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5년 5 - 1931-1935 만주침공과 새로운 무장투쟁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ㅣ 35년 시리즈 5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35년

책을 선택한 이유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6년동안 고대 역사만 외우고 공부했던 것 같다. 근대사에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항상 어렵다고 생각했다. 학교를 다닐 때는 어리석게도 왜 이렇게 많은 단체들이 따로 독립운동을 했을까? 외우기 쉽게 한 두 단체로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철없는 생각도 하기도 했었다. 내주변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많은 학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들도 고대부터 조선까지의 역사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많이 배우고 공부했지만 조선말부터 지금 현대사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다. 왜냐면 국사의 제일 뒷 내용이여서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또한 격변의 시대여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래서 이 부분을 암기를 해야하는 부담때문에 더욱더 멀리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 기득권들이 이 시기를 발판으로 삼아 많은 재산과 권력을 만들고 유지했던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하기에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잘 알려주지 않았던게 아닐까하는 의구심도 들기도 한다.
역사는 현시대의 거울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현재의 모습, 즉 이념 갈등과 지역 감정이 조선 말과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갈등의 역사적 배경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훌쩍 지난 지금에서야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 갈등에 대한 근간이되는 1900년대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가 바탕이되어야 현시점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친일파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를 얻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역사적 사실을 글로 읽는 것 보다 그림으로 보는 것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다.
책을 다 읽은 후
역시나 가볍에 읽지 못했다. 나라를 잃은 시기에 독립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그 반대로 나라를 잃은 것을 기회로 삼아 자신의 부와 명예를 축적한 매국노들이 있었다. 그 매국노의 대부분이 지금도 떵떵거리면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만화로 역사를 그려내서 이해하는 것은 글로 읽는 것보다 다소 용이 했지만 1931년과 1935년에 딜어난 수많은 독립 운동과 단체들을 이해하면 따라가기란 쉽지가 않았다. 몇 번은 더 읽어봐야 될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일본의 동아시아를 집어 삼키려는 야욕과 그 야욕에 맞서 싸우려는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이 이렇게 많이 있었는지 새삼 놀랍다.
역사는 아주 중요하고, 나 아이 그리고 우리 자손들에게 꼭 알려주어야할 우리의 보물이다. 나라를 잃은 사람들이 어떤 역경과 고난을 겪는지 그리고 그 역경과 고난 속에서 자주 독립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노력했는지 알아야한다.
비록 광복을 맞이한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자력으로 광복을 맞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이후의 역사가 미국과 소련의 내정간섭으로 같은민족끼리 총을 겨누는 6.25가 발생하였고, 그 이후에는 이념적 지역적 대립으로 시끌벅적하다. 분단된 유일한 나라로써 가슴 아픈 상처를 가진 나라로써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역사를 통해서 생각해볼 시간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해야할 일은 나의 아이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꼭 알려주고, 우리의 지금 현재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그리고 나라가 있는 국민이 얼마나 큰 혜택을 누리고 사는지에 대해서 꼭 말해줘야겠다. 그리고 여럽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쉽게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꼭 선물해줘야하겠다.
책을 읽는동안 공감가는 부분

이봉창 의사의 이야기에 눈이 많이 갔다. 한인 애국단의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 아프면서 위대한 역사이다. 첫 한인 애국단의 가입자인 이봉창 의사는 안타깝게도 폭탄의 불량으로 의도한 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 위대한 행동이 나라를 잃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윤봉길 의사가 남긴 두 자녀에게 남긴 유서이다. 너무나 슬프지만 강인한 아버지를 보여주었다. 과연 나는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자신이 없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자신 뿐만이 아니라 두 자녀에게까지 독립을 위해서 투사가 되어라는 말이 참으로 대단하고 감탄한다.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얼마전에 영화를 보았던 '말모이'에 대한 내용이다. 조선어학회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우리 글을 지키기 위해서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릎쓰고 한글을 지켜온 위인들께 감사드린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