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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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메그 메디나

이원경 옮김

밝은미래

 

글을 쓴 메그 메디나님은 2014년 CNN이 선정한 진취적인 미국 여성 10명에 뽑힌 쿠바계 미국 작가입니다. 메그 메디나는 라틴 문화의 독특한 점과 모두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동시에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작가가 좋아하는 주인공은 강한 소녀들입니다. <야키 델가도가 널 가만두지 않을 거래>로 푸라 벨프레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작가 상을 받은 <이사 고모는 차가 필요해>와 소설 <번 베이비 번>, <바람을 잠재우는 소녀>, 그림책 <망고와 할머니, 그리고 나>를 썼습니다. 현재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역자  이원경님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주로 영미권 소설과 아동문학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안녕, 우주>, R. L. 스타인의 구스범스 시리즈, 앤드루 클레먼츠의 <말 안 하기 게임>, <위험한 비밀 편지>, <황금열쇠의 비밀>, <우리학교 트러블메이커>를 비롯해 존 스칼지의 <조이 이야기>, <휴먼 디비전>, <모든 것의 종말>, 로알드 달 탄생 100주년 기념 단편집 전 5권, 마이클 크라이튼의 <해적의 시대>, <넥스트>, 팀 세버린의 바이킹 3부작,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포스트 캡틴>, <서프라이즈 호> 등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맨날 말썽 대체로 심술 그래도 사랑해>가 있습니다.

 

2019년 뉴베리 대상

"이 따뜻하고 존경할 만한 소설은 한 가정의 삶을 진실하고 공감있게 거장다운 묘사로 보여준다"-멜런 M 라이어던, 뉴베리상 심사 위원장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 아이의 마음과 어떻게 모든 상황에 대처해 나가는지 궁금한데...

일단 책이 엄청 두껍네요...ㅋㅋㅋ

그래도 읽어내려가기 시작하니...어느 새 끝..

아직 우리집 3학년 꼬맹이가 읽어내려가기엔 조금 힘들겠지만..곧 이 책을 들고 있게 될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대로 변하지 않을 순 없을까?

머시 수아레스는 명문 사립학교, 이워드 아카데미에서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소녀입니다.

머시는 그 학교에 다니는 다른 아이들 처럼 큰집에서 살지도 않고, 방학을 화려하게 보내지도 못합니다.

수업료대신 페인트칠을 하고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닙니다.

 

왠지 어렸을 적 보았던 베버리힐즈의 아이들??이란 미국 청소년 드라마가 생각이 나는 배경입니다.

 

그리고 머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고모와 쌍둥이조카들...삼대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물론 한집은 아니지만 나란히 붙어있는 집에 살고 있는 쿠바계 가족입니다.

얼핏 우리네 옛날 가족을 보는 느낌도 듭니다.

읽을 수록...그런 느낌이 드는건... 그래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나봅니다.

머시네 가족은 참 시끄럽습니다.

보수적인 아빠와 늘 바쁜 물리치료사 엄마, 머시와는 늘 부딪히는 오빠 그리고 할머니는 잔소리쟁이..

고모는 외모에 관심이 많으셔서 늘 머시의 외모에 참견하시고 아직 보호의 손을 필요로하는 쌍둥이 조카

까지..가족은 서로 간섭도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유일하게 머시의 편을 들어주고 머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머시는 중학교에 갑니다. 수업료를 내지 않고 여자아이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학교에 적응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 머시는 햇살친구( 전학온 친구의 짝이 되어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주는 봉사)를 맡게 됩니다. 그것도 새로 전학온 남학생 마이클입니다.

그리고 학교에는 여왕벌처럼 군림하는 에드나가 있습니다. 에드나는 사사건건 머시를 눈여겨봅니다.

그런 에드나가 마이클을 좋아하게 되면서 머시를 더욱 시기하고 질투하게 됩니다.

그럭저럭 학교생활을 이어나가는 머시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머시와 자전거를 타던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넘어지셨고 할아버지는 할머니께 비밀로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빠는 가족사이엔 숨기는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머시는 나중에 이 말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머시의 말을 들어주며 공감해주던 할아버지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잊어버리고 사라지고 소리지르고...할아버지는 언젠가부터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셨던 거예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친구같은 머시에게 비밀로 해달라했기에 가족들은 머시에게 알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머시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겠지요.

머시가 잘 이겨내야 할텐데요....

머시가 겪는 아이들과의 우정 그리고 가족간의 인정, 그리고 질투때문에 벌어진 친구들과의 관계...

그 속에서 성장하는 머시가 궁금해지네요.

나는 내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건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무슨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

조금 더 히든 기어로 바뀔 뿐이다. 난 그저 크게 숨한 번 쉬고 힘차게 페달을 밟아 나가면 된다.......P417

 

이런 용기의 10대라면 할만 할듯 합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머시의 삶과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들을 겪게 될 우리 집 어린이의 삶에 화이팅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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