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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저항하라 - 나를 지키고 이끄는 삶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
조주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계발 #우아하게저항하라

나는 당당하고 자존감이 높으며, 높은 성취감을 가진 두명의 여자와 살고 있다. 바로 아내와 7살 딸이다. 아내는 10년 넘게 Sales 업무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업무를 훌륭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아내에게서 들려오는 우리 사회의 성차별에 대해서 안타까움과 아내의 고충에 대해 남자로서 미안함이 컸다. 왜냐면 이런 불평등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차별에서 나는 혜택을 받은 쪽이기 때문이다. 이런 차별을 아이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관습으로 이어져 온 차별의 갑작스러운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런 차별에 대해 저자와 같이 고민을 먼저한 선배의 이야기를 읽고 아이에게 다가 올 고민을 함께 풀어 나가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미국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이다. 개인적으로 이 분은 한 개인으로써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지국장이라는 높은 직함도 이루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차별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야하는 수고스러움을 더 해야만 했다. 그런 힘든 과정을 지내오면서 겪은 경험과 우아하고 영민한 대처 방법을 우리들에게 전해주고자 하신 듯 하다.
이 책은 총 5 chapter로 구성 되어 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여성 기자로써, 미국에서의 소수 민족인으로써,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에서 겪었던 일화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당당한 한 사람으로서 능력 있는 사람이고자 노력한 저자는 여성으로서 성공한 커리어 우먼보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다가왔다.
차별의 정도는 점차 낮아졌지만 남녀의 성차별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존재하며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차별은 잘 못 되었음을 국가적, 사회적 그리고 개인적으로 알려주고, 변화되어야한다. 여성은 나약하고, 아이를 양육해야하는 역할을 부여받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주체적인 사람으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런 행복을 꿈꾸는 삶에서 생물학적인 여성으로서 출산과 분만을 담당해야하는 역할이 있을지언정 이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 이러한 평등은 남녀 모두 노력해야한다. 가까이는 자신을 위해, 또는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위한 일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특별하게 와 닫는 문구나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발췌해 보았다. 그리고 그 이유를 간략하게 적어 보았다.
"험난한 외부 상황에 좌절하고 무너지기보다 현명하게 대응하고 대처하는 '유연함'에 답이 있었다. -P9
-> 상대방의 적대적이거나 몰상식한 행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보통은 자신이 언행에 대한 큰 의도가 없기에 이럴 때는 유연한 대처가 현명한 대응 방법이라 생각된다.
"결국 일터에서 롱런하는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 마인드와 제대로 된 실력이다. 나는 언제나 '매력 있는 여성' 이전에 '매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렇게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P92
-> 앞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의 차이를 경험하게 될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여성이라는 성별로 또는 사회적으로 구분된 성별에 따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회의 요구와는 반대로 지성을 가진 사람으로써, 또한 성숙된 자아와 자존감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펼치되 더불어 사는 세상 속에서 조화도 이루어 나가야 한다. 그 안에서 균형을 잡는게 만만한 일이 아닐뿐더러 실수도하고 후회도 하게 되는 법이다." -P100
->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저자의 이야기처럼 한번에 깨우치는 삶의 지혜가 아니다. 때론 실수를 하면서 그 실수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후회를 하는 자기 자신의 성찰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이 거쳐야 균형과 조화의 저울에 중심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것이 자기 의견만 쏟아내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다. 자기 의견을 말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의견도 경청해야 한다." -P204
-> 어릴 때는 어른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아이의 인성을 좌우하는 하나의 지표였다. 하지만, 원치 않음에도 부모가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삶을 사는 아이는 언젠가는 아이의 가슴 속에 있는 화산이 폭발하고 만다. 그리고 그 폭발한 용암이 식기까지는 너무나 큰 상처와 오랜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나는 내가 키우는 아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상대를 헤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생각을 바꿀 수도 있는 토론과 같은 대화를 하고 싶다.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는 아집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 말이다.
'어느 위치까지 올라가겠다'는 것을 목표로 두는 것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올라갈 것인가'가 주된 목표가 되어야 한다. -P231
->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인 듯 하다. 눈으로 보여지는 높은 연봉, 높은 직급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인품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더 존중 받아야한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미래의 나의 모습을 이렇게 희망한다. '상식적이며, 대화가 되는 직장 선배'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