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수목원
한요 지음 / 필무렵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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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날, 수목원 >>


 


한요


필무렵

 

코로나가 시작되고 처음에는 얼마안갈거라는 기대감이 점점 사라지고 그 때부터는

산책 겸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 1년하고도 반년 정도가 더 지났습니다.

제법 꾸준히 매일 걷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러면서 산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된 듯하고 숲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길을 만약 혼자 했다면 가능했을까 싶습니다.

언제든 운동이나 산책을 환영하는 친구가 있기에 습관으로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수목원...

아이들을 데리고 휴양림을 찾아다니며 산에서 걷는 일이 재미있는 일이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휴양림을 찾아가면 그곳에서 산책을 하고 숲에서 아이들 놀이감을 찾고 나는 숲냄새를 맞고 산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그리고

과거를 찾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 산을 뛰놀던 아이였거든요.

그 때 했던 엄마의 놀이감들을 아이들에게 다시 보여주며 아이들이 공감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함께 웃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과거를 찾아주고

현재를 함께하는 친구를 생각나게 해주고...

또 이 다음에도 숲을 찾고 있을 나를 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색연필 드로잉으로 우리를 숲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매일 가는 산과도 같은 모습의 수목원....

혼자서도 가고

연인과도 가고

가족과도 가고...

여유있게 대화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요즘 느끼게 된 것이지만 숲에서의 힐링이 뭔지 알게 된것...

그림에서도 느낌이 옵니다.

특별하지 않은 어떤 그림이지만 그대로의 모습에서 숲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도심이나 사람이 많은 곳을 찾지 않는 요즘...

가끔 아이들을 산에 데리고 갑니다. 운동이라는 핑계를 대고 데리고 갑니다.

무조건 힘들기만 한 아이들에게 산이 주는 아름다움을 찾아보길 기대합니다.

 

다음번에는 작가님처럼 드로잉을 할 수 있는 도구를 챙겨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에는 어떤 산이 표현이 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작가님의 그림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작가님이 나에게 보여준 수목원 숲의 모습을 

일상이 소중한 이 시기에 아이들과도 함께 해보고 싶네요.

 

또 화려한 색채는 아니지만 단순한 색으로 이렇게 멋진 사계절을 표현한 드로잉도 배워보고 싶어집니다.

 

초록초록한 걸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고 하지만 잘 나가지 못하는 요즘 

감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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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김춘수 지음, 신소담 그림 / 다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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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

 

김춘수 시

신소담 그림

다림
 

이제 곧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입니다.

우리도 명절에는 매번 어른들을 뵈러 시골로 갑니다.

추석에는 할머니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송편을 빚고...

 

이 책은 김춘수님의 '차례' 라는 시를 동화로 표현한 책입니다.

그래서 김춘수님의 차례를 찾아보았습니다.

<< 차례 >> -- 김춘수

추석입니다.

할머니,

홍시하나 드리고 싶어요.

서리 내릴 날은 아직도 멀었지만,

기러기 올 날은 아직도 멀었지만,

살아생전에 따뜻했던 무릎,

크고 잘 익은

홍시 하나 드리고 싶어요.

용둣골 수박,

수박을 드리고 싶어요.

수박 살에

소금을 조금 발라 드렸으면 해요.

그러나 그 뜨거웠던 여름은 가고,

할머니,

어제밤에는 달이 

앞이마에 서늘하고 훤한 

가르마를 내고 있었어요,

오십년 전 그 날 처럼.

 

명절을 맞이하여 그리운 할머님에 대한 애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우리 아이들도 이 다음에 할머니를 그리워하겠지요?

 

이 책에서도 명절이 되어 오랜만에 찾은 반가운 자식들, 그리고 어여쁜 손주들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책을 넘겨 봅니다.

추석입니다. 로 시작하는 페이지는 딱 아이들 친가의 모습이네요. 가을에 가면 감자와 배추 무 등등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 고추도 얼려 있고 말이지요.

식구들이 모두 함께 음식도 장만하고 모두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차례를 지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할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모두 모여서 행복한 모습을 할머니께 마음으로라도 보여드리며 안부를 전하는 모습

이게 바로 명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은 아니 시대가 변함에 따라 차례에 대한 생각의 변화 등에 따라 명절 분위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잘 못가게 되고 명절에 모이는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어 이대로 명절 문화를 잊어버리게 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친가 외가... 명절이 즐겁기만 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이런 명절 문화 없는 시대에 또 아예 이런 문화를 모르고 산다는 건 생각하면 좀 슬프기도 합니다.

이 책은 차례의 본뜻을 담담하게 언어로 담아낸 김춘수님의 시를 통해 추석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게 합니다.

김춘수 님의  시 덕에 이번 추석은 좀 더 의미가 있는 명절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집 작은 어린이는 수박에 소금을 너무 신기해 합니다.  ㅎㅎㅎ

잔잔하게 추석명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이 책 

아이들과 몇번이고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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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 영국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1
김경희 지음, 윤남선 그림 / 뭉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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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1

 

 << 신사의 나라 영국 >>

 

글쓴이 김경희 그린이 윤남선

 

뭉치

 

뭉치에서 세계 문화 탐험 책이 출간이 되었네요.

