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삶에 대한 커다란 소설
수지 모건스턴 지음, 알베르틴 그림, 이정주 옮김 / 이마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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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작은 삶에 대한 커다란 소설 >>

 

 

수지모건스턴 지음

알베르틴 그림

이정주 옮김

이마주




작은 삶과 커다란 소설 제목이 아이러니 합니다. 

이 책은 목차에 수많은 선택의 질문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질문을 통해 자아가 찾아질까요? 우리 아이들도 늘 선택의 앞에 서 있겠지요?

사춘기 소녀? 가 될 우리 큰 어린이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책 표지의 색깔이 너무 상큼합니다.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날지 말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보니 보넬이 있습니다.

열 네살!

사춘기 여자아이의 고민과 선택은 이제 시작입니다.

차례에서처럼 보니의 삶은 무수한 선택의 연속입니다. 

엄마와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보니! 방 두개인 집이라 할머니와 함께 방을 씁니다.

든든한 아빠 아니면 친구같은 아빠?

아빠는 엄마와의 이혼 이 후 다른 가정을 꾸려 살아가고 있고 보니에게 남동생을 둘이나 안겨줍니다. 아빠와는 일년에 두어번 정도 만납니다. 

그리고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에 대하여 함구하십니다. 궁금해도 물어서는 안됩니다.

보니는 외할아버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친할머니는 세번을 이혼하시고 혼자 삽니다. 혼자사는데 호텔에서 호화롭게 생활하십니다.

보니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 도렐리가 있습니다. 어떤때는 보니가 가장 싫어하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지만 그래도 보니의 친구입니다. 도렐리의 집은 보니가 보기에 가장 이상적인 가정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도렐리의 가정 또한 이혼 가정이 됩니다. 보니는 도렐리의 엄마를 위로합니다.

이혼이라는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쉬쉬하고 말하길 꺼려하는데

다른 느낌의 문화를 보게 됩니다.

카를이 있습니다. 카를은 보니가 짝사랑하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카를은 다른 애랑 친한것 같습니다. 보니는 자기 겨드랑이에서 나는 암내때문인것 같습니다. 보니는 또 고민을 하고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보니는 글을 쓸 때 즐겁습니다. 글을 쓸 때는 슬픔이 사라지고 용기가 솟아오릅니다. 

어느 날 청소년 글쓰기 대회에 카를과 함께 대표로 뽑히게 됩니다.

그리고 보니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에게 소심하게 복수를 합니다.

한번도 물어본적 없는 할아버지에 대하여 질문도 해봅니다.

함께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날  하필 교통편이 고장나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게 됩니다.

이렇게라도 참여하게된 글쓰기 대회에서 받은 주제는

살날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카를은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겠다고 합니다. 보니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보니는 그동안에 질문한 선택지에 대한 해답을 하나하나 찾아갑니다.

카를과의 데이트도 계속합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방을 위해 친할머니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결국 엄마는 우리의 힘으로 이사를 해야한다하며 이사를 결정합니다.

드디어 혼자만의 방이 생깁니다.

보니는 글쓰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요?

 

앞으로도 보니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걸음 한걸음 성장을 할 테고 때론 후회하기도 하겠지요.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겠지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겪어야 할 인생이겠지요? 그리고 아이들의 몫이겠지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선택의 기로에서 때론 실패를 맛보더라도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라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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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똑새의 비밀 단비어린이 그림책
강정연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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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똑새의 비밀 >>




글 강정연 그림 최정인

단비어린이




장똑새? 장똑새는 처음 들어봅니다. 그래서 비밀이 있을까요? 

궁금해서 얼른 책을 들여다 봅니다.

매화같이 생긴 붉은 색 꽃위에 예쁜 새 한마리가 앉아있습니다. 우는 걸까요?

눈물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새를 쳐다보는 아이! 옆전같은 걸 들고 있네요.

속표지로 넘겨 봅니다.

속표지에는 할머니가 지게에 장독을 매고 있습니다. 장독을 꽁꽁 묶었네요. 

장독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 집니다.

얼른 이야기를 읽어봅니다.



커다란 산 아흔아홉 개를 넘어 구구봉 마을을 지나면 작고 조그만 만복 마을이 나옵니다.

