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여왕 미래그림책 152
루타 브리드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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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여왕>>

 

 

루타 브리드 글 그림

 

김서정 옮김

 

미래아이

 

루타브리드는 라트비아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라트비아 아트 아카데미에서 일러스트를 가르치면서 출판사의 아트 에디터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 <<갈매기 여왕>>으로 발틱 해양지구 자니스 발트빌크스 상을 받았고. 해마다 국제 일러스트 전시회에도 참여합니다.

 

 

 

라트비아의 작가 선생님은 처음 접해본다는...

들어가는 인사말도 독특합니다.

 

 

 

책의 숲에 있는 내게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준 동물 친구들에게 - 루타 브리드

 

 

 

이책을 옮기신 김서정님은 동화작가이자 평론가, 번역가입니다. 중앙대학교에서 동화와 그림책에 대해 가르칩니다. <<엔티야 커서 뭐가 될래?>> <<용감한 꼬마 생쥐>> <<두로크 강을 건너서>> <<캐릭터는 살아있다>>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 등의 책을 썼고, <<안데르센 메르헨>> <<그림 메르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읽어보게 된 이 이야기는 좀 독특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책들은 아마도 소년 소녀가 주인공이거나 사랑스런 동물들이 등장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어떤 것을 접해보고 극복해나가는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심술궂은 아줌마가 주인공입니다.

갈매기를 미워하고 갈매기가 우는 소리가 너무 밉고...

주변의 모든 소음을 싫어하는 그래서 매일 시 의회에 민원을 넣으며 살아가는 그런 아줌마입니다.

시작이 이래서일까요??

우리 꼬맹이는 처음에 둥절했습니다.

아줌마가 못됐다며...ㅋㅋ

아줌마가 이유가 있을거라며 아이를 앉혀두고 이야기를 읽어나가기를 몇분후..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책 읽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답니다.

 

 

 

이 책의 그 못된 아줌마 주인공은 레나타입니다.

레나타가 살고있는 곳에는 매일 갈매기들이 날아와 울부짓습니다.

레나타는 그런 갈매기가 너무 싫어서 매일 시의회에 민원을 넣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에서는 묵묵부답!!

하루는 갈매기들에게 누군가 주는 밥 생선을 모조리 빼았아 와서 점심으로 먹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생선이 맛있습니다.

암...갈매기들의 먹이라니...웩!! 하는 아이입니다.ㅋㅋ

그러던 어느 날 아래층으로 이사온 남자는 날마다 날마다 아코디언 연주를 하며 시끄럽게 굽니다.

레나타가 또 힘들어집니다.

이젠 아코디언 소리 때문에 갈매기들이 소란스러운줄도 모릅니다.

어느날 레나타는 창 밖으로 아코디언을 낚시합니다. 그래서 없애려고 했는데...

그것을 본 아래층 남자가 아코디언을 잡으려다 같이 매달려 올라오다가 그만...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자는 두 팔을 깁스하게 되어 연주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너무너무 미안해진 레나타는 남자의 두 손을 대신하며 함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남자와 친해지기 시작하고 어느날은 그 싫어하던 아코디언 연주가 듣고 싶어집니다.

 

 

 

이야기가 왠지 끝난 느낌입니다.

이게 설마 끝??????

레나타가 왜 혼자살게 되었으며 왜 이렇게 주변을 싫어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이야기 하지도 않았습니다.

고개를 갸웃하며 뒷장을 넘겨보니...

끝인줄 알았지요??하며 2부?? 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레나타의 사연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 아이의 눈은 반짝이네요.ㅋㅋㅋ

레나타는 먼 바다 작은 바위섬 갈매기 여왕이었습니다. 갈매기들이 잡아다주는 생선을 먹으며...

그러나 외로움이 그리움이 너무 커서 그 고통을 잊고 모든 것을 증오하기로 했다네요.

