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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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메그 메디나

이원경 옮김

밝은미래

 

글을 쓴 메그 메디나님은 2014년 CNN이 선정한 진취적인 미국 여성 10명에 뽑힌 쿠바계 미국 작가입니다. 메그 메디나는 라틴 문화의 독특한 점과 모두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동시에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작가가 좋아하는 주인공은 강한 소녀들입니다. <야키 델가도가 널 가만두지 않을 거래>로 푸라 벨프레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작가 상을 받은 <이사 고모는 차가 필요해>와 소설 <번 베이비 번>, <바람을 잠재우는 소녀>, 그림책 <망고와 할머니, 그리고 나>를 썼습니다. 현재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역자  이원경님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주로 영미권 소설과 아동문학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안녕, 우주>, R. L. 스타인의 구스범스 시리즈, 앤드루 클레먼츠의 <말 안 하기 게임>, <위험한 비밀 편지>, <황금열쇠의 비밀>, <우리학교 트러블메이커>를 비롯해 존 스칼지의 <조이 이야기>, <휴먼 디비전>, <모든 것의 종말>, 로알드 달 탄생 100주년 기념 단편집 전 5권, 마이클 크라이튼의 <해적의 시대>, <넥스트>, 팀 세버린의 바이킹 3부작,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포스트 캡틴>, <서프라이즈 호> 등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맨날 말썽 대체로 심술 그래도 사랑해>가 있습니다.

 

2019년 뉴베리 대상

"이 따뜻하고 존경할 만한 소설은 한 가정의 삶을 진실하고 공감있게 거장다운 묘사로 보여준다"-멜런 M 라이어던, 뉴베리상 심사 위원장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 아이의 마음과 어떻게 모든 상황에 대처해 나가는지 궁금한데...

일단 책이 엄청 두껍네요...ㅋㅋㅋ

그래도 읽어내려가기 시작하니...어느 새 끝..

아직 우리집 3학년 꼬맹이가 읽어내려가기엔 조금 힘들겠지만..곧 이 책을 들고 있게 될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대로 변하지 않을 순 없을까?

머시 수아레스는 명문 사립학교, 이워드 아카데미에서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소녀입니다.

머시는 그 학교에 다니는 다른 아이들 처럼 큰집에서 살지도 않고, 방학을 화려하게 보내지도 못합니다.

수업료대신 페인트칠을 하고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닙니다.

 

왠지 어렸을 적 보았던 베버리힐즈의 아이들??이란 미국 청소년 드라마가 생각이 나는 배경입니다.

 

그리고 머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고모와 쌍둥이조카들...삼대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물론 한집은 아니지만 나란히 붙어있는 집에 살고 있는 쿠바계 가족입니다.

얼핏 우리네 옛날 가족을 보는 느낌도 듭니다.

읽을 수록...그런 느낌이 드는건... 그래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나봅니다.

머시네 가족은 참 시끄럽습니다.

보수적인 아빠와 늘 바쁜 물리치료사 엄마, 머시와는 늘 부딪히는 오빠 그리고 할머니는 잔소리쟁이..

고모는 외모에 관심이 많으셔서 늘 머시의 외모에 참견하시고 아직 보호의 손을 필요로하는 쌍둥이 조카

까지..가족은 서로 간섭도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유일하게 머시의 편을 들어주고 머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머시는 중학교에 갑니다. 수업료를 내지 않고 여자아이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학교에 적응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 머시는 햇살친구( 전학온 친구의 짝이 되어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주는 봉사)를 맡게 됩니다. 그것도 새로 전학온 남학생 마이클입니다.

그리고 학교에는 여왕벌처럼 군림하는 에드나가 있습니다. 에드나는 사사건건 머시를 눈여겨봅니다.

그런 에드나가 마이클을 좋아하게 되면서 머시를 더욱 시기하고 질투하게 됩니다.

그럭저럭 학교생활을 이어나가는 머시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머시와 자전거를 타던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넘어지셨고 할아버지는 할머니께 비밀로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빠는 가족사이엔 숨기는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머시는 나중에 이 말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머시의 말을 들어주며 공감해주던 할아버지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잊어버리고 사라지고 소리지르고...할아버지는 언젠가부터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셨던 거예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친구같은 머시에게 비밀로 해달라했기에 가족들은 머시에게 알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머시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겠지요.

