[생명과학]동물들처럼

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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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동물들의 다른 노화의 과정을 알아보면서 장수의 진화 생물학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100자서평]

시황제가 불로초를 찾아 헤매듯, 인간은 끊임 없이 노화와 죽음을 정복하려 했습니다. 아마도 공중 보건 위생과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평균 연령이 2배~3배 이상 높아진 것을 보면 인간은 그 꿈에 조금은 더 다가 선 듯 해보입니다.

현재까지도 노화에 대해 혹은 암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화를 발생시키는 유전적 정보를 알아내는가하면, 암을 치료하기 위한 의학 역시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도 있지만, 이 책은 다른 관점으로 인간의 노화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봅니다. 바로 장수하는 다른 동물들을 통해서 그 이유를 찾고자 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장수하는 동물들을 살펴봅니다. 하늘, 땅, 바다, 그리고 인간의 장수에 대해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장수 동물의 노화 억제 또는 암 억제 비결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에서 설명 된 동물들의 장수의 비결을 통해 우리는 오래 사는데 그치지 않고 사는 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곧 발견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문]

"사실 새의 장수를 이해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가 몇 편 없기는 하지만, 그중 일부에서는 비슷한 체구의 포유류와 비교 했을 때 같은 에너지 생산 속도에서 새의 세포가 유리기가 덜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

새의 항산화 방어 메커니즘으로 단백질의 갈변 현상 또는 유리기 생산을 지연시킨다. 이 것이 새의 장수 비결이다. 새의 느린 노화 속도는 바로 이 항산화 방어 메커니즘 때문인 것이다. 아마도 새의 이런 메커니즘의 비밀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우리는 늙어서 알츠하이머나, 각종 관절염과 암 예방에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장수에 자주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느린 삶을 사는 것이다."

이 방법이 보통 아는 거북이, 고래 등의 장수의 비결이다. 하지만, 여기서 설명하는 박쥐, 새는 삶의 속도가 빠르면서 장수를 한다. 이 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노화의 과정일 것이다. 건강하게 60년, 병들어서 아프면서 20년이 아닌, 건강하게 평생을 지내다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마도 박쥐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우리는 나이가 듦에도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일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주 이상적인 노화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벌거숭이두더쥐가 어떻게 그렇게 성공적으로 암을 피해 가는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단서가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중략)..암 저항성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화학물질을 벌거숭이두더쥐의 피부에서 발견했다. 이 화학물질은 사람의 피부에도 들어있는 히알루론산이라는 물질의 특별한 형태이다."

벌거숭이두더쥐의 암저항성 물질인 히알루론산과 유사한 형태의 물질이 개발된다면, 우리는 암에 대해 더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바로 암을 정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일 것이다. 그러면 우리 인류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암에 대한 공포를 줄이며, 건강한 나이 듦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초경 나이는 문화권에 따라 극적인 차이를 보인다. 세네갈과 방글라데시 등 에너지 측면에서 생활이 어려운 곳에서는 만 16세, 유럽이나 미국 같은 국가는 약 12세 정도다. ....체조나 고강도 신체 훈련을 받은 청소년기 여성은 활동이 덜한 친구들에 비해 사춘기가 늦어진다. 이것은 성적 성숙을 위해서는 어느 임계점 이상의 체지방률이 필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식습관의 변화와 삶의 방법의 변화가 초경 나이가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이 문제가 요즘 초등 아이들이 겪는 '성조숙증'과도 깊이 연관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운동을 시키는 것도 이 글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코끼리는 사람보다 암이 많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중략)...우리는 각각의 부모로부터 TP53 복사본을 1개씩 물려받는다. 아프리카코끼리는 20개의 복사본을 갖고 있다."

돌연변이 세포가 발생하면 자살 명령을 내리는 역하를 하는 것이 TP53이라고 한다. 인간은 이 유전자가 2개뿐이지만 코끼리는 무려 20개라고 하니,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인간보다는 매우 낮다. 혹시나 우리가 인위적으로 이 TP53이라는 물질을 만들 수 있다면, 암도 극복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