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노빈손의 달려라 달려! 취재 25시 >>
박형민 글
이우일 일러스트
뜨인돌
노빈손이 알려주는 전문가의 세계 04번째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들 책을 보자마자 '엄마 왜 25시야?' 라고 물어보네요.
기자들의 삶이 그렇게 바쁘다는 걸 표현하는게 아닐까?? 했는데...
ㅎㅎㅎ 이제 점점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큰 어린이는
장래 희망이 거의 한결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주로 생각하지요.
그것 말고도 세상에 많은 할 것 들이 있는데 그것만보려고 해서 안타까웠는데..
이 책이 다른 직업을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고 시야를 넓혔으면 좋겠다는....ㅎㅎ
만화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는
노빈손이 왜 기자를 하려고 하는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사회부 열혈 인턴 노빈손 기자
가짜 뉴스의 정글을 뚫고, 특종을 향해 뛰어라!
노빈손이 이번엔 기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얼떨껼에 신문사 취업에 성공해 인턴이 됩니다.
현직 기자가 쓴 책이니 만큼 기자 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 기자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그들의 사명감이 빛나는 순간 보람을 느끼겠죠?
노빈손은 인턴이니만큼 선배기자들을 따라 다니며 기자의 세계를 배우게 됩니다.
특히 좀 허술해 보이기는 하지만
기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선배 고생만 기자를 따라다니며 기자 정신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 나승진 부장이 나옵니다.
나승진 이름에서 부터 관행이나 약간의 부패스러움이 보이는 듯 합니다.
김영란법 자체를 무시하고 뇌물을 받고 거짓 기사를 쓰는 나승진!!
나승진 부장은 결국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그를 보며 노빈손은 다시한번 기자로서 가져야할 정신을 배우게 됩니다.
둘 사이에서 노빈손의 기자 생활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어느날 의문의 전화제보를 받습니다.
어느 국회의원에게 일어난 교통사고...
운전기사의 음주 운전 탓이라는 뉴스가 전해지지만,
왠지 진짜 원인은 다른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선배 고생만과 함께 노빈손은 취재에 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취재를 하면 할수록 누군가 자꾸 방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음로...
노빈손과 고생만은 진실을 밝혀내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노빈손이 이야기한 기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역시 역동적인 직업인 듯 합니다.
그럼 노빈손이 이야기하는 기자란 어떤 사람들일까요?
기자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직업인으로,
한마디로 정보 전달자라고 할 수 있지요.
요즘은 정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야기에서도 나오듯이 잘못됨을 알고도 그러한 기사를 쓸수 밖에 없는 기자의 현실은 그저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알 권리를 대변하는 그들의 기사가 팩트인지를 구분하는 능력을 우리는 가져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무심코 보는 기사 하나가 나오기까지 그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아이들이 보고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에 홀딱 빠져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또 하나 그들이 만든 정성스러운 기사를 대충대충 넘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쓴 박형민 님은 어렸을 때 수학을 좋아해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지만, 우연한 기회로 인턴 기자 생활을 경험한 후 기자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2015년 신문사에 입사해 정식 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기자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남들보다 빠르게 알 수 있다는 데서 기자 생활의 매력을 느끼고, 기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서는 자부심도 느낀다. 이따금 독자로부터 격려 메일을 받으면 그렇게 힘이 날 수가 없다. 다만 언론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줄어듦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고 있다.
『기자 노빈손의 달려라 달려! 취재 25시』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취재와 보도에 임하는 기자의 모습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알려 주고자 쓴 책이다. 이 책이 기자와 독자가 가까워지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림을 그린 이우일 님은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삼촌과 고모가 쌓아 둔 외국 잡지를 탐독하며 조용히 만화가의 꿈을 키웠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 들어가 그 꿈을 펼치기 시작했고, 그 후 지금까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 작가 등으로 일하고 있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꾸준히 책을 펴내고 있다.
만화적 상상력이 무한히 샘솟는 그는, 재치 있는 유머와 통통 튀는 캐릭터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노빈손》 시리즈의 모든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하와이하다』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콜렉터』 『굿바이 알라딘』 『옥수수빵파랑』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등을 쓰고 그렸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