머시가 잘 이겨내야 할텐데요....

머시가 겪는 아이들과의 우정 그리고 가족간의 인정, 그리고 질투때문에 벌어진 친구들과의 관계...

그 속에서 성장하는 머시가 궁금해지네요.

나는 내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건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무슨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

조금 더 히든 기어로 바뀔 뿐이다. 난 그저 크게 숨한 번 쉬고 힘차게 페달을 밟아 나가면 된다.......P417

 

이런 용기의 10대라면 할만 할듯 합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머시의 삶과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들을 겪게 될 우리 집 어린이의 삶에 화이팅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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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룩이 토독톡!
사토 마도카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한귀숙 옮김, 이동주 감수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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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룩이 토독톡!>>

 

 

 

 

글 사토 마도카

 

그림 야마무라 코지

 

옮김 한귀숙

 

키위북스

 

 

 

물벼룩!!!

이게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까?

그냥 잊혀졌던 이름입니다. 그리고 토독톡!! 너무 예쁜 단어네요.

아이들이 자연관찰 책을 접한지 몇년인데 본적도 없는것 같고 있을까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이름입니다.

물벼룩...

물에 사는 생물체인데... 뭐라고 설명을 해줘야 하나 막막한 이름입니다.

자연관찰책을 구석구석 뒤져보니 요게 나오네요.

'송사리는 물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실지렁이,물이끼,물벼룩을 잡아먹어요.'

어렸을 적엔 그래도 입에서 자주 나오던 이름인데 말이죠..

당연히 우리집 꼬맹이들도 물벼룩이 낯섭니다.

그래서 이책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네요.

이 책에서는 물벼룩이가 직접 자기 소개를 해줍니다.

이렇게 낯선 이름을 누가 소개시켜줄까요??

스스로 소개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안녕, 나는 물벼룩이라고 해!! 라고 인사하고 크기부터 생김새, 서식지, 특징, 종류, 탈피, 번식, 생애 등을 이야기해줍니다.

단순하지만 우리 꼬맹이들이 물벼룩에 대해 정확히 알수 있게 설명해줍니다.

 

 

물벼룩은 말을 먹고 산답니다. 말이나 이끼가 많은 논이나 연못 또는 얕은 호숫가에 살고 있는 물벼룩입니다. 나중에 투명한 용기에 논에 물을 좀 떠서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아마 이 아이들이 보이겠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물벼룩!

물벼룩은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새우나 게 등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그냥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 관찰하려면 현미경이 있어야 하겠네요.

 

 

그냥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는 이 물벼룩이가 종류도 다양합니다.

긴뿔 물벼룩, 뾰족코물벼룩, 시모물벼룩 등등 부르기도 힘든데 종류가 다양합니다.

아주 작지만 천적이 나타나면 모양을 바꿔서 살아남기도 합니다.

 

 

물벼룩이는 태어나 약 한달 정도 살아갑니다. 물론 한달을 다 채워 사는 물벼룩은 없답니다.

물벼룩이 말을 먹는 것처럼 물고기가 물벼룩을 먹고 그 물고기는 다시 사람에게 잡아먹히고...

마치 물벼룩이 생태계 먹이사슬의 시작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벼룩은 가능한 한 많은 알을 낳습니다.

작고 작지만 생태계의 시작처럼 누군가의 먹이가 되어 사람에게까지 돌고 돌아 다시 물벼룩으로...

다시한번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우리 꼬맹이들이 이 작은 물벼룩을 통해 생태계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죠??

책의 마지막에는 물벼룩의 실사 사진과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여기도 나오네요. 현미경등으로 관찰 할 수 있다구요.

우리꼬맹이들 당장 논으로 가자며...

이럴땐 이사올때만 하더라도 나가면 논인 이곳이 이젠 논을 찾아 한참 가야하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물벼룩이란 이름도 논처럼 사라져가는거겠죠.....

할수 있을 때 점점 사라지는 자연의 생명들을 꼬맹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글을 쓰신 사토 마도카님은196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상업 디자이너로 활약하던 중, 2005년 《물색 오리발》로 제22회 닛산 동화와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동화 부분 대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대표 작품으로 《스파게티 대작전》, 《슈퍼키즈, 최악이지만 최고인 우리들》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해님우산, 비우산, 구름우산》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야마무라코지님은요. 