그러던 어느날 마법의 물을 마시고 지금 이 집으로 오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돌아오라고 그렇게 울부짓는 갈매기들의 말도 못알아듣게되고 옥좌뒤에 그리고 그렸던

왕의 얼굴, 아코디언을 켜는 남자도 못알아보고 그저 미워만 했다는 것이네요...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그림책들은 늘 행복한 결말을 맺어줍니다.

그 마법의 물이 담겼던 주전자의 밑바닥에는

"오직 사랑만이 증오의 마법을 이기리라!!" 라는 주문이 있었고...

이쯤되면 아름다운 결말이 예상됩니다.

레나타는 아코디언 연주가를 사랑하게 되고 두사람은 갈매기왕국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았다지요.

역시 사랑은...

동화책은 역시 사랑이 일등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마법의 물에 중독된 레나타처럼 자신이 왜 그러는지도 모르는채

주변의 소음 주변의 어떤 일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습니다.

조금만 마음을 열고 조금만더 이해한다면 레나타의 결말처럼 행복한 우리 마을이 되지 않을까요??

ㅋㅋㅋ

 

독특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을 기회를 준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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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초등 필수 과학 실험 100 - 실험 설계부터 실험 보고서 작성까지 스스로 할 수 있다!
크리스털 채터튼 지음, 김혜진 옮김, 전영찬 감수 / 길벗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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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초등 필수  과학 실험 100>>

 

크리스털 체터튼 지음

김혜진 옮김

전영찬 감수

길벗

 

 

 

미국 Best 1위 과학 실험 책

초등학교 과학 교육과정 연계

올해의 과학 교사상 전영찬 선생님 감수

실험 설계부터 실험 보고서 작성까지 스스로 할 수 있다!

재미만 남는 과학 놀이는 이제 그만!!

집에 있는 재료로 실험하며 놀았을 뿐인데 교과서 속 과학 개념까지 머리에 쏙!!

 

 

 

이 책에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놀라움과 기쁨,

배움까지 선사할 재미있는 실험 100가지가 실려 있어요.

각장은 과학(Science S), 기술 (Technology T), 공학(Engineering E), 예술(Art A), 수학(Math M) 등 분야별로 나누었는데, 이 다섯 가지 분야를 아울러 융합인재교육 (STEAM)이라고 한답니다.

 

 

 

늘 과학실험은 실험실에서 해야하는것, 위험한것, 어려운것이라는 생각이 컸던 엄마는

왜 이런 책이 있는지... 또 집에서 하는 이런것들이 과학실험이라고 생각을 안해봤을까요.....ㅡㅡ;;

이 책을 받고 넘겨보면서 충격의 연속이었더랍니다.

이렇게 쉽게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제서야 이책을 만나 아쉬울 뿐입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만난게 어디입니까....ㅋㅋㅋ

책이 집에 도착하자 마자 이리뒤적 저리뒤적 하던 큰 어린이는 엄마 우리 이거 해보자!!

저거 해보자 하며 관심을 보입니다.

100가지를 순서대로 다 해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앞으로 남은 날들을 위하여...

우선 큰 어린이 위주로 골라서 실험을 해봅니다.

큰 어린이는 지금 3학년 2학기...

이 책은 학년 별로 해당되는 단원을 소개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3학년 2학기에 해당되는 실험들을 몇가지 골라서 해보았답니다.

우선은 집에 있는 재료로만 할 수 있는 것들만...

먼저 CD호버크라프트에 대하여 실험?? 놀이??를 해 보았답니다.

3학년 2학기 4단원 물질의 상태 단원에 해당하네요.

핵심개념은 호버크라프트이고

준비물과 실험 방법과 순서를 잘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끼리 읽고 순서대로 잘 따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관찰해요 라는 부분에서는 이 실험을 통해 알아보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어

자칫 놀이로 끝날 수 있는 부분을 집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무슨 원리일까요 부분에서는 이 개념의 원리에 대하여 잘 설명해 줍니다.

