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 - 열여덟 살 자퇴생의 어른 입문학 (入文學)
제준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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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문 #당시의꿈은안녕하신가요


책을 선택한 이유

이 친구의 이야기가 궁금 했다. 자퇴를 하게된 배경도 궁금하고, 딱히 꿈이라고 정해 놓지 않는 나에게 내 꿈은 안녕한지 물어보는 이유도 궁금했다. 그리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과연 내 꿈은 안녕하지 말이다.

책을 다 읽은 후

저자는 자신이 평소에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누구보다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빨리 시작했고, 빨리 행동한 용기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예민하고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인 것 같다. 보통 사람이라면 잘 느껴보지 못한 사소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이른 나이에 깨닫고 그 깨달음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나갔다. 그래서 그런지 공황장애도 겪고 있는 듯 했다. 누구나 가는 그 길을 박차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 저자의 용기가 대단하다. 그리고 이를 응원해주는 저자의 부모님도 대단하시다. 나는 과연 내 아이가 평범한 삶을 버리고 세상과 부딪히고 힘들다는 것이 뻔히 보이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격려하고 응원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머리 속을 자꾸 맴돌게 한다.

책을 읽는 동안 공감가는 문구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 간 걸 거에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바람이오면 시 중 -

[나의 공감] 저자가 인용한 시의 문구이다. 저자도 이 문구에 대한 깊은 공감이 있어서 책에 옮겼을 것 같다. 나도 그렇다. 오는 바람을 막을 수 없고, 어디로 흘러 오는 것인지 알 수 도 없고, 이 바람이 나에게 추위를 주는 바람인지 , 시원함을 주는 바람인지 알 수 없다. 그런 바람을 피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냥 받아드리고, 보내라는 말이다. 참 단순한 말이지만 답은 너무 어렵다.



"한 교사가 학생에게 현재 교육의 문제에 대해서 물었다. 학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18세기의 교육 행정으로,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정지현 작가님의 [학교에 배움이 있습니까?] P120

[나의 공감] 나 역시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받았고, 이제 나의 아이가 나와 비슷한 교육을 받아야할 차례이다. 내가 피교육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과거를 돌이켜보면 교육을 받는 동안 큰 문제 의식을 가지지 못했다. 그냥 누구나 하기 때문에 당연히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어떤 것이 좋은 교육인지에 대한 인지도 없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우리 나라의 교육에 대한 고민을 다시 피교육자의 부모로 경험할 예정이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점수로 줄 세우기를 하는 현 교육에 대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내 아이에게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곳이였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교육 행정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힘 빼라"라는 말은 그냥 자연스럽게 하라는 말이라는 것을. 너무 잘하려고 할 때, 긴장해서 나답지 않을 때, 못하면 큰일 날 것 같아 어깨에 힘이 들어갈 때 들은 말이었다. ...(중략).."못해도 괜찮아요. 자신다운게 제일 잘하는 거에요"

[나의 공감] 저자의 경험 처럼 나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탁구 레슨을 받을 때였다. 온 몸에 힘이 들어가서 몇 번만 공을 쳐도 땀으로 온 몸이 젖는다. 그 때마다 힘을 빼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와는 다르게 힘을 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연습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힘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고 잘하고 싶어서이다. 잘하려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고 결국 힘만 들어가는 꼴이다. 하지만 이는 꼭 필요한 연습의 과정이 아닐까 싶다. 힘을 주고 연습을 하면 나의 몸도 점점 적응이되서 힘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하는 일을 잘하고 싶고, 힘을 빼고 싶으면 엄청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태도는 어디서든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는 태도다. 행복은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숨어 있었다. -p142

[나의 공감]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 받은 능력이다. 하지만 이 능력은 환경에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풍족하고 부족한 것 없이 물건을 살 수 있다면, 사소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기 쉽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약간의 결핍이 있어야 소중하고 소중함을 느낌으로써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 결핍의 정도가 어디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어렵다. 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소주 한잔 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좋은 곳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집보다 편한 곳은 없고,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먹을 수도 없다. 그러기에 이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또 바뀌겠지만 이렇 사소한 일상이 나의 행복의 아이템들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게 과하면 힘들어지지만, 남의 시선을 잘 활용하면 더 행복해져" -P152

[나의 공감] 남의 시선이라는 것을 안 좋은 것으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남의 시선을 무시하려 했다. 지가 뭔데 내 삶에 끼어들어 기분 나쁘게 하는 거야? 이런 마음으로 말이다. 하지만 책의 문구처럼 남의 시선이 없으면 마냥 좋은 것은 아닐 것 같다. 난 아주 게으른 사람이다. 자신한테 매우 게으르지만 타인의 앞에서는 매우 부지런하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에는 타인의 시선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타인의 기대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인 것 같다. 이왕 할 거면 잘한다고 칭찬 받자라는 생각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지만 더 할 경우도 많다. 시선과 기대가 부담스럽지만 포기하지 않을 힘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과하면 힘들고, 적으면 더 힘들고, 적당한 수준을 찾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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