1964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채로운 기법으로 단편 애니메이션을 다수 제작했습니다. <마운틴 헤드>가 2002년 앙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의 대상을 받았고, <프란츠 카프카의 시골 의사>가 2007년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작고 커다란 나무》가 제65회 소학관 아동풀판문화상을 수상했고, 《돌고래 아저씨의 ‘야아 이놈들아아!!’》는 제22회 일본그림책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좋아!》, 《비에도 그치지 않고》 등이 있습니다.

 

옮기신 한귀숙님은요.대학에서 비교문화를 전공한 뒤, 어린이책을 시작으로 소설, 인문교양, 실용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다. 지금은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라도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기획하여 만들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해님우산, 비우산, 구름우산』, 『수영장 샤워실과 개미 구출 작전!』, 『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가 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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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 거야! - 텔레비전 1970 생활문화
양혜원 지음, 권영묵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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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 거야!>>

 

 
양혜원 글

권영묵 그림

밝은 미래

 

밝은 미래에서 펴낸 1970 생활문화 시리즈 중 텔레비전 편입니다.

1970생활문화는 급변하던 1960,70년대 대한민국 생활사를 통해 오늘 날을 재조명하는 어린이책 시리즈입니다.

 

넌 우리 집에 오지마!!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일거예요...이유야 다르겠지만 저 말은 참 하지 말았음 좋겠네요.

이 책은 초등 교과서와 함께 보는 책이네요.

3학년 1학기 사회 3단원 교통과 통신 수단의 변화

3학년 2학기 사회 2단원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에 해당되네요.

모든 것이 풍요로운 요즘 우리 아이들 세대에 옛날의 모습이 알려주고 싶어서

서평신청을 했는데...

마침 우리집 큰 어린이의 교과와도 연관이 된다니 일석이조네요. ㅎㅎㅎ

 

애들이랑 구슬치기를 창수입니다.

모든 친구들의 구슬을 모두 따버린 창수입니다. 그 중엔 동네에서 유일하게 티비를 가지고 있다고 뻐기는 민구의 구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구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창수에게 넌 우리 집에 오지마!! 라고 해버리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오라고 합니다.

치사합니다.

하지만 티비는 민구네 집에 하나 밖에 없습니다.

아 테레비라고 불렀지요. 테레비라는 단어를 안쓴지 오래되서 울집 작은 어린이에게 책읽어주면서 한참 헤맸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테레비였지요.

앗!! 마침 오늘은 박치기 왕, 김일 선수의 시합이 있는 날이네요.

사실 엄마도 방송으로만 어른들의 입으로만 듣던 선수입니다.

얼마전 방송에서 김일선수가 경기에 이기고 대통령님을 만났을 때 이야기한 소원을 듣고 울컥했답니다.

어머니가 살고 계시는 곳에 전기가 들어가게 해주었음한다고 그래서 고향에 전기가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굉장히 효심이 큰 분인것 같습니다.

앗 잠깐 딴데 갔습니다.

저녁을 먹자마자 창수네 식구들도 모두 민구네 집으로 갑니다. 너무 가고싶지만 자존심이 허락을 안합니다.

동네사람들 모두 갔는지 동네 불도 모두 꺼져있습니다.

그렇지만 창수도 너무 궁금합니다. 결국 멀리 숨어서 화면만 봅니다.

그러다 어느새 나왔는지 모르는 민구가 나타나 타박을 합니다.

다시 돌아오다 화가난 창수는 민구네로 달려가 감나무 장대로 테레비 안테나를 건드리려고 합니다.바람만 불어도 티비가 잘 안나오던 시기이니까요.

시골에서 자란 엄마도 어렸을적 M사와S사의 방송은 거의 볼수가 없었답니다.

그당시 유명했던 모래시계 요런것도 못봤다지요....ㅜㅜ

 

또 딴데 왔네요. 그런데 자꾸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장대로 안테나를 건드리려다 말고 돌아섭니다.

그 순간 김일 선수가 이기려나봅니다.