끝으로 교과서 속 과학 개념부분은

핵심요약부분이네요.

 

 

 

나중에 이 단원을 학교에서 배울 땐 풍선을 가지고 했던 이놀이 이 실험이 생각이 나겠지요??

 

 

두번째로  공학 파트에서 팬플루트를 불어요. 를 선택했습니다.

3학년 2학기 5단원 소리와 성질 단원입니다.

소리와 진동에 대하여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정말 쉽습니다.

빨대를 크기가 다른 모양으로 잘라서 붙여서 악기를 불듯 불어보며 실험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아이들은 소리가 진동으로 발생된다는 원리를 알게 됩니다.

정말 쉬운 실험을 통해 소리가 울려 퍼지는 원리를 알게 되니...

정말 늦게 알게 된 것이 아쉬울 뿐 입니다.

 

그 외에도 과학파트에서 3학년 1학기 2단원 물질의 성질에 대하여 다이빙하는 케첩,

기술파트에서 바람으로 달리는 자동차,

공학파트에서 풍선대포와 풍선으로 가는 자동차 팬풀르트를 불어요..등등

태풍이 와 집에서 꼼짝 마 했던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이것저것 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놀이 같은 실험들이 무궁무진 하네요~~~~~^^

정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당분간 준비물 준비하느라 바쁠 듯 한 느낌입니다.

 

책을 쓰신 크리스털 채터튼 님은요.

과학을 전공한 교육자입니다. 자녀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 <꼬마 과학자(The Science Kiddo)>가 미래를 선도할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세 자녀를 홈스쿨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옮기신 김혜진 님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기업에서 전문 통번역 업무를 수행하다 현재는 영한, 한영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영화제에 출품하는 작품들의 영상 번역과 다양한 분야의 출판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감수를 하신 전영찬 선생님은요.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했으며 서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초등발명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7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과학의 날 기념 우수과학교사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서울상지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과융합 및 발명영재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일상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활용하여 이것저것 만들어보기도 하고 재미있는 실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책상에서 말없이 꼼지락거리며 실험을 하고 있으면 학생들이 다가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면 “너도 한번 해볼래?” 말을 건네 실험으로 이끕니다. 아주 간단한 실험이지만 직접 체험해보면서 원리를 이해하고 흥미를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신답니다. 본 책에 실린 다양한 실험과 과학 놀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STEAM(융합인재교육) 활동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갖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감수를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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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의 보물 가방 미래그림책 151
알랭 세르 지음,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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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의 보물가방>>

 

 

알랭세르 글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그림

양진희 옮김

미래아이

 

 

알랭 세르님은1956년 프랑스 남서부의 비아리츠에서 태어났어요.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하여 1982년 첫 그림책을 냈어요. 그러다가 1996년 어이들에게 세상에 대하여 질문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책들을 전하기 위해 뤼뒤몽드 출판사를 세웠어요. 뤼뒤몽드는 ‘세상의 길’이라는 뜻이에요.

 

 

지난번 서평에서 만난 <아마도 세상은> 이란 책을 쓰신 분이네요.

http://blog.yes24.com/document/11489580

알랭세르님의 책들 묵직한 감동을 주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들입니다.



역자  양진희은요.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불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어요. 옮긴 책으로 『아마도 세상은』 『찡찡파리의 시끌시끌 음악회』 『할머니의 노란 우산』 『하트 삼총사』 『새똥과 전쟁』 『크록텔레 가족』 등이 있어요.

 

 

서평으로 만났던 도서들도 많고 크록텔레 가족도 큰 어린이와 재미있게 읽어보았던 책이네요.

그림을 그린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님은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프랑스 낭시에 살고 있어요. 작은 행복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살면서 겪게 되는 사소하거나 의미 있는 순간들을 이야기로 들려주는 걸 좋아해요. 그림을 그린 책으로 『까치가 물고 간 할머니의 기억』 『삶과 죽음에 대한 커다란 책』 등이 있어요.

