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기 쉬운 50가지 아크릴화 나의 작은 갤러리
마크 대니얼 넬슨 지음, 김다은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처럼 책속에는 50개의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준다.
거의 모든책들처럼 아클릴화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먼저 일러준다.
어디에 그릴까?
아크릴이란 물감 자체가 수성이 아닌 유성이다.
그래서 그려지는 곳이 다양하다.
보통 수성 물감으로 그리는 그림들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데 이건 다르다.
보통 유화를 그리는 캔버스를 생각했는데 책에는 종이, 캔버스 외에도 나무, 유리, 금속, 섬유같은 다양한 소재들에 그릴수 있음을 알려준다.
각기 장.단점을 표로 보기 좋게 정리해 놓았다.
나무틀에 젯소를 발라서 캔버스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기성품을 사도 좋지만 가격면에서나 연습을 위해 여러개 사용하며 부담없도록 만들어 보는걸 권유한다.
일반적인것과 전문가용의 아크릴물감 차이도 색상으로 비교해준다.
전문가용이 안료가 많이 들어가서 좀더 진하다.
초보는 그냥 일반 학생용이면 되겠다^^
붓이나 파레트, 색상.명도 등등 기본적인 상식들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흥미로운건 밑그림 옮기기.
어릴적 많이 해본 것이 먹지대고 그리기, 얇은 기름종이 같이 비치는 종이 대고 그리기 였던것 같다.
그 외에도 유리판을 댄다든지 겪자를 살짝 그려넣는다던지 하는 방법들을 일러준다.
거기에 더해서 프로젝트가 등장한다.
벽에 종이 위에 원본 그림을 투사해서 선을 따라 그리기... 이거 꽤 괜찮네... 그.러.나.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ㅎㅎ
큰 그림을 그릴때는 아주 유용하겠다.


1번 보름달 그리기다.
정말 처음 그리는 사람을 위한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이렇게 쉬워?
그런데 그림이 쉽다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괜찮다.
물론 아무리 쉬워도 내가 그리면 이런 느낌이 날까? ㅎㅎ
아마도 아크릴물감이 가진 특성이 있어서 이런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따로 젯소를 이용한 캔버스가 아니더라도 일단 종이나 아크릴판, 유리위에 한번 그려보면 좋겠다.
가지고 있던 물감이 잠시 출장(?)중이어서 ㅎㅎ 돌아오면 해봐야겠다.
젯소를 바른 캔버스도 만들어봐야지^^


정말 이렇게 쉬울수가 있는거야!!!
단순하지만 너무 느낌있는 일몰, 시골풍경, 푸른바다 등 당장 그려보고 싶게 하는 그림들이 이어진다.
계속 쉽기만 하면 되나? 
8번쯤 부터 새로운 모양과 색의 조화가 시작된다.
같은 색도 밝기가 표현되는 느낌이 다양해졌다.
그래... 발전해야지!

단색에서 살짝 색상이 차별화를 두더니 두가지 색이 겹쳐서 표현되거나 그늘이 만들어지고 색의 강약이 표현되는 그림들로 조금씩 난이도가 올라간다.
처음부터 이렇게 그리라고 하면 난감하겠지만 1번부터 차근차근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표현이 두렵지 않을만큼 익숙해지고 있을것 같다.

19번 실뭉치부터는 제대로 그림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그림 터치가 달라진다.
유화의 특징은 그림위에 계속 덧칠해서 표현하는 것인 아닐까 싶은데 ㅎㅎ 그런 느낌이 조금씩 더해진다.
그래도 이 책의 그림 50가지는 작은 3/4인치 사이즈의 그림이기에 내용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따라할만한 그림들이다.

그런데... 끝쪽에 가니 이건 좀 어려운데????
43번 구겨진 종이 부터는 표현도 칠하는 디테일도 상당하다.
이 작은 크기에 코끼리를? ㅎㅎ 
코끼리가 멋지긴 한데... 멋지게 그려보고 싶은데... 일단은 눈으로만 보았기에 뒤에 그림들은 자신이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아.마.도... 1번부터 차근차근 그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일러주는 그림들을 잘 따라하게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림 스케치는 좀 따라하지만 물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참 난감해진다.
수채화 물감은 표현하기가 늘 버겁다.
어릴적부터 포스터는 꽤 그렸기에 물을 이용해 번지게 표현하는 수채화와는 다른 유화표현이 나에게 잘 맞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일러주는 칠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물감을 얼른 찾아와야겠다~~ 
시작이 반이란다.
일단 시작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색을 불러낸 사람들 - 플라톤에서 몬드리안까지 안그라픽스 V 시리즈 1
문은배 지음 / 안그라픽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맨 위에 책 제목이 한글로 적혀 있는걸 보지 않는다면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건 '원서?'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영어로 표기되어 있다.
표지가 영자만 있지만 글자 색상이 다양하게 컬러풀하다.
그라데이션 느낌으로 여러 색상이 연하고 진하게 색상의 파노라마 같다.
이 책의 주제는 색이다.
그래서 표지에 특별히 어떤 사진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은 인물들의 이름을 색상으로 변화를 준것으로도 충분히 느낌을 살린다.

