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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이야기
수잔 섀들리히 지음, 알렉산더 폰 크노르 그림, 조연주 옮김 / 니케주니어 / 2019년 1월
평점 :
#어린이#사회문화

책을 선택한 이유
내 기억으로 작년부터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난민 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다. 난민들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향을 떠나야만 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 책을 통해서 난민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역사적으로 우리 나라도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독립을 위해서, 강제 노역을 위해서, 일본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중국, 러시아, 동남아, 하와이, 아메리카 대륙까지 이주하였다. 또한 한국전쟁당시 고향을 떠나 피난을 가거나 외국으로 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 때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의 도움을 받아 지금 대한민국이 예전보다는 더욱 더 살기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도 세계의 한 공동체로써 이 난민 문제를 덮고 지나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총 평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책인 듯 하다. 어려운 정치적인 상황보다는 쉬운 말로 쉬운 예시로 난민이 왜 발생했는지, 난민의 생활이 어떠한지를 알려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아직은 6살인 딸에게 이 책을 읽어주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언젠가는 난민에 대한 그리고 더 넓게는 우리나라에 이주한 외국인들에 대해 궁금해 할 때 같이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
책 내용
책 내용은 그리 길지 않다. 난민이란 어떤 사람들인지, 왜 난민이 되었는지, 어디로 또는 어떻게 고향을 탈출하고 목적지로 가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의 사례를 들어 이동한 배경과 경로 그리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연도 포함 되어 있었다.

아빈의 여행: 37일간의 공포(Page#7)
시라아 남부에서 살았던 아빈은 내전으로 인한 고통으로 시리아를 떠났다고 한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죽음을 무릎쓰고 독일로 향했다. 그 과정은 정말이지 어린 나이인 아빈이 겪기엔 너무 가혹한 여정이였다. 스마트폰의 지도을 의지해서 망망대해인 지중해를 건너야만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시리아 내전(Page#14)
국가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내용이다. 국가가 국민을 위한 국가로써 있어야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다. 시리아 정부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도시에 폭탄을 터뜨려 수십만의 자국민을 죽게 만들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을 난민으로 떠나 보내고 있다. 나라가 힘이 없고 정치적으로 불안하면 국민들은 너무나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지난 백년동안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고향을 떠나거나 더 멀리 나라를 떠난 국민들이 많았다.
독일로 들어오는 사람들(Page#33)
독일에 들어온 난민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비록 무사히 독일로 들어왔지만 불편한 점이 많다.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하고, 차별에 맞서야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이겨야한다. 또한 망명 신청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 국가의 시민이 된다.
나는 운 좋게 내전이나 정치적 독재 및 국민을 탄압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 태어나서 이런 걱정을 하지 않음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런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 아이들과 난민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