와!!!!!!!!!!!!!!!!!!!!!!!!하는 순간 창수도 슬쩍 엄마 옆에 껴서 순간을 감상합니다.

김일 선수가 승리하고 모두 기뻐하며 창수와 민구도 어느새 함께 좋아하고 있습니다.

티비 하나로 동네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이웃사촌을 만들어주던 시기!!

아련하네요.

지금은 문만 열면 바로 옆집이며 앞집이어도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시대 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그 시설 정을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작은 어린이는 이해가 안가나봅니다.

티비가 동네에 하나밖에 없고,

티비를 보러 다른 집에 가고, ㅋㅋ

안테나도 우리집에는 없는데 어떻게 티비가 나오냐고 물어보고...

ㅋㅋ  그리고 이 책을 돌려서 읽을 수 있는

돌려보는 통통뉴스라고 해서 텔레비전과 관련된 솔깃하면서도 재미있는 역사와 발전 과정 등이 나와 있습니다.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나라 첫 텔레비전 방송은?

텔레비전 한대가 자동차 한대 값

'박치기 왕' 김일

아폴로 11호 달 착륙을 TV생중계로!

우리나라가 만든 최초의 만화영화 '황금박쥐'

.

.

.

리모컨의 탄생

.

.

더 얇게, 더 크게, 더 선명하게!

.

등등

새롭게 알게 된것도 많고 다시 한번 그 때를 느껴볼수 있는 부분입니다.

 

매번 텔레비전을 보는 아이를 보면서 한숨쉬곤 했는데

무턱대고 바보상자라고 훈계하기만 했던것 같네요.

그시절 나도 그 드라마가 보고싶었고 그 만화가 보고 싶었고 했는데 말이죠.

사실 엄마도 80년대에 아동시절을 보내 사실 잘 모르는 시절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함께 읽으며 우리 윗세대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기에...

그시절 정겨웠던 추억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우리 집 어린이들이 함께 나눌 줄 알게 된다면 좋겠네요.

 

저자 양혜원님은 ‘문학과 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이 되었고, ‘제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며 어린이 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며 책 읽고 글 쓰는 일에 푹 빠져 지냅니다. 쓴 책으로 『꼴찌로 태어난 토마토』, 『여우골에 이사 왔어요』, 『올깃쫄깃 찰지고 맛난 떡 이야기』,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이랬다저랬다 흥칫뿡!』, 『하루 왕따』, 『딸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권영묵님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어린이 책에 반해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용인에서 부인과 두 딸 하연이, 하율이와 살며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슈리펀트 우리 아빠』, 『어? 내 몸이 작아졌어!』, 『진짜 슈퍼맨』, 『위대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60가지 습관 동화』, 『할머니의 씨앗 주머니』, 『학교에 간 언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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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 탐정 사무소 - 태양계 어디든 출동 가능!
이승민 지음, 나인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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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어디든 출동 가능!!

 

<<마두 탐정 사무소>>

 

 

이승민 글

나인완 그림

뜨인돌 어린이

 

 

 

요즘 탐정 이야기에 폭빠진??? 엄마입니다.

아이들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 신청해서 보여주면서 엄마도 취미를 붙였네요.

ㅋㅋㅋ

사심 가득한 이벤트 신청!!

 

 

 

탐정 : 드러나지 않은 사정을 몰래 살펴 알아내는 사람
우주 탐정 : 무한한 공간, 우주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사람 혹은 외계 생명체, 로봇의 사정을 몰래 살펴 알아내는 자

우주에 탐정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지구에 셜록이 있다면, 화성에는 마두가 있다고 외치는 엉뚱한 탐정

이번엔 마두 탐정 사무소입니다.

왠지 옛날에 보았던 만화 2020원더키디??가 생각납니다.

그런 일을 상상도 못하며 재미있게 봤던 만화인데..

실제로 가능한 일들도 많아졌고..

이런 어린이 소설도 등장했네요.

 

 

 

마두는 화성에 살고 있습니다.

태양계 전문 우주 탐정입니다. 몸집은 작지만 탐정 물품과 탐정 수칙을 활용해 사건을 재치있게 해결해나갑니다. 22세기에 살고 있는 마두는 21세기 아날로그??? (그에겐 아날로그이겠네요...ㅋㅋㅋ)문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일을 시작할 땐 머리를 잘 굴리기 위해 모자를 거꾸로 쓰는 버릇이 있답니다.