1장 과학에서 색을 불러낸 사람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뉴턴, 괴테, 슈브뤨, 그라스만, 맥스웰, 먼센, 오스트발트, 문&스펜서, 퍼킨, 이시하라, 영과 헬름홀츠, 파버 비렌
2장 색에 의미를 부여한 사람들
구석기 시대 사람들, 비잔틴 화가들, 르네상스 시대, 모네, 인상파와 신인상파, 티에폴로의 건축물,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조반니, 피카소, 몬드리안, 여러 화가들

1장에서는 과학이라 했는데 익숙한 몇몇 사람들은 과학이 아닌 철학자, 작가다.
군인도 있다.
하긴...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경우는 화가로 알려져 있으니 그의 일생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보면 요리를 너무 좋아하던 화가이며 건축가, 설계자, 과학자 등등 그의 재주는 놀랍도록 많다
옛날에는 하나의 분야로만이 아닌 정말 다양한 재주들을 가진 이들이 많았나보다.
이번 책 내용을 통해 철학자들이 인생에 대한 철학적 분야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구나 하는 걸 알게 되어 새로운 내용들이 흥미롭고 그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재미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과 제자이지만 색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20년간 함께 했다는 내용에서 서로에 대한 고집과 존중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오래도록 함께 한다는건 배려가 없이는 어렵기에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요즘처럼 좋은 장비들이 많아서 검증을 해 볼 수 있는 방향이 많지만 예전에는 검증을 거칠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추론을 통해 자신이 생각한 것을 확신했던 이들이 대단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들의 내놓은 이론이 틀린것도 있지만 맞았던 것을 알게 되어 그런 결론을 내 놓을 수 있었음이 놀랍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색의 3원색이나 무지개 7색이 확정되기까지의 여러 과정들이 정말 재미있다.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뉴턴이 실제로는 색에 대해서 더 유명하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내가 알던 철학자, 작가, 화가 등 다양한 이들이 알겨진 것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관심과 탁월한 결과들을 내놓은 과정들을 따라가는 즐거운 여행이다.  

책 내용 사이사이에는 읽어 두면 좋을 괜찮은 이야기들이 따로 박스안에 소개된다.
개똥벌레의 빛으로 책을 읽을수 있는가?
착시의 유혹, 
피부색의 비밀, 멜라닌.
남자와 여자 누가 색을 잘볼까? 
색맹들이 사는 나라 등등 ... 
색과 관련한 희한하고 새롭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상당히 많다.
요건만 모아두고 봐도 좋을듯 싶다^^


건강검진을 받을때 색맹 검사를 하던 페이지가 연상된다.
색맹이 많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사는 섬도 있다니... 세상에 이런일이속에 나올만한 일이다.


뉴턴은 처음에 프리즘을 통해 6색을 보고 파랑과 보라 사이에 조금 다른 색을 인지하고 남색을 끼워넣어 7색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색이 분리되고 합해지는 것에 대한 실험을 하는 과정을 적어놓았다.
그 이후 망원경을 만들어 천체 관측에도 공헌했다고 한다.  
런던에 흑사병이 돌아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 2년간 고향에 내려가 있던 동안에 색체에 대한것도 만유인력도 정립되었다니 질병에 으한 안타까운 상황이었지만 그에게나 인류에게는 귀한 시간이 된 셈이다.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자주 보게 되는 그림이다.
이 그림이 미세한 색채점들을 찍어 그리는 새로운 기법이라는데 그리는 기법과 색채대비효과로 보여지는 느낌을 설명해 놓아서 그 당시의 색과 관련한 여러 화풍을 알게 된다.
구석기 벽화에서 사냥감을 색으로 표현했다고 하니 색에 대한 인식은 정말 인간의 본능속에 있는가 보다.
내가 좋아하는 화가들의 여러 그림들도 볼수 있고 그 그림들이 그려진 방법이나 추구했던 색과 관련한 내용으로 보게 되는 그림은 그동안 보아온 그림을 보던 방향과는 좀 달라서 또 다른 색다름이 전해진다.

