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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 - 대중을 사로잡은 글로벌기업의 스토리 전략, 개정판
자일스 루리 지음, 이정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영 #폭스바겐은왜고장난자동차를광고했을까

사람들은 스토리를 좋아한다. 고전적인 이야기인 신화와 전설 역시 아직까지 우리가 즐겨 읽고, 이야기 나누는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어지지 않고 전해 내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이게 바로 이야기의 힘이고, 그 힘을 기업에서 마케팅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이 아닐까 싶다.
기업 역시 그런 스토리를 통해서 마케팅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브랜드의 탄생부터, 제품이 생산되는 이유에 대한 스토리를 보면, 무의미할 것 같은 상표나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알기 전 후가 다를 수 있이다.
가격, 가성비, 제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철학이 바로 스토리가 되어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되어 널리 알려지는게 아닐까 싶다.
형제의 난?[아디다스와 푸마]
푸마의 인기가 지금은 조금 시들었을지 모르겠지만, 90년대 고등학교 시절, 아디다스와 푸마는 정말 가지고 싶은 잇템이였다. 아디다스 신발, 푸마의 솔더백이 정말 인기가 많았던 시절이였다. 하지만, 아디다스의 창업주와 푸마의 창업주가 형제인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고 새로운 지식 습득에 놀라웠다.
신발 공장에 다닌 아버지에게 루디와 아디라는 형제가 있었다. 이 둘은 처음에는 함께 일하다 오해가 생겨 루디는 푸마를 아디는 아디다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메이커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여기서 아디다스하면 떠오르는 경쟁자가 나이키일 것이다. 나이키에 대한 스토리도 하나 알고 있는데, 바로 나이키는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이름을 가져 온 것이고, 나이키 로고는 당시 대학생이였던 사람에게 싼 가격에 전 권을 양도 받았다고 한다. 아마 로고를 만들었던 사람은 지금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를 알고 있다면 기분이 좋을지 나쁠지는 좀처럼 가늠이 되지 않는다.

구글이 구골이 될뻔한 일[작명의 비하인드 스토리]
구글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검색 엔진으로써의 구글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엄청난 회사의 이름이 구골이 될 뻔한 일화는 의외였다. 이런 회사의 이름을 만들 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별 의미는 없고, 또 실수로 적힌 이름으로 구글이라는 회사명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혹시 이런 실수가 없었다면이라는 상상도 다른 재미였다. 구글링이 아니라 구골링으로 했을지도 모르겠다.
딱풀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립스틱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딱풀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하다. 딱풀이 상표명이지만 고체 풀을 대표하는 정식 명청처럼 쓰이는 대표 명사가 된 것이다. 이 딱풀의 탄생 배경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헨켈이라는 유명한 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에 일하는 화학자 한명이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의 여성이 입술에 바르는 립스틱을 보면서 손에 뭍지 않고, 깔끔하게 바를 수 있는 풀을 생각해 낸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 딱풀은 정말이지 육아에 큰 도움이 된다. 물풀의 단점[힘조절이 안되면 풀이 많이 나오고, 뚜겅을 안닫으면 입구가 굳어버리는 점]을 완벽하게 보완하고 아이가 쓰기 편안하고, 부모가 정리하기 편안한 육아 아이템이다. 다시 한번 고체풀을 탄생시킨 볼프강 첸게르링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여러 친숙한 기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준다. 하이네켄, 보잉, 폭스바겐, 레고, 나이키, 푸마 등 대중을 사로 잡은 글로벌 기업의 이야기를 짧고, 읽기 쉽게 전해주고 있다. 브랜드의 탄생 배경부터, 기업의 존망이 흔들리는 위협에서 다시 재기를 이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 또한 즐거운 읽을 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