그리고 그에겐 조수이자 가장 친한 친구 SQ라는 로봇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로봇이라 모든 정보를 수치화해서 말합니다. 어딘가 딱딱한 구석이 있지만, 누구보다 빠를게 데이터 수집과 암호 해석 같은 작업들을 해치웁니다.

 

 

 

이야기는 드넓은 우주공간 그 우주공간에 버려진 마두로부터 시작합니다.

왜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시작합니다.

화성의 마두 탐정 사무소로 어는날 할머니 한분이 찾아와 아들이랑 연락이 안된지 2주가 지났다고 합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 마두는 탐탁지 않습니다.

그러나 탐정수칙1번 의뢰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를 떠올리며 사건을 맡게 됩니다.

할머니의 아들은 다른사람이 아닌 기계공학의 미래를 제시한 이석박사!!

이석박사가 목성의 가니메데에 있다.

목성으로 출발해 이석박사의 연구실에 도착한 마두는 이상한 발자국들과 범행의 흔적들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바로 수사에 착수하기 시작합니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알게된 연결고리들...

화성에서 시작된 사건은 목성의 가니메데 소행성대 LZ-345, 머나먼 해왕성까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중심에는 그 유명한 태양계 최고의 악당, 현상금 1위 올 웨이즈가 있었고..

태양계의 악명높은 악당들은 죄다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 143년 만에 태양계에서 처음 발견된 자줏빛 광물까지...

점점 상상할수 없는 스펙터클한 우주 수사이야기입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위장이면 위장 연기면 연기 액션이면 액션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마두는 배관공으로 위장, 이석박사를 구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우주에 SQ와 이석박사와 함께 버려집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SQ에게 설치해 놓은 보호 시설을 활용해 살아남은 마두는 자주빛 광석으로 만들어진 우주파괴 기구를 망가뜨리기 위해 다시 올웨이즈의 저택으로 들어갑니다. 

실수해거 실패하는 탐정연기, 또 액션을 통해 악당들을 사로잡습니다.

미래 우주에서의 속담도 지구에서와는 많이 다르네요...ㅋㅋㅋ

 

그러는 사이 이석박사는 본인이 만든 기계를 망가뜨리고,

결국 올웨이즈의 계획을 수포로 만들어 버리고 잡아냅니다.

그리고 마두는 우주에서 아주 유명한 탐정이 됩니다.

하지만 유명해지면 탐정을 하기 힘들다며 나서지는 않네요.

네 이책의 이야기는 마두가 쓴 자신의 경험담입니다.

마지막에 책의 제목을 생각해 달라는 부탁이 있네요.

 

 

우리집 어린이는 책을 읽고 아직까지 제목을 생각중이라네요...

어떤 거창한 제목이 나올지....ㅡㅡ;;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에 와 있네요.

태양계의 평화를 지킨 마두와 SQ 다음에는 또 어떤 사건으로 만나게 될까요? 벌써 기대가 됩니다.



 

저자  이승민 님은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했어요.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쓴 책으로는 《내 다리가 부러진 날》 《병구는 600살》 《송현주 보러 도서관에》 《도둑왕, 김학구를 잡아라!》 등이 있어요.

 

 

 

아 허니에듀에서 서평으로 만나본 반가운 책도 있습니다.

병구는 600살

https://blog.naver.com/azora98/221470254398

그림을 그린 나인완님은요.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어요. 유쾌한 캐릭터들을 만들며 그와 관련한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일러스트 작업 및 전시를 하고 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꿀꿀돼지 호로로》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등이 있고,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시리즈에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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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권정생 지음, 최석운 그림, 엄혜숙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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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 앨범

 

<<밀짚 잠자리>>

 

 

권정생 글

 

최석운 그림, 엄혜숙 해설

 

길벗어린이

 

 

저절로 맘이 가는 권정생 선생님의 글이 다시 탄생했네요.

그냥 이끌러 이벤트에 신청을 하고 감사하게도 책을 볼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똥, 쥐, 닭.....이번엔 잠자리!!