종이 재질상 삽입된 사진과 그림들이 본연의 색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조금 아쉬움은 있다.
좀더 밝았을것이고 더 선명했을텐데 ... 하는 생각이 들지만 중간에 그림을 위해 종이재질을 다르게 하는건 전체적으로 비용이 늘거나 편집이 어려우니 어쩔수 없다.
이 책은 그림을 위한 것이 아닌 색채에 대해 보충해 주는 자료들이니까^^
색에 대해 많은 걸 알수 있었던 재미있는 기회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
김광연 지음, 박승희 그림 / 지콜론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밥 먹는 술집? 뭐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대학로에 자주 가던 주점은 낮에 가면 식사 메뉴가 있어 즐겨 먹곤 했다.

밤에 가도 술은 안먹고 밥만 먹어도 괜찮아서 우리 일행은 공연전이나 공연후에 간혹 들려 김치볶음밥, 돈가스 등 즐겨 먹는 메뉴들을 골고루 시켜 놓고 열심히 먹고 수다도 떨다가 왔다.

간혹 호프집이 낮에 한식부페를 하는 곳도 있고 저녁에 술 팔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류의 밥을 한두가지 같이 하는 곳도 있다.

그래서 그닥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소개글에서 혼술, 혼밥이 눈길을 끈다.

그렇게 읽게 된 책속에는 을지로에 2016년 2층에 문을 연 '광장'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프롤로그에 광장장 김광연님과 그림을 그린 박승희님의 글에서 이들이 이곳에서 참 많은 일들을 만들고 사연들이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단순히 혼술, 혼밥을 하는 곳이 아닌 편안한 공간, 작업실, 관계가 있고 나눔이 있는 곳이다.

그들의 이야기와 메뉴가 만들어지는 에피소드, 메뉴들과 그곳의 풍경, 사람들, 행사 등의 모습을 그려서 남겨둔 그림들은 요즘처럼 핸드폰으로 쉽게 찍을 수 있는 장면들을 더 따뜻하게 하고 맛을 궁금하게 한다.

실제 음식을 디테일하게 그려놓은 것이 아니니 어떤 맛일지 완성된 모습에 얼마나 근접했을지 기대가 이어진다.

저자가 영향을 받은 식당은 일본과 제주에 있었다.

그래서 메뉴들은 전체적으로 일본 음식 스타일이다.

익숙한 맛이 느껴지는 음식, 생소해서 궁금한 음식들은 친절하게도 모든 메뉴는 아니지만 일부 소개하고 레시피도 알려준다.

책 사이 드문드문 <광장장이 소개하느~ > 페이지가 있어 일본 도쿄의 마이 플레이스 , 치앙마이 한달살기, 일본영화, 광장의 메뉴, 제주의  마이 플레이스, 을지로의 마이 이웃 같은 소개 내용들이 정겹다.

내가 알고 있는걸 다른 사람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여행 다녀와서 사온 빵 같이 먹자고 올렸더니 찾아오는 손님들, 자신들이 여행 다녀오면서 선물을 사와서 나누는 손님들은 하루 이틀안에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다.

광장에서는 단순히 혼자와서 밥 먹고 술 마시고 하고 싶은 일하고 책읽고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머물기도 하지만 소통하고 나누고 정과 사연들이 함께 하는 곳이다.

그저 주인이 혼자 보내려고 쓰는 공간을 같은 공간이 필요한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좋아하던 요리를 더했다는데 지금은 요리가 주가 되어 버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소가 되어 있다.

주인이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고 만들고 싶은 요리하고 주인장 마음인데 그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러 이벤트로 게획하고 곁에서 결과들을 그림으로 남기고 전시하고 한해를 마무리하며 손님에게 공로상도 수여하고 ^^

나만의 공간을 개방하는 형식이 아닌 나도 내가 하는 가게를 내 나름의 방향으로 정해진 룰 없이 즉흥적으로든 계획적으로든 내 마음대로 소통하며 운영하는 때가 있다.

그렇게 해서 10년 가까이 손님에서 지인이 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그들의 인생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같이 나누는 이들이 있다.

그런 관계들이 한명, 두명 늘어간다.

그 사이 이사를 하고 거리가 멀어지며 소원해 지기도 하지만 1~2년에 한번 느닷없이 연락이 오고 만남을 갖게도 된다.

기억하고 있고 그렇게 연결은 끊어지지 않고 끊어진듯 연결되고 이어진다.

그래서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이 많이 공감되고 기분 좋게 한다.


