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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 불안한 부모를 위한 식물의 말
김현주 지음 / 청림Life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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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식물을 빗대어 육아의 본질인 '인정, 기다림, 과정, 태도, 공부와 성찰'을 배웠습니다.
[100자서평]
식물은 키우지 않지만 9살과 2살의 두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것에 빗대어 육아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서 이 책을 들었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것 역시 자연의 일부분인 듯 식물을 키우는 방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의 저마다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나, 부모가 만들어 놓은 토양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씨앗을 가진 아이를 인정하고, 리톱스라는 식물의 탈피를 기다리는 것처럼 스스로 그 과정은 온전하게 경험할 수 있게 기다려주고, 꽃이 필 결과가 목표가 아니라, 떡잎을 내밀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을 즐거워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햇빛, 필요한 크기의 화분, 토양의 성분, 물의 양, 가지치기를 고민하면서 아이가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스스로도 즐기면서 도울 것 입니다.
[본문]
"부모는 너무 가까운 사이라 아이의 기질과 성질을 객관적으로 보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가로 막고 있는 아이의 기질은 없는지, 사랑에 눈이 멀어 바로잡아야 하는 부분은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어렵지만 나와 동일한 존재로 여기는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번쯤은 옆집 아이를 보듯이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 공부는 강의와 독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책 역시 아이를 바라보는 제 욕심을 조금 걷어 내어 주리라 믿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의 색을 일찍이 정해놓는다. 일찌감치 이 색이 아니면 안 된다고 아예 못을 박아놓기도 한다. 진한 염색 물에 꽃을 담가 색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처럼 아이도 억지로 색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갖고 싶었지만 갖지 못했던 색으로, 혹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좋아 보였던 색깔로 아이의 색을 정한다.....아무리 좋은 핑계를 붙여도 아이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의지로 미리 색깔을 정하는 것은 어느 면에서는 폭력이다."
나는 나의 색은 무엇일까?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저를 모르는데 나와 아내가 만든 이 가정에서 아이는 어떤 꽃을 피울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아이가 독립하기 전까지 아이의 색을 보여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의 색을 미리 정해 놓고, 아이의 인생에 줄자를 긋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이냐고 내게 묻는다면 두말없이 '태도'라고 답하겠다....(중략)...태도는 우리가 맞닥뜨리는 선택의 순간마다 방향키 역할을 한다. 내가 결국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결정한다."
아이의 태도는 어떻게 결정되어질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가 평생 봐 온 부모님의 태도에서 배운 것은 아닐까요? 부모 자신의 태도에 대한 고민은 바로 내 아이가 가질 태도와 매우 유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렵고 힘들 때의 태도, 즐겁고 기쁠 때의 태도, 사람과의 만남에서의 태도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태도를 보고 배워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모 스스로가 삶의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알아서 간섭하기 좋은 조건은, 사실 간섭하지 않기에도 좋은 조건이다. 서로의 마지노선을 잘 알기 때문이다. 무관심한척도 관심이 있어야 잘할 수 있다. 아이를 정말 잘 알고 있는 사람만이 무관심해야 할 때 잘 무관심 할 수 있다."
- 그렇습니다. 잘 알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주는 것. 믿기 때문에 무관심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가 사춘기가 되는 시기를 잘 지날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이유가 지금 제가 아이와 함께 놀고, 함께 웃고, 함께 소통하려는 노력의 한 이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에게는 유연한 사고를 위한 노력과 옳은 결정을 위한 공부와 성찰이 끊임없이 필요하다."
부모도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공부해야합니다. 아이를 공부해야함은 물론이고, 제 자신도 공부하고, 미래에 살아갈 방법과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부모도 성장하고, 그 모습을 보는 아이도 성장하면서 아이는 아이만의 색깔과 모습의 꽃을 피울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저도 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즐기며 저도 성장하려 합니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