만복을 받는 마을일까요? 이름이 복스러운 마을입니다.

마을 이름같이 마을 사람들은 복을 받을만한 마음 씀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 식구가 감자 다섯 개를 쪘다면 세 개는 제 식구들이 먹고 나머지 두개는 이웃에게 나누어줍니다.

우리 옛날 어른들이 그랬다지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나눔의 정신을 알게 해주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참 보기 힘든 듣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엄마부터 실천을 해야 아이들도 배울수 있겠죠??



이런 마을에 유독 고약한 할멈 하나가 살고 있습니다.

제 일해서 생긴 돈은 절대로 쓰지 않고, 마을 사람들한테 뭐든 얻어만 먹고, 뭐든 얻어만 입고 다니지요.

하지만 마음 착한 만복 마을 사람들은 혼자사는 이 할멈을 덮어놓고 도와줍니다.

할멈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야 할텐데 말이예요.

할멈은 늘 제 몸뚱이만한 장독을 등에 지고 다닙니다. 누구든 이 장독을 건드리면 잡아먹을 듯 화를 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터 장독 할멈이 집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무슨일이 있나 어디가 아픈건 아닌가 마을 사람들은 할멈집을 기웃거립니다. 그러면서 먹을것도 집 앞에 두고 땔감도 가져다 두고...고약한 할멈은 이런것들은 다 받아 챙기네요.



어느 날 개똥이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멈에게 감자를 들고 갑니다.

장독 할멈은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두리번 거리며 찾아다니던 개똥이는 뒤뜰에서 장독을 묻고 있는 할멈을 발견합니다. 그 모습이 꾀나 을씨년스러워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무서워서 냅다 도망쳐온 개똥이는 그 장독이 너무 궁금합니다.


며칠 후 엄마의 심부름으로 다시 장독할멈의 집을 방문한 개똥이는 그 항아리에 돈이 잔뜩 들어 있음을 발견합니다. 엄마에게 말을 해도 믿질 않네요. 할멈이 마을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며.. 


그러던 어느 해 마을에는 기근이 들어 모두들 어렵게 살아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은 장독할멈을 챙기네요.

아 욕심쟁이 할머니 이럴 때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얼마 뒤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을에 홍수가 납니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마을이 잠길까 사람들은 발만 동동구릅니다.

다행이 마을은 덮치지 않았지만 그 홍수는 장독 할멈의 집을 삼켜 버리고 맙니다.

마을사람들이 나오라 했지만 나오지 않는 할멈은 집과 자신이 묻어둔 장독과 함께 사라집니다.


물이 내려가고 마을 사람들은 할멈의 집으로 가서 할멈을 찾습니다.

할멈은 보이질 않고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내며 집이 무너지면서 까맣고 푸른새 한마리가 포르르 날아오릅니다.

만복이는 그 새가 할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할멈일까요?? 할멈과 돈이 잔뜩 든 장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들이 나오라 했을 때 나왔으면 후회하지는 않았을까요?



비가 멈추고 만복마을에는 물길이 생깁니다. 물이 귀한 만복 마을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물가 여기저기서 마을 사람들은 주인없는 엽전을 줍습니다.

마을 여기저기서 엽전이 나오니 마을 사람들에게는 정말 복이 터진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마을에서 항상 새한마리가 장똑장똑장똑 하고 웁니다. 사람들은 장독할멈을 생각해 그 새를 장똑새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할멈과 함께 행복하고 볻 받은 마을이면 더 좋았겠지만..

할멈이 부린 욕심으로 결국 마을 사람들은 복을 받게 되었네요.

우리의 옛이야기에 들어있는 권선징악의 주제가 아주 잘 나와있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나눔에 대하여 걱정했던 부분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해결이 되었네요.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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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 미래주니어노블 8
레슬리 코너 지음, 민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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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 >>

레슬리 코너 

옮김 민지현

밝은 미래

 

<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 >은 미래 주니어 노블 여덟째 이야기 입니다.

미래주니어노블은 십 대 청소년이 즐겁게 읽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문학입니다.

아무리 청소년 소설이라해도 두께에서 좀 압도적인 책입니다. 총 440페이지 정도...