나는 오늘 손님으로 와서 친해져 외국에 나가 1년 반 동안 카톡으로 소식 나누며 정을 이어온 학생과 한강유람선을 타고 저녁시간을 보내려 한다.

그렇게 사람이 좋고 나눔이 좋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인생에 재미와 활력을 더하는 그런 삶의 이야기들이 좋다.

저자는 앞 프롤로그에서 그동안 '광장'의 이야기들은 틈틈히 써와서 정리했지만 프롤로그를 쓰는 시간이 수상소감문을 적는것처럼 더 어렵다고 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 쓰기도 좋아하지만 일상의 사람들과의 소소한 이야기는 따로 적어놓지 않았는데 앞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짧게라도 써 놓아야겠다.

나중에 그날의 그 일들이 기억에 남고 이야기들을 묶어서 이렇게 멋진 책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심히 지나칠뻔 하다가 읽은 '광장'의 히스토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참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 무심코 읽었다가 쓸데없이 똑똑해지는 책
오후 지음 / 웨일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식을 향유하는 놀라운 방법.

과학 기술에서 시작해서 역사, 정치, 사회, 철학까지 무심코 읽었다가 쓸데없이 똑똑해지는 책.


책 표지에 적혀있는 부제만 봐도 내용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생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의 위트와 이 책의 특징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을 먼저 읽게 된다.

2219년 미래의 청년이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던중 알수 없는 이유로 200년전 2019년으로 오게 된다.

온갖 분야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만 그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만 원리같은 깊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질문과 답변이 거듭될수록 사람들의 탄식이 이어지는데... 그가 내놓은 한마디 "죄송합니다. 제가 문과생이어서요"

7장으로 구성되는데 매 장의 시작페이지에는 별5개 만점의 난이도 표시를 해 놓았다.

그리고 내용중에 단위라던지 배경이 되는 나라, 고대와 현대가 섞여 기술되는 내용 등등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며 어떤 부분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 이름은 궂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미리 팁을 준다.

그래? 얼마나 이름이 길어서? 단위가 지금 사용하는 것들과 어떻게 다른데? 등등 미리 궁금증을 살짝 가지면서 내용을 읽어 보기 시작한다.

박쥐등이 오랜 시간 배설해 놓은 똥이 화석화 되어 자원이 되는 나라의 이야기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개발도상국을 현옥시키고 전쟁을 부추기고 나만 내 나라만 잘 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엄청난 살상 독가스를 만들어 내는 등등 정치, 사회, 역사, 인류애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몇년전부터 방송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는 프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벌써 시즌4까지 진행 되었다.

내가 즐겨 보던건 시즌1 이었고 이후에 부분적으로 더 내용들을 챙겨봤다.

내가 모르는 분야의 내용들을 깊이 있게 들어가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내놓는 정보가 아닌 음식칼럼리스트, 건축학자, 과학자, 소설가, 음악가 등등 연관성이 없는 사람들이 같은 내용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보는 시각이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니 그 재미가 아주 솔솔하고 생각지 못한 방향의 이야기들이 꼬리를 문다.

앞 프롤로그의 미래인이 문과생이라는 상황이 웃음을 머금게 했다면 이 책의 저자인 오후는 수학을 좋아했지만 문과를 택했다고 한다.

'문과라서 잘 몰라요~' 가 아닌 이과도 문과도 두루 관심이 있고 알고 있는 다양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내용을 돕는 사진과 그래프, 그림들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나 내용속 인물들에 대한 사진들은 그 인물의 이야기와 함께 실제 모습을 보면서 연상되는 것도 좋다.

옛 사진들의 분위기도 다양하고 그들의 삶과 세계사 속의 희.노.애.락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과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와 역사도 알수 있어 좋다. 

정말 무심코 쓸데없이 지식이 는다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곤한 몸 살리기 - 나는 왜 항시 피로할까?
와다 겐타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피로를 해소해 능률이 팍팍 오르는 인생을 만들자!

저자가 이 책을 내면서 서문에 맨 처음 적은 문장이다.

세상에 피곤하지 않다고 매일 매일 활력이 넘친다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주위를 봐도 늘 사람들은 피곤하다고 잠이 부족하다고 온몸이 천근만근이라고 말하며 인상을 쓰고 어깨를 늘어뜨리곤 한다.

나는 감사하며 산다.

딱히 어디 아픈곳 없고 1년 내내 약간의 편두통 2~3회 정도, 겨울에 1번의 심하지 않은 감기, 컨디션이 안좋아 만사 귀찮은 날이 한달에 1~2번 정도일뿐 꽤 건강하다.

