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사자 아저씨 어깨동무문고
이소라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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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책 #빨간사자아저씨

책을 선택한 이유

3년정도 매일 딸과 함께 회사 직장 어린집을 셔틀버스를 타고 다닌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30분동안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으로 시도해보았다. 그 중 2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방법이 바로 아이에게 동화책 읽어주기이다. 덕분에 아이는 동화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 출근할때 2권 퇴근할때 2권을 읽고 집에서도 자기 전에 읽는다. 동화책을 좋아하는 딸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책 서평을 신청했다.

우리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우리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딸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책 총평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나와 다름"이라는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다. 지금 6살인 아이는 친구들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리고 그 평가와 자신의 감정을 같이 한다.

어린이집을 다녀 온 아니는 "OO는 뚱뚱하고 못 생겼어" 라고 말했다. 그리고 머리 숱이 없는 할어버지에게는 "머리 없어서 바보같이 생겼어"라고 이야기 했다. 이런 상황에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던 차에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아이에게 타인의 감정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다름이 나쁨이 아닌 특별함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내용도 좋았지만 각 장마다 그림이 예뻐서 아이와 함께 즐겁게 동화책을 읽었다


책 내용

회사에서 퇴근하고 딸과 함께 집에 도착하니 동화책이 도착해있었다. 딸은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그 자리에 앉아 책 책을 뜯고 읽기 시작했다. 아직 혼자서 글을 읽지는 못하지만 한장 한장 넘기면서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버스에서 딸과 함께 책을 읽었다.

 

 

딸과 함께 책을 읽어보니 한장 한장 그림이 너무 예뻤다. 딸은 이 책에서 나오는 토끼를 좋아했다. 자신이 토끼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아빠는 누가 좋냐고 물어본다.

책의 곳곳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 자주 보였다. 앞이 안보이는 두더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닭과 고양이등과 같이 우리가 길을 지나면서 가끔 볼 수 있는 모습이였다. 일전에 딸과 같이 길을 지나다가 시각 장애우를 위한 돌출형 블럭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다. 딸에게 우리와 조금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같이 조화롭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 와중에 이런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빨간 사자는 왼쪽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토끼 꼬마가 그 이유에 혼자 상상을 했다.

"뜨끈 뜨끈 머리에서 열이 나나?

"톡톡톡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나?"

등등

그리고 그 궁금증을 참지 못해 사자에게 물어보았다. 사자의 대답에도 토끼가 계속 물어보다가 결국은 자신의 울퉁불퉁한 머리를 숨기기 위해서였다고 말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여기를 읽어줄 때는 딸에게 물어봤다. "이 사자가 왜 우는 걸까?" 하고 말이다.

딸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나는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속상해서 우는 거 같은데?" 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딸이 나중에 조금 더 큰 사회집단에 소속이 되었을 때 이렇게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들이나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잘 조화롭게 지내야 할 것이다. 그 교육을 나와 와이프가 해야할 몫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결말은 사자의 친구들이 사자의 다른 모습을 특별하다고 이야기해주고 다름을 인정해준다.

이 책의 목적은 장애를 가진 주변 사람들에대한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가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 뿐만 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삶의 태도를 알려주는 것 같다. 바로

"다름을 인정하기 그리고 그대로도 괜찮다라는 것"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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