세계문화책은 여러곳에서 많이 보는데 아이들 성향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른 것 같아요.

우리집 작은 어린이도 세계 문화 책은 잘 안집어 드는 것 같아서 요즘 고민이었는데

마침 새로운 책이 보였네요.

 

영국하면 무엇부터 떠오를까요?

섬나라, 해가지지 않는 나라, 축구, 신사,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나라 등등 

영국을 가리키는 수식어가 참 많아요.

그만큼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었다는 이야기겠죠??

그런 영국을 알아보기 위해 쌍둥이 남매 사고와 뭉치가 등장합니다.

사고와 뭉치 사고뭉치 ㅋㅋ 이름이 좀...

사고와 뭉치는 요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예요. 

이들 사고와 뭉치가 마법에 걸려 영국으로 건너가면서 어떤 모험을 하는지 함께 떠나 봅니다.

이미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이야기거리 인듯 합니다.

영국의 민담과 전설에 나오는 요괴들과 한판 대결을 하는 판타지 모험의 이야기! 

책속으로 들어가보아요.

책은 만화로 시작합니다.

뭉치는 비행기 날개 위에서 그렘린을 발견하는 만화입니다.

그렘린은 왜 뭉치를 보고 놀랬으며 뭉치에 대해 누군가에게 보고를 하는데...

이 만화를 읽고 이 책은 안 읽을 수 없는 궁금증에 빠지네요.

뭉치와 사고는 어느 날 갑자기 영국의 수도 런던에 떨어집니다. 남매를 끌고 온건 고대 왕국 어둠의 지하세계에서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활동하던 흑마법사! 이요괴들과 싸우면서 뭉치와 사고는 영국의 이곳 저곳을 여행합니다. 흑마법사의 계략을 막기 위해 영국의 문화와 상식이 가득한 문제를 풀면서 미션을 해결해 나갑니다.

뭉치와 사고가 여행중에 영국의 전통과 문화에 관하여 퀴즈를 풀면 우리는 마치 영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야기의 중간중간에는 영국 한눈에 알아보기라는 코너가 있어 영국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습니다. 영국의 지리, 역사, 정치, 문화유산, 주요 인물과 생활문화 등을 자세히 알아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만화가 한번 더!! 

책의 시작에서 만화로 흥미를 끌어올려 이야기를 시작했고 중간에는 영국의 전설적 군주인 아서왕 이야기를 만화로 실어 다시 한번 집중할 수 있게 하네요.

흑마법사와 다양한 싸움을 하며 달려가는 아이들... 

과연 아이들의 흑마법사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부록에는 숨은그림찾기와 퀴즈풀기, 미로찾기를 통해 뭉치와 사고와 함께한 여행을 정리할 수 있는 활동이 있어 다시 한번 영국에 대해 상기시킬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에 대한 일반적인 닉네임인 신사의 나라 영국.. 과연 영국은 신사의 나라일까라는 질문에 내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 볼 수 있는 활동이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다시한번 끌어냅니다.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하는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국 이야기!

사고뭉치와 함께 미션을 통해 영국의 역사, 인물, 등등을 함께 풀어보니 더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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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시리즈
최형규 지음, 김예지 그림 / 뜨인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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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 생활>>


 




 

최형규 지음

뜨인돌

 

생각한 대로 말할 것인가,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살아감에 있어 대화, 의사소통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늘 함께 하는 사람이 잘 나면 좋겠지만 잘나고 대화가 안된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이런 생각도 해본적이 있네요.

이미 고정관념이라면 고정관념이 박혀 있을 나이가 되고 보니...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말들 그리고 뉴스에서 듣는 소식들을 모두 한 번 걸러서 들려주고픈 생각도 듭니다.

그또한 나한테서 걸러지는 또 다른 관념이 들어간 말이라도 말이지요.

 

이 책은 우선 제목이 개념있는 언어 생활입니다.

개념은 또 무엇일까요?

개념은 특정한 사물 사건이나 상징적인 때상들의 공통된 속성을 추상화하여 종합화한 보편적인 관념이라고 정의 합니다.

보편적인 관념... 그것이 개념이네요...

때로 판단할 자격을 갖춘 사람은 아니지만 개념이 없어보이는 몇몇의 어른들을 보면서 혀를 내두른 적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적어도 저렇게 보이지는 않게 성장해야 할텐데 하면서요.

 

이 책은 여러가지 우리가 알고 있고 또 듣고 있는 개념들에 대해 바른 시각으로 보여질수 있게 설명해줍니다.

왜곡의 언어, 차별의 언어, 그리고 편견의 언어

말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

세상이 달아질 수 있는 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와 닿았던 왜곡의 언어...

가족 동반자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기사를 볼 때 마다 저걸 어떻게 자살이라 해야하는 건가... 곱씹었던 기사들입니다.

자살은 스스로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삶이 힘들다는 이유로... 또는 다른 이유로 가족을 죽이고 본인이 죽는다...