불면증도 없고 딱히 소화가 안되거나 탈이 나는 경우도 거의 없어서 두통약, 소화제를 먹는 일도 없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밤을 새면 회복이 더디고 약간의 피로도가 여러날 지속되는 걸 느낀다.

나이는 무시할수 없구나! 생각하니 피로회복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생길수밖에 없다.


이 책 속에는 5장으로 내용을 구성해 놓았다.

1장 피로의 원인과 해결법의 거짓과 진실

2장 몸과 마음이 단번에 가벼워지는 마법의 식사법

3장 피로를 푸는 '쾌적한'습관

4장 상괘하게 깊게 입욕과 수면비결

5장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몸이 편해진다.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가 알려주는 피로의 원인과 잘못 알고 있는 건강음료, 커피, 고단백 영양식 등이 갖고 있는 문제에 공감하면서 내 식습관이 저자의 방향과 잘 맞는다는 걸 알았다.

하나에 집중하지 않고 야채, 과일과 더불어 식사를 균형있게 하는편이고 거의 일정한 수면패턴과 불면없이 푹 잠자고 크게 스트레스 갖지 않고 잘 털어내며 사는 방식에서 내 몸의 건강 원인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읽어왔던 많은 책 속에서 전해주었던 정보들을 통해 식습관, 생활방식, 스트레스 푸는 법 등이 조금씩 만들어져서 현재의 내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면... 내가 어릴적부터 이렇게 먹고 생활해 온것은 아니니까^^

많은 저자들을 통해 만난 책들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한 것이다.

거대한 동물들중에 초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즐겨 육식을 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우리 몸이 만들어 내는 나쁜 영양에 대한 내용은 지극히 공감하게 된다.

본능적으로 사는 초식동물들처럼 꼭 채식만 할 필요는 없지만 육식을 너무 과하게 하지 않는 방향으로 살아야 하는 건 맞는 것 같다.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일러스트 그림들이 재미있고 보기좋게 다양한 형태로 삽입되어 있어 좋고 비교해놓은 표의 내용들도 알아두기에 유익하다.


피곤하다고 집에서 계속 누워서 쉬기만 하면 도리어 충전되지 못하고 계속 회복되지 못하는 그림은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모처럼 쉬는날이면 일부러라도 밖의 일정을 잡는다.

그래서 인지 직장생활하면서도 월요병이란걸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휴일에 늘어진 몸이 바이오리듬이 흐트러져 다시 리듬을 찾는동안에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휴일에 열심히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도리어 그 다음날은 거뜬하다.

몸이 계속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거다.

이 책에서 관심을 끈것은 삶에 변화를 주라는 거였다.

늘 가던 길에서 조금 돌아가는 길을 택하거나 지름길을 택하거나 하는 식으로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라고 한다.

뇌가 반복적인 일상에서 피로를 느낀다고... 자극을 주라는 것.

나는 동네를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는 편이다.

호기심이 많기도 하고 새로운 길에 대해 두려움도 없다.

남들은 피해가는 조금 으슥한 곳도 거침없이 다닌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내 삶의 방식이 나를 건강하게 피로를 쉽게 풀수 있게 하고 있었다.

그래... 내가 타고 난것도 있겠지만 괜히 건강한게 아니었어 ㅎㅎ


피로에 좋은 음식, 생활방식, 운동법과 하루3식의 효과적인 식사내용, 사무실의 환경과 음악 및 사람들과의 수다 등등 생활속에서 피로를 적게 하고 잘 풀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일러주는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철새의 이동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들의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원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여러날 멈추지 않고 쉼없이 난다는 것은 놀라웠다.

어릴적 만화속 철새들은 이동중에 뭍에 내려와 쉬고 다시 출발했는데^^ 만화 스토리상의 전개였는지 기획자가 미처 철새의 이동방식을 몰랐던 건지 모르지만 그들을 통해 인간은 건강하고 에너지가 되는 성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삶의 충전을 위해 나만을 위한 '내 멋대로의 날'을 보내고 무조건 나 자신을 칭잔하고 등등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마지막 5장의 내용은 꼭 삶 속에서 자신의 것으로 습득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그림과 좋은 내용들로 피곤한 몸을 살려내는 멋진 처방전이 가득한 책.

그러고 보니 부제가 '한의학으로 매일 상쾌하게! 70가지 새로운 습관'이다.

책속에 소개된 습관들이 70가지나 되는 거였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한번에 다 받아들일수는 없다.

우선 마음에 오는 것부터 한두가지씩 생활속에 받아들이고 실천하다보면 피곤한 몸에서 탈출할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