 

 

고요한 세상, 소리없는 소리에 귀 기울여요.

 

 

부릉부릉 빵빵 쨍그랑 멍멍멍

학교 운동장에도 길거리에도 집안에도 온갖소리가 가득해요!!

고요한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요?

 

 

조안은 곳곳에서 고요를 모아 보물 가방에 넣어요.

그러다가 하얗게 눈 덮인 숲속에서 아주 작고 파란 고요를 찾아냈어요. 그 소리 없는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지요.

진짜

고요한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요즘 세상에서 고요를 찾기는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혼자 있는 집안에서도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며...환풍기 돌아가는 소리 심지어 내가 자판 두드리는 소리

커피마시는 소리까지....잠시도 고요할 틈이 없습니다.

간혹 시골에 가서 조용한가 싶어도 여러 곤충들 동네 강아지들..가끔 지나가는 차소리...

고요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없지 싶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조안은 고요를 찾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조잘대고 뛰어놀지 않고 고요를 찾아 다닙니다.

요즘 고요를 찾기 힘든일 처럼 조안도 고요를 찾는것 만큼 독특한 친구입니다.

조안은 왜 고요를 찾는 걸까요??

학교운동장이 시끌벅쩍한 날 조안은 운동장 구석에서 나뭇잎의 속삭임을 들으려 합니다.

그리고 그 나뭇잎들이 맞이할 고요한 밤을 생가합니다.

그리고는 그 커다란 고요를 가방에 담습니다.

한바탕 시끌벅쩍한 하루가 지나고 맞이하는 나뭇잎들의 고요는 평안할것 같습니다.
투두둑둑 쏟아지는 비속에서도 조안은 시끄러운 비소리를 피해 몸을 숙여 민들레 꽃잎에 매달린 빗방울에서 고요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가방에 넣습니다.

조안은 고요가 들어있는 가방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모두 바쁩니다. 조안에게 무관심합니다.

조안은 계속해서 소리없는 소리를 찾아서 배낭에 넣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조안은 집 뒤편 숲에서 아주 작고 파란 고요를 찾습니다. 고요한 숲속에 내리는 흰눈송이 사이로 파란 그림자의 새가 소리없이 걷고 있었지요. 조안의 고요한 보물중 가장 아름다운 파란 고요를 찾은거예요.

그리고 파란고요에 대해 이야기하자 식구들이 모두 귀 기울여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안이 그동안 모아온 고요한 나뭇잎, 빗방울, 등등 이야기를 나누어요. 모두들 조용히 귀 기울여 듣는 사이 평화로운 고요가 온 집 안에 퍼져 나갑니다.

조안이 찾아온 소리 없는 소리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남들과 조금 다른 부분에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조안은 그저 조금 남들과 다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세심하게 들어주며 조안의 마음을 존중해 주는 부모님!!

조안은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어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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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귀신 잡는 날 북멘토 가치동화 35
신은경 지음, 이수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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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귀신 잡는 날>>

 

 

신은경 글

이수진 그림

북멘토

 

불귀신 잡는 날

겉표지 그림을 보니 조선시대 같은데.. 불을 끄는 장면이네요...

옛날이라 사람들이 하나하나 물을 퍼서 나르고 관복을 입은 사람들이 불을 끄고 있네요.

그 앞에 아이들 셋이서 음...불을 끄는건지 물장난을 하는 건지...

저 물총은 뭔지 궁금합니다.

불귀신 잡는 날은 북멘토 가치동화 35번째 글이네요.

 

이글을 쓰신 신은경 님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개울에서 놀며 신나게 보냈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 상을 타면서 작가의 꿈을 이루었어요.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덕분에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과 동화 쓰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도깨비 배달부 우 서방』, 『울랄라 가면 사용법』, 『꿈을 파는 요괴』, 『나도 몰래 체인지!』 등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이수진 님은요. 한국적인 그림과 옛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요. 마음에 소중한 씨앗이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답니다. 『용궁의 검은 고양이』로 일본 고잔상을 받았으며, 그린 책으로는 『가시내』, 『재주 있는 처녀』, 『조마구』, 『꽃방귀』, 『꼭두랑 꽃상여랑』 등이 있어요.

