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잘 살면 왜 안 돼요? - 교실 밖 실전 사회 탐구
이치훈.신방실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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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나만잘살면안돼요




책을 선택한 이유

잘 사는 것에 대한 기준은 다르지만 잘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아버지 시대에는 배부르게 먹고 등 따신 곳에서 자는 것이 잘 사는 것의 기준이 되었었다. 하지만 요즘의 잘 사는 것에 대한 기준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듯 하다. 그리고 내 아이가 살아갈 다음 세대의 잘 사는 삶의 기준도 나와는 다를 것 임이 분명하다. 저자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아들의 이야기에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이기적인 문장으로 들리겠지만 자신을 둘러보면 나와 상관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될 것이다.

이 책이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지만 정치, 시사, 사회에 무관심인 내가 읽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과 이슈들의 원인과 현상을 살펴 본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책을 다 읽은 후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쉬운 설명으로 책이 술술 읽혀 졌다. 사회, 경제, 환경, 문화의 네 분류에 해당하는 사회 현상들에 대해서 원인과 현상에 대한 쉬운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이 책은 지식 습득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지금 내가 존재하는 이 사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 동안 공감가는 문구

혐오는 한 사회의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가장 강력하고 폭력적인 '낙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20

[나의 생각] 혐오가 일상인 요즘이다. 혐오에 대한 용어 또한 난무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사라지는 이 시대를 어떻게 슬기롭게 살아 나갈지 고민이다. 특히나 약자에 대한 혐오의 단어와 시선이 불편하다.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 너무나 무섭고 두렵다. 잘못에 대한 비판을 받아야함은 마땅하지만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무차별 인격모독 및 신변의 위협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혐오 문화가 확대 될까 걱정스럽다.




감시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감시를 통해 얻는 것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감수해야 하는위험도 있어요

[나의 생각]6살 딸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버스를 타면 아이는 CCTV라는 문구를 자주 보는지 CCTV 이야기를 많이 한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는 인지를 하지 못했지만, 글자를 알고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의 눈에는 CCTV라는 것이 너무나 자주 눈에 보이는 모양이였다. 딸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주변을 살펴보니 CCTV가 없는 곳이 없었다. 저자의 말과 같이 CCTV는 양날의 검과 같다. 좋은 쪽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 반대편은 엄청난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기사를 읽다보면 내가 지난번에 검색한 제품이 계속적으로 나오는 것도 나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마케팅이다. 이 경험이 썩 유쾌하지많은 않다.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나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은 좋지만 이 편리함이 나를 감시하는 도구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다.

멸치는 왜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할까? P129

[나의 생각]요즘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다.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으로 인해서 커피 전문점 매장안에서 먹을 때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주지 않고, 빨때도 종이로 대체되었다. 또한 아이의 어린이 집에서 프로젝트로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내용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해산물을 먹을 때면 딸아이는 미세플라스틱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 때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 위험성도 해양 동물들이 직접적으로 받는 것이지 나에게는 큰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책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니 그 위험성은 너무나 가까이 다가왔다. 고래나 거북이가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 것은 내 식탁 위에 고래나 거북이가 올라오지 않기 때문이였는데, 멸치, 오징어, 굴 홍합, 게 등 자주 즐겨 먹는 식재료에 플라스틱이 들어 있다는 생각을 하니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생체 축적의 제일 상위 단계인 먹이사슬의 꼭대기니 더 많은 양이 내 몸과 아이의 몸에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커진다.




생물농축은 몸집이 작은 태아나 영유아에서 극대화되기 때문에, 그만큼 임산부와 영유아의 먹거리 안전이 중요합니다. -P160

[나의 생각] 먹거리는 중요하다. 모든 신체 활동은 먹거리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감정에 대한 부분도 먹거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행복 호르몬인 세르토닌은 장에서 95%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먹거리가 신체의 모든 활동에 큰 관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의 먹거리가 환경 호르몬에 많이 노출 되어 있다. 이미 밝혀진 것들에 대해서는 조심하겠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많을 것이다. 특히 배달음식에 쓰이는 일회용기들이다. 환경 호르몬이 없는 제품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DDT와 플라시틱처럼 말이다. 그러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해야할 수 밖에 없다. 우리집은 외식과 배달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 환경 호르몬에 대한 이유는 아니지만, 내가 성분을 아는 먹거리를 먹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완전히 피하기는 힘들지만 노력은 해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데 GMO와 관련해서는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P172

[나의 생각] 이 책에서는 GMO의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을 같이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의도 GMO를 반대하는 입장인 듯 하지만 여기에서는 어느 쪽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나는 GMO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GMO가 식량난 해결에 큰 역할을 한다고는 하지만 GMO를 사용하는 곳은 거대 자본을 가진 다국적 기업이 대부분이며, 이 거대 기업으로 인해서 농민들은 고통받고 결국 종속되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조작 식물보다는 식량이 넘쳐나는 국가와 부족한 국가간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먼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은 아이돌 스타에 몰입하는 순간 불만스러운 현실을 잊고 이들의 성공적인 삶으로부터 대리 만족을 얻기도 하죠.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큰 청소년일수록 아이돌에게 더욱 빠져들기 쉽습니다. 소통과 소속감, 유대감 등에 목말라 있는 10대에게 아이돌의 팬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매우 각별합니다. P188

[나의생각] 10대들이 아이돌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였다. 그리고 이러한 10대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내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현상들이 부모의 양육 방법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권위적이고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않는 부모의 양육 방식에서 자란 아이들의 기댈 곳이 아이돌이라는 이야기 인 듯 하다. 현실과의 괴리감을 풀 수 있는 대안이 아이돌에 열광하는 것이라는게 안타깝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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