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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화난 거야! ㅣ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4
톤 텔레헨 지음, 마르크 부타방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8월
평점 :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04
<< 그게 바로 화난 거야! >>
글 톤 텔레헨/ 그림 마르크 부타방
성미경 옮김
분홍고래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시리즈는 아이들의 감성을 성장시키는 동화입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감성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한 권 한 권 정성껏 선정하였습니다.
글을 쓴 톤 텔레헨은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고,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 테오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텔레헨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폭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동화, 시, 산문, 시나리오, 우화 소설 등 80권이 넘는 책을 펴냈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다람쥐가 보낸 편지』, 『우리 아빠』, 『너도 화가 났어?』등이 있다.
화가 나면 어떻게 표현하나요?
화가 나면 화를 내야 가슴이 답답하지 않을 텐데요...
언젠가부터 엄마는 그냥 좀 속으로 삼키는 경향이 생긴 것 같아요.
모든 화에 다 화를 표출한다면....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봅니다.
큰아이는 주로 엄마처럼 좀 참는것 같고.. 작은 아이는 소리를 지르며 자기 할 말 다 하네요...허허허
큰 어린이와 작은 어린이의 성향 차이인가요?
<그게 바로 화난 거야>는 숲 속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10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사실 읽고 또 읽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지...저에겐 좀 어려운 그림 동화책이었습니다.
여러번 읽고 또 읽어보니...
숲속에 사는 여러 동물들이 일상에서 벌어 질 수 있는 화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노란 배 두꺼비와 고슴도치 입니다.
굉장히 심술맞아 보이는 또는 화가 나 보이는 두꺼비가 성큼 성금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는 곳 마다 친구들에게 미운짓을 합니다.
친구들이 아야! 하고 화를 내면 두꺼비는 그것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를 뽑고 달팽이의 더듬이를 비틀고 개구리 입을 붙여버리고...
개구리가 분해서 울지만.... 주변의 친구들 역시 두꺼비처럼 화가 난게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음.... 그게 화가 아니면 뭘까요? 저렇게 소리치고 분해하는게 화가 아니면 무슨 감정이라 해야는 걸까요?
늘 화가 나있는 뱀이 있습니다.
자나깨나 늘 화가 나있고 친구들이 이렇게 해도 화를 내고 저렇게 해도 화를 냅니다.
그런 뱀의 행동에 친구들은 뱀이 화를 내면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뱀이 물려고 달려들면 환호하면서 도망갑니다. 이상합니다.
뱀은 왜 늘 화가 나있고
친구들은 왜 즐거워하게 되었을까요?
숲속에 화 덩어리와 사는 개미가 있습니다.
화 덩어리 때문에 개미는 머리가 아픕니다.
아무리 꺼져라 외쳐도 개미의 고통은 더 심해집니다.
화덩어리를 어떻게 해야 없앨수 있을까요?
개미에게 친구인 다람쥐가 찾아옵니다. 같이 놀자 합니다.
개미를 괴롭히던 화가 사라집니다.
화가 난 상태로 혼자 있으면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때 내 맘을 알아주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화가 사그라드는 건...
아직 아이들이 모를까요? 개미 이야기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그 외에도 각각의 이야기에서 지금 느낄 수 있는 화의 감정들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작가님이 그 감정들에 대하여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많은 생각거리와 이야기거리를 주는 책입니다.
자칫 물음표 투성이가 될수도 있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하지만...
어느새 우리 아이들은 화가 아닌 다른 감정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