 

 

불귀신 잡는 날

 

 

불귀신과 싸우는 아버지를 돕고 싶은 차돌이

불을 냈다고 포도청에 끌려간 진남이!!

싸리골 촌놈과 한양 깍쟁이의 두려움을 이겨 낸 의리와 용기를 만난다.

 

 

차돌이 아버지가 불을 끄나봐요. 조선시대에도 불을 끄는 직업이 있었을까요?

조선시대의 소방관은 바로 멸화군이라고 부른다는군요.

멸화군은 조선 세종 임금 때 설치된 수성금화사라는 관청에 속한 군인으로 50여 명의 인원이 조를 짜서 돌아가며 24시간 한양을 순찰했답니다.

물론 전문적인 소방기술을 배운 사람들은 아닐 것입니다.

군역으로 잠시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들이었을테니까요.

이런 멸화군은 화재를 예방하고 불을 끄고 또 방화범도 체포하고 많은 일을 했답니다.

 

주인공 차돌이의 아버지가 바로 군역으로 올라와 이곳에 배치된 멸화군이었네요.

 

 

차돌이는 아버지가 불을 끄다 다쳤다는 소식에 놀라 한양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충청도에서 올라온 촌놈 차돌이!!

으리으리한 남대문을 보고 놀라고 광화문을 보고 놀라고 연거푸 눈을 꿈뻑꿈뻑 ㅋㅋ

태어나서 처음보는 한양에 놀라 잠시 아버지를 잊었다가 우연찮게 근무를 서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 정신을 차립니다. 아버지가 다친것이 아니라 정말 다행입니다. 그렇다고 다시 혼자 충청도까지 내려갈순 없습니다. 그래서 잠시 한양에 머무르게 된 차돌이...

한양사람을 조심하라는 아버지의 말은 귓등으로 흘리고 한양구경에 나섭니다.

어렸을적 서울에 와서 두리번 두리번 했던 내 기억이...ㅋㅋㅋ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 음식점을 찾다가 한 아이를 만납니다. 그 아이에게 속아 가지고 있던 무명 한 필을 종이돈 저화와 바꾸고 맙니다. 아이와 바꾼 저화는 그 당시에 사용하지 않는 돈, 한양깍쟁이한테 당하고 말았네요. 눈뜨고 코 베이는 동네 맞네요...불쌍한 차돌이...

앞이 깜깜한 찰나에 함께 충청도에서 올라온 박씨 아저씨를 만나 여차저차 주막에서 중노미로 일하게 됩니다. 주막에서 일을 하며 한양에 적응을 해갈 무렵 심부름을 나갔다 그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화가나서 싸우다보니...그 아이의 집에는 아픈 어머니와 동생 쓰러져가는 초가집...차돌이는 용서하고 그 아이가 돌려주는 자신의 무명으로 바꾼 쌀을 그냥 두고 오려고 합니다.

그 때 도적아저씨가 그 쌀을 빼앗으려하고...아이들은 죽기살기로 쌀을 지켜내고 아이들은 서로 친구가 됩니다. 그 아이는 바로 진남이!!

차돌이는 주막에서 일하면서도 늘 아버지 걱정입니다. 불끌 때 다치지 않을까...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불을 끌 수 있을까??

그러다 들은 물쏘개라는 도구!! 그 날부터 차돌이와 진남이는 물쏘개를 만들기로 합니다.