권정생 선생님은 항상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는 그런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데려 오십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신 그 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늘 그 부분부터 맘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밀짚잠자리...

꼬랑대기가 ㅋㅋ 꼬랑대기가 밀짚처럼 노랗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 밀짚 잠자리!!

노랑 아기 밀짚 잠자리가 세상구경을 처음하던날...

아기 밀짚 잠자리는 안그래도 커다란 눈이 더 커다래 졌더래지요.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처음 나온터라 기지개를 켜다가 그만 방귀도 뽕...

아기 무종다리가 그걸 보고 웃자 엄마 무종다리가 너도 태어나서 방귀뀌었단다라는 말에 말없이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어디서든 남을 흉보면 안된다는...ㅋㅋㅋ

그리고는 아기 방아깨비도 만나고 골목길을 아장아장 걸어가는 아기도 만납니다. 또 이들은 모두 세상에 나와 주변에 관심을 갖고 밀짚 잠자리에게 표현도 하는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기 밀짚 잠자리는 세상을 구경하며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걸까요??

아기 방아깨비는 궁금해 합니다. 어디를 가려고 여기로 왔니?

아기 밀짚 잠자리는 먼데 있는 하나님 나라에 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기 밀짚 잠자리는 하나님 나라가 어디인줄 모릅니다.

지나가다 만난 무당벌레가 저기있는 미루나무 꼭대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세상에 나온지 하루갓된 아기 밀짚 잠자리에게 미루나무 꼭대기는 너무나도 높은 곳이네요...ㅜㅜ

한참 날았다 싶어도 아주 조금 밖에 날지 못하거든요.

힘이 모자라고 비행도 서툰 아기 잠자리 입니다.

하지만 아기 밀짚 잠자리는 그곳을 마음에 품고 있네요.

목표가 맘속에 있다는 것, 꿈이 맘속에 있다는 것 그것 만으로도 삶은 풍요로와 지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날아다니는 아기 밀짚 잠자리는 어느 시골집 마당에 까지 날아옵니다.

커다한 황소도 보고, 강아지와 닭 그리고 토끼, 고양이까지 보입니다. 아기 잠자리는 신이 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탈탈탈탈 경운기를 만나 깜짝 놀랍니다.

우리집 꼬맹이도 경운기 그림은 몇번 봤지만 이것이 낯선 기계입니다.

경운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엄마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하며 만나본 경운기는 그저 신기한가봅니다.

한참을 날아다니다... 먹이를 입에 물고 줄지어 가는 개미떼를 만납니다.

배가 고픈 잠자리에게 개미는 일을 해서 먹어야 한다고, 그래야 이런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배가 고픈 잠자리에게 어려움이 닥쳤네요. 일을 해야 먹을 수 있다...

그저 이 세상이 아름답지만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까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기 밀짚 잠자리는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그만 잠이 들었나보네요.

꺠어나보니 어둑해진 하늘에 하루살이들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하루살이들을 잡아 먹으니...

하루살이들이 저더러 도깨비라며 도망가네요.

슬퍼진 잠자리는 시냇물에 비친 달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달님에게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던 잠자리에게...

달님은 이야기합니다.

이 세상은 아주 예쁜것도 있고, 아주 미운 것도 있고, 아주 무서운 것도 있는 거야...

조근 조근 이야기 해주는 달님은 꼭 엄마 같네요.

하루종일 고된 여행을 하고 배가고파 하루살이를 먹고 괴로원하는 밀짚 잠자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아파하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그런 엄마같네요.

나도 달님과 같은 엄마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네요.

권정생 선생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고 아이들이 아름답게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아름다운 책 기회를 준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권정생 선생님(1937~2007)은요.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1969년 기독교아동문학상에 〈강아지똥〉이,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강아지똥》, 《몽실 언니》, 《사과나무 밭 달님》, 《점득이네》, 《밥데기 죽데기》, 소설 《한티재 하늘》,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이 있습니다.
엄혜숙 (해설) 님은
연세대에서 독문학과 국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바이카여대에서 아동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인하대에서 〈권정생문학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 집필, 번역,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쓴 책으로는 《보름간의 문학여행》,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등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최석운 님은
부산대와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국내외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화책 《비가 오면》, 《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 《강아지똥 할아버지》 등에 그림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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