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 인생을 바꾸는 꿈의 1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야기
이승헌 지음 / 한문화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 #교육

 

책을 선택한 이유

 

아이의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KY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유행했었다. 입시를 위해서 코디가 있고 서울대를 가는게 온가족의 일생일대의 목표가 되어버리고 그 꿈을 이루려는 목적으로 많은 것을 잃은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아이를 입시에만 매달리게 키울 수 없다. 우리 아이가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크는 것을 반대한다. 아이가 커서 우리 부부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벤자민영재학교의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 와이프와 나는 좋은 대학을 나오진 않았지만 서로 하는 일에 만족하며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걸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이 책이 아이을 어떻게하면 행복하게 잘 키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는 책이라 믿는다.

총평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처럼 일단 우리나라에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북유럽에서나 있을 만한 학교가 우리 나라에 있다는게 그리고 5년이나 되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내 딸을 여기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였다. 정규 교육과정을 다 포기할 생각은 아니다. 다만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시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 히다. 1년이라는 기간이 결코 짧지만은 않지만 그 1년동안의 시행착오가 나머지 80년의 인생을 자기의 인생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딸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겠지만,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공교육의 미래를 보았고, 나 또한 부모로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던 책이였다.

 

책 내용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아이들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오게 된 사례들이 나와 있었다. 이 장에서 마냥 청소년들이 이렇게 깊은 생각을 가졌다는 것에서 대해 놀라웠다. 나의 학창시절에는 과연 이런 생각을 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안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여러분은 스스로 결정해 본 적이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참으로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높은 울타리 안에서 부모가 결정해주는데로 살아간다. 이에 반대하는 입장에서의 나는 이 질문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았다.

 

2장은 내가 정말 달라질 수 있을 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 한다. 보호관찰 대상자였던 아이가 벤자민 학교라는 곳에서 자기의 꿈을 이뤄나가고, 최연소 드론 자격증을 도전해서 성공한다는 사례들이 나와있었다. 여기서 나의 질문은 있다. 이 책에 나온 아이들 대부분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름의 성공을 이룬 아이들이다. 하지만 전교생이 다 자기의 꿈을 스스로 잘 찾고 있는지 조금 궁금하긴 하다. 성공 사례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여기 학교의 교육 방침이 괜찮은 것 같다. 스스로 하고 싶은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고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해서는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교육 방침이 아주 마음에 든다. 나도 이런 학교를 다녔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변했을지 너무 궁금해진다.

3장은 학교 설립자의 학교 설립 배경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람의 가치를 살리고 교육의 본질을 찾기위한 사명으로 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명의 학생과 모의학교를 만들었고 이 아이에게 스스로 계획하고 스스로 찾아서 배우고 용돈은 아르바이트로 일해서 마련하게 했다. 저자도 대단하지만 이를 승낙한 학생의 부모님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문대에 간다고 해서 남다른 인생이 보장되는 거은 아니지 않는가. 인성을 깨워서 사람들과의 관계라든지 정서적인 문제를 풀어나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으면 더 진취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 이화가 인성영재 과정을 통해 그렇게 성장하도록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

0기 모델 이화의 부모님을 설득하는 저자의 말( Page#71)

 

고등학교 과정에 완전자유학년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을 보지 않고, 학생 참여형 수업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포함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창조성이 미래 인재의 핵심 능력이라고 말하면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3가지의 요건을 말해준다. 첫번째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신감, 둘째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형태의 관계를 관찰하고 대상과 소통하는 능력인 사회성.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나와 연결된 관계를 넓혀서 보는 인식의 확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중에서 두번째의 요건이 마음에 와 닿았다. 창조성이란 것이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결국 사회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창조성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교육이 해야할 일이라고 말한다.

벤자민 학교에는 5가지가 없다고 한다. 5무 학교의 별칭이 있다고 한다. 교실, 교과목을 가르치는 수업, 교사의 일방적인 숙제, 시험, 성적순으로 등수 매기기. 이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그럼 학교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공부를 일과표에 넣어서 스스로 공부한다고 한다.

4장은 부모와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벤자민 학교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학교 교육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한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부모의 역할 또한 벤자민 학교의 책무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로서 느꼈던 학부모님들의 이야기가 담아져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의 변화로 느꼈던 것이 아이와의 대화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5장은 졸업생들의 다시 학교로 돌아가거나 자신의 꿈을 향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 고등학생과는 다르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명확했다. 자신의 꿈이 명확했고, 그 꿈을 어떻게 실현해 나가는지에 대한 계획과 실천 검토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아갔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목적 없이 공부를 했다. 무엇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어떤 대학을 가고 싶어서 공부를 했었다. 결과는 원하는 대학에 가지도 못했다. 그리고 한동안 스스로 '난 실패자'라고 낙인 찍고 살았던 것 같다.

6장은 뇌활용의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뇌 교육의 5단계인 각 단계를 실천함으로써 뇌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말해주고 있다. 또한 BOS(Brain Operating System)의 법칙으로 자기 주도적인 생각과 행동을 말해주고 있다. 이 장에서는 뇌교육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