어렵사리 진남이가 대나무를 구해오고 몇번의 실패를 거듭하다 마침내 물쏘개를 만들어내지요. 실습을 해봐야 하니 아이들은 나뭇가지에 불붙은 짚 뭉치를 매달고 물쏘개로 시원하게 물을 쏘아 보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날밤 진남이네 옆 기와집에서 불이나고 낮에 실습을 한 덕에 진남이는 방화범으로 잡혀가 옥에 갇히고 맙니다. 진남이가 혼자 죄를 뒤집어쓰고, 차돌이는 진실을 말할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진남이를 돕기위해 진범을 찾기 시작합니다. 꼭 잡아야 합니다. 진남이를 구해야 합니다.

불이 난 현장에 들락 날락 하기를 몇번...우연히 낯이 익은 귀걸이 한짝을 발견하고...

예전에 진남이네서 만났던 왈패를 만나게 됩니다. 살짝 뒤를 밟은 차돌이...

위험을 무릅쓰고 결국 진범을 밝혀냅니다.

진남이도 구하고 포상금도 두둑히 받은 차돌이!!

진남이네도 나누어주고 때 진남이에겐 중노미 일도 물려주고

마침 군역이 끝난 아버지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멸화군이 하는 일에 대해 아주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불을 끄는 일부터 불이나지 않게 미리 준비하는 일까지..이야기 곳곳에서 멸화군의 역할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멸화군 외에도 조선시대의 다양한 생활 모습을 알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군역, 화폐로 사용되었던 저화 그 저화를 만들었던 사섬시, 그리고 남자들이 귀걸이를 한 모습, 상례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오동나무 지팡이를,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대나무를 짚는 양반들의 풍습, 그리고 초가집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서민들, 그리고 차돌이가 중노미로 일하던 주막의 풍경 등등의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또 차돌이의 효심!! 아버지를 위해 불쏘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늘 아버지를 생각하는 차돌이의 효심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그리고 차돌이와 진남이의 우정, 그리고 용기를 보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생각해 볼수 있겠네요.

조선시대 멸화군 이야기로 이 모든 것을 담아놓은 이 책 정말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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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8 - 머리카락 괴물의 습격 엽기 과학자 프래니 8
짐 벤튼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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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머리카락 괴물의 습격

 

 

 그림 짐벤튼

옮김 노은정

사파리

 

글을 쓰신 짐벤튼 님은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작가이자 화가이며 가족들의 만능 해결사이기도 합니다. 짐 벤튼이 펴낸 첫 책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는 여전히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짐 벤튼의 독특하고 익살스런 그림은 텔레비전이나 장난감, 티셔츠, 축하 카드뿐만 아니라 속옷에도 등장할 만큼 인기가 많답니다.

옮기신 노은정 님은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슈퍼 걸스! 시리즈』,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마녀 위니 시리즈』와 『우리 할아버지』, 『물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악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 『나는 우리 집 왕』 등이 있습니다.

 

엽기 과학자 프래니..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건... 정재승박사님이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입니다.

그 전에 큰 어린이가 도서관에서 읽었다고 해준 이야기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는..

이런 무지의 엄마가 있나요??

그래도 현직 과학자가 추천을 해주신 책이니...다시한번 이렇게 보고..

아이의 기억을 되돌리며 이 책을 슬며시 꺼내 줍니다.

앞으로 모든 책은 신중하게!!라며...

큰 어린이는 식탁에 기댄 그 자세로 한참을 서 있더니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립니다.

읽는 도중 깔깔깔깔..와우~~~

엄마 이것봐!!

참 요란스럽게 읽어내려갑니다.. 그만큼 재미진가봅니다.

빨리 읽거 엄마도 줘봐~~~

ㅋㅋ 좀있다 받아든책 그자리에서 꼬박 다 읽어내려갔습니다.

 

 

프래니 대단한 어린이입니다.

그리고 프래니의 엄마도 대단합니다.

프래니의 엄마 덕에 반성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지요.

아주 특별한 생각과 취미를 가진 귀여운 과학소녀 프래니를 소개합니다.

