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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하는 뇌 - 기억력·집중력·공부머리를 끌어올려 최상의 뇌로 이끄는 법
마르틴 코르테 지음, 손희주 옮김 / 블랙피쉬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계발 #성취하는뇌 #기억력높히기 #집중력높히기 #공부머리

나는 지능이라는 것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으며, 바꿀 수 없는 불변의 영역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는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구하는 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 친구들의 타고난 지능에만 초점을 두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육아서를 보면서 선천적인 부분이 크긴 하지만, 후천적인 양육환경, 생활 습관, 학습 환경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학습 활동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라서, 아이는 스스로 크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의지와 행동으로 학습하는 아이로 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책의 제목처럼 아이의 뇌를 학습하는 뇌, 그리고 성취하는 뇌로 바꿔주고 싶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 그 방법과 효과를 배우고자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뇌의 성능을 향상해야겠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고, 목표에 이르는 방법이 함께 제시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두뇌 발달을 위해 시간을 낼 의사가 없다."
목적의식이 없는 학습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학습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목적 의식이 있어야하고, 이 목적의식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이건 내 생각이지만, '열정'과' 성취에 대한 갈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이런 의식을 '그릿'이라고 한다.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9가지 훈련법
저자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명상하기, 긍정적 감정 유지, 운동하기, 브레이크 장착하기(ABC규칙:Awareness, Breath, Choice), 숙면하기, 목표 세우기, 시간을 통제하기, 독서하기, 의식적으로 중단하기)의 방법이 있다. 이 방법 중에 몇 가지 방법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방법 중 유용할 것 같거나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는 것은 바로 브레이크 장착이다. 이 방법을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육아에서 아이의 행동으로 화가 나는 상황에서 ABC규칙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가 긴장감과 요구, 성취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이룰 때 흑질에서 분비된 도파민이 내인성 아편제를 방출한다."
- 세상 모든 것의 진리가 바로 균형이 아닐까 싶다. 역시나 성취하는 뇌를 이루기 위해서도 균형이 필요하다고 한다. 긴장감과 도전하고자하는 마음 그리고 도전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의 균형이 뇌를 건강하고 성취하는 뇌로 만들어 줄 것 같다
"칭찬은 시의적절하고 배려 있게 한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하지만, 아무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칭찬도 단계가 있고 타겟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번의 무성의한 칭찬보다 진정성있는 단 한번의 칭찬이 내 아이의 동기부여를 더 크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의 주의를 끄는 것은 새로움이 들어 있는 낡음이다. 한 줌의 새로움이 든 낡음."
- 이 말의 의미가 나에게 큰 공감을 가져 왔다. 전혀 새로움이 주의를 끄는 것이 아니라, 익숙함과 알고 있었던 것에 약간의 새로운 것이 주의를 끌고 호기심을 유발 시킨다는 것이 아이의 동기 유발에 아주 유용한 듯 하다.
뇌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 중....[걷기, 사랑하기, 공부하기]
"걷기, 사랑하기, 공부하기' 이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운동이 춤이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로 유산소 운동과 사회적 교류, 그리고 실력 향상을 위한 공부가 있다면 뇌를 건강게 만든다고 한다. 나 역시 탁구를 즐겨 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탁구장에 가지 못한지 오래되었다. 탁구 역시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며,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느끼는 사회적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더 나은 실력을 위한 기술을 익히고 연습하는 공부하기가 완벽하게 갖춰진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뇌를 똑똑하게 또는 건강하게 하는 방법 요약.
뇌를 똑똑하게 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설명과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 장소법: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장소법을 이용하여 단순 기억 저장보다 장소와 연계해서 기억하는 것이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이라 이야기한다.
※ 멀티태스킹 지양: 우리가 쉽게 주의력을 빼앗길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하지말도록 조언하고 있다.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득이 실보다 적다는 것이다. 주의가 산만한 나에게 꼭 새겨들어야 할 좋은 이야기다.
※ 변화주기: 이 부분은 조금 난해하다.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졌다는 것이 뇌의 입장에서 공부할 준비를 하게하지만, 여기선 그 장소의 변화, 또는 루틴의 변화가 학습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이 부분은 단계의 차이인 듯 하다. 공부의 습관을 가지기 위해선 루틴이 될 수 있는 습관을 먼저 키우는 것이 좋고, 그 이후에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약간의 새로움을 넣어주면 학습 능력의 향샹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인 듯 하다.
※ 함께하기: 학습의 기본은 자기주도학습이다. 결국 자신의 의지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시간도 분명 중요하지만, 타인과 함께 할 때 학습의 효과는 더욱 증대된다고 한다. 어쩌면 다른 친구들과 토론하거나, 가르쳐주는 행위는 학습의 시간을 빼앗는 시간이 아니라, 학습한 것을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내 몸에 흡수를 시켜 생각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인 듯 하다.
휴지기 갖기: 뇌에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숙면이 될 수도 있지만, 집중해서 학습하다가 잠시 다른 일이나, 휴식을 취한 다음 1~2일이 지나고 다시 학습을 한다면 지속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말한다.
예견하기: 예견하기는 학습이나 업무를 시작하기 전 미리 일어날 일에 대해 예측하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사례나 앞으로 일어날일을 미리 예견하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것 보다 훨씬 많은 내용이 기억에 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독서하기: 독서는 뇌의 전부분을 활성화 시켜주는 강력하고 유익한 두뇌 훈련법이다.

뇌에 관한 오해와 진실
★디지털 미디어와 AI가 학습을 쉽게 만들어줄까?
- 답은 아니다. 우리의 주의력 체계는 멀티태스킹으로 인해 과부하에 걸려도 문제이지만, 너무 부담이 없어도 문제라고 한다. 바로 디지털 미디어와 AI 가 후자와 관련된 문제이다. 뇌의 수행 능력은 부담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서는 적당한 정도의 압박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뇌의 10%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 이 말 역시 아니다. 저자가 이야기하기론 이 말의 출처는 1910년 미국의 한 서점 체인점이 독서를 통해 사람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뇌의 잠재력을 10퍼센트 더 올릴 수 있다는 광고 문구를 이용해 책을 판매한데서 기인했다고 말한다. 이 말의 근거는 없다. 그리고 10%의 출처도 분명하진 않다. 그래서 이 말의 신비성은 떨어진다. 다만, 뇌의 잠재력이 크다는 것은 사실이기에 뇌를 더욱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건 사실이다.
★스트레스는 영원한 학습의 적일까?
- 아니다. 적절한 양의 스트레스를 제대로 다룰 줄 알면 사고 능력을 활성화시키다고 말하다. 스트레스 반응의 장점인 주의력 증가와 에너지 수준 상승을 잘 이용한다면, 적절한 스트레스로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뇌는 결국 사용하기 나름이라는 당연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점점 더 편해지는 일상에서 우리의 뇌는 편한 것을 추구하려는 관성으로 점점 수동적으로 변해가며 깊이 사고하는 능력들이 떨어져갈 것이다. 이처럼, 많은 정보가 넘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뇌에 결코 쉬운 환경은 아닐 듯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날로그로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편한 휴대폰 보다는 도서관에서 책을 찾으면서 정보를 추구하며, 정보를 뇌로 소화시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원시적인 과정이 꼭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