만약 내가 없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가야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런 결정을 한번쯤 생각해 볼수도 있을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엄연히 생명권 삶에 대한 선택권 이런것들을 무시하고 의사조차 확인하지 않고 진행이 되는 상황입니다.

명백한 살인 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가족동반자살이 아닌 자녀 살해 후 자살 또는 가족 살인...

무섭지만 이름이 바뀌어야 포장을 풀어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차별의 언어에서 살펴봅니다.

김여사, 여성스럽다, 장애우, 처남 과 도련님.....

김여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휴대전화에 친정 엄마를 김여사님이라 저장을 해놓았기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여기에서의 김여사는

운전에 서툰 중년의 여성 운전자들을 향한 호칭입니다.

이 말이 여성 운전자에 대한 노골적 비하라 표현을 하고 있네요.

운전은 여자든 남자든 미숙할 수도 있고 교통사고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이 미숙한 남자를 김사장이라 표현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사장이라는 말 자체가 능력자같은 느낌이지요. 그래서 김사장이랑 말은 안쓰나봅니다.

차별과 무시로 빚어낸 단어를 지워버려야 할것입니다. 

나도 무심결에 나같은 사람이 운전을 하면 김여사소리 듣는다고 움추리게 됩니다.

김여사는 제 휴대전화에 저장된 그정도 김씨 성의 중년 여성일 뿐 어떤 비유나 상징으로도 쓰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번엔 편견의 언어(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를 살펴봅니다.

중2병...그냥 말만 들어도 요즘 너무 무섭습니다.

몇년후면 중2가 되는 딸도 그 때가 되면 무서워질까요? 달라질까요?

역시 내 일이 되니 그 단어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보게되는 이러한 단어들이 그 아이들과 가능한 소통을 막아버리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읽어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단어들이 의미있는 의사소통을 가로막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부터라도 개념있는 단어들을 잘 선별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껏 가지고 있었던 편견, 차별, 왜곡의 언어들을 다시 생각하고 고쳐야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앞으로의 언어 생활이 매끄러워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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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가족 단비어린이 문학
임지형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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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어린이 문학

<< 나무 가족 >>

 


 

임지형 글


시은경 그림


단비어린이

 

만약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보면 참 무서운 단어 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면...

나의 아이들이 만약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면...

생각할 수도 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만약은 있으니까요...

<< 나무 가족 >>입니다.

소개를 읽어보기 전에 표지를 보니.. 행복해 보이는 세명의 가족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딱! 딱! 딱! 딱!

하준이는  이 소리에 민감합니다. 평소 아빠가 움직일 때 마다 내는 소리입니다.

하준이의 아빠는 언젠가부터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일을 나가시고 하준이는 아빠랑 단 둘이 있는 날이 많아지면서

그 시간들이 어색해졌습니다.

아빠를 위해 무얼 도와주어야 하나... 무슨 말을 해야하나....

시각 장애인이 되기전 아빠는 너무 바빴습니다.

아빠와 대화를 나누어 본 적도 거의 없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이 된 후에 아빠는 눈을 잃은 대신 다른 감각이 더 발달 한 것 같습니다.

하준이가 머뭇거리기라도 하면 단번에 알아채고 말을 합니다.

하준이는 가족을 소개하는 그림에 아빠를 베트멘으로 그려놓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준이는 칠판이 잘 안보입니다.

자리를 바꿔 앞자리로 와도 잘 안보입니다.

엄마와 병원에 갔다가 하준이도 아빠처럼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유전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릴 듣고 옵니다.

하준이는 이게 모두 아빠때문인것 같아 화가 납니다. 

짜증이 납니다.

지켜보던 엄마는 가족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셋은 가족여행을 떠나지요.

시골에서 소도보고 산이 둘러싸여 있는 그 곳은 그저 신기했습니다.

이상하게 아빠는 그곳에 바다가 있는지 논이 있는지... 잘 아십니다.

마치 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엄마가 급한 볼일 때문에 직장에 다녀온다고 가고 하준이는 아빠와 단둘이 그곳에 남게 됩니다.

하필 그날 밤 폭풍우가 치고 비가 세차게 왔습니다.

도시와 달리 이곳은 너무 어두웠습니다.

하준이는 무서웠습니다. 어두운게 안보이는게 이런거구나....

하준이는 앞을 못보는 아빠의 마음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순간 아빠가 불러 더듬더듬 아빠를 찾아가 아빠 품에서 잠이 듭니다.

아빠의 품은 정말 따스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빠와 산책을 나간 하준이는 지난밤 폭풍우에 꿋꿋이 버텨 낸 어린 나무들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랍니다.

아빠는 그 어린나무에 지지대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마치 보이는 듯 말씀하십니다. 

하준이는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도 어린 나무의 지지대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어 준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꿋꿋이 버텨 낼 수 있을 거라고 말입니다.

하준이는 이제 든든합니다.

하준이에게 엄마아빠가 있고 엄마아빠에게 하준이가 있으니까요.

 

가족은 이런건가봅니다.

누구나 사연은 다르겠지만 힘든 일이 내 앞에 닥치게 된다면 

그 때 이 어린나무를 지켜주는 지지대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어린 나무들을 지켜주는 지지대가 생각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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