늘 엉뚱한 상상을 하고 그것을 실험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맑은 아이 프래니..

박쥐가 날갯짓하는 원리를 본떠 비행기계를 만들고,

말만큼이나 큰 해마를 만들어내는 프래니입니다.

검증된 과학자인거죠?? 하하하

그리고 프래니에게는 프래니 연구실의 천재적인?? 조수 이고르가 있습니다.

외모나 가문은 조금 다른 이고르지만 프래니는 이고르를 좋아합니다.

 

그런 이고르의 외모를 빗대어 어느날 엄마는 프래니에게도 옷차림과 머리 모양을 조금 더 신경을 썼음 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래니는 이고르가 어때서? 내가 어때서?

 

우리집 어린이들은 예쁘게 꾸미는 것 좋아합니다. 너무 좋아해서 탈이죠.....ㅡㅡ;;

그러나 프래니는 자신의 꽁지머리와 외모를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왜 나를 바꾸고 싶어 하실까??

엄마가 좋아하시는 괴상한 것들을 연구해봐야겠어!!

프래니의 발명?? 활동이 시작됩니다.

발견과 발명은 의문점에서 시작된다더니...맞는 말이네요...

한번에 화장을 할 수 있는 기계..

발사하면 삐에로처럼 한번에 화장이 가능한 화장품 발사기

손톱이 길어지게 야는 약품..

장대처럼 높은 구두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발명품들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꼼틀꼼틀 꽁지 머리를 만들게 됩니다.

자신의 양쪽 꽁지머리에 만든 약품 3방울씩 떨어뜨리니

머리카락이 계속해서 쑥쑥 자라납니다.

너무 길어진 머리가 불편함을 느낀 순간 이럴수가..

머리카락이 살아 움직임니다.

결국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라 탈출을 해 머리카락 괴물이 됩니다.

욕심많은 머리카락은 살아움직이는 돼지 괴물이 되어

도시 이곳저곳을 휘젖고 다니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털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머리카락 괴물을 프래니는 해결할 수 있을까요?

보통 엄마들은 이런 걱정 때문에 하지마 아니야 그런소릴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한대에 있던 아이들의 신선한 생각들을 점차 죽이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프래니의 엄마를 보면서 다시한번 반성을 하게 됩니다.

 

 

프래니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우선 다시한번 머리카락을 길러 말을 만듭니다. 말총머리를 하니까 말이 되네요..ㅋㅋㅋ

그리고 머리카락 돼지들을 해결하러 나갑니다. 이고르는 털이많아 위험하다며 두고 갑니다.

하지만 불안한 이고르...

장대처럼 높은 구두를 신고 가위를 든채 괴물에게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고르가 나타나기 무섭게 한입에 꿀꺽 삼켜버린 괴물...

이제 프래니는 괴물들을 어떻게 막을지 생각! 생각! 생각! 을 하게 됩니다.

역시 프래니는 대단합니다.

생각을 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괴물을 쫒아가다보니 꼬리쪽에서 이고르가 가위로 괴물의 배를 가르며 밖으로 나옵니다..털이 다 뽑힌채로 말이죠...아이구

마지막으로 이고르의 눈썹을 키워..괴물과 싸운 프래니는 승리를 하고 괴물을 잡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괴물들은 욕심이 많아 돼지가 되었으니..

욕심을 빼버리면 되는 거였네요.

 

이것도 기발합니다..욕심이 생겨 돼지가 되었으니... 그래서 욕심을 제거해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설정말입니다.

정말 대단한 프래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프래니와 같은 실험을 한다하면 ㅇㅋ !! 할수 있을 까요????

프래니의 엄마에게 무한 존경심을 갖게 됩니다.

작은거라도 하나씩 ㅇㅋ 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새로운 과학의 세계를 열어준 프래니의 이야기 너무 재미있네요.

기발한 과학의 세계를 맛보게 해준 허니에듀와 출판사에 감사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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