하지만 제목부터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듯 합니다. 

메이슨이 말하려는 진실은 무엇일까? 추리소설 같은 느낌도 납니다.

표지 그림은 보니 소년과 강아지가 커다란 나무에 지은 오두막을 쳐다보고 있네요.

어릴 적 저런 오두막은 로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궁금하니 얼른 책을 넘겨봅니다.

메이슨이 있습니다.

메이슨은 할머니와 드럼삼촌 그리고 가족은 아니지만 함께 살고 있는 샤일린 누나와 함께 삽니다. 

메이슨은 남들보다 덩치가 큽니다. 

땀도 너무 많이 흘려 셔츠를 따로 가지고 다닐 정도입니다. 남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갈아입어야 합니다.

메이슨은 글자를 거의 읽을수도 쓸수도 없는 난독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메이슨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일수입니다.

하지만 메이슨에게는 정말 친한 친구 베니가 있었습니다. 베니와 함께 할 때는 늘 분홍색 구름이 주변을 덮곤 했습니다. 메이슨은 행복하면 분홍색 구름이 주변을 감싸는 걸 봅니다.

그러나 15개월 전 베니는 메이슨네 과수원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이슨이 죽은 베니를 발견합니다. 그날은 주변이 온통 녹색 구름이었습니다.

메이슨은 베니가 죽은 날 모든 이야기를 베어드 경찰관 아저씨에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베어드 아저씨는 가끔 메이슨을 찾아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길 원합니다.

메이슨은 학교에서 스우프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곳에는 메이슨에게 웃어주는 블리니 선생님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메이슨을 반겨주고 메이슨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블리니 선생님은 메이슨이 글을 쓸수 있도록 드래곤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시켜 줍니다.

드래곤에게 말을 하면 컴퓨터 화면에 글씨가 저절로 써지는 프로그램이지요. 드래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해도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메이슨은 시간이 날때마다 일기를 쓰듯 이야기를 하고 기록을 남깁니다.

매번 같은 하교길...

버스에서 내려서 집까지 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메이슨을 괴롭히는 맷과 랜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늘 사과를, 라크로스 공을 던지거나 괴롭힙니다.

그날은 체구가 아주 작은 캘빈이라는 친구와 함께  내렸습니다. 맷과 랜스가 캘빈을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캘빈을 도와 둘이 함께 뛰어 메이슨네 집으로 도망칩니다.

캘빈이 메이슨네로 오게되고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공기가 분홍색으로 변했습니다. 캘빈과 메이슨은 맷과 랜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둘만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메이슨은 가끔돌봐주는 맷의 집 강아지 무니와 캘빈과 과수원을 산책합니다.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맷과 랜스 덕에 평화가 사라졌지만요. 

맷과 랜스에게 쫒기다가 갑자기 캘빈이 사라집니다. 캘빈은 어디로 갔을까요? 

심지어 이번에도 캘빈과 마지막까지 함께 한 건 메이슨입니다. 그것도 메이슨네 과수원이었구요.

또다시 베어드 경찰 아저씨와 마주하게 됩니다.

베니가 죽었을 때와 같은 상황입니다. 베니가 죽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슬펐던 메이슨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날 그 자리에 메이슨이 있었고 메이슨이 어떤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이슨은 혼란스럽습니다. 주변 공기가 온통 녹색으로 변합니다.

다행이 캘빈은 찾게 되었고 병원에 입원은 하였지만 상태가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니의 죽음에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퍼즐이 있습니다.

메이슨은 이 퍼즐을 해결하고 오해를 풀 수 있을까요?

메이슨이 말하는 진실에는 무엇이 있을 까요?

그리고 메이슨이 말하는 진실을 믿어줄까요?

장애를 가졌지만 맑고 순수한 아이 메이슨, 괴롭히는 친구도 있지만 메이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블리니 선생님, 그리고 스우프에서 만난 친구들 그리고 메이슨의 말을 믿어주는 가족들! 그들로 인해 용기를 얻는 그리고 상자에서 나오는 메이슨....

하지만 메이슨이 아무리 진실만을 이야기해도 주변의 선입견과 편견에서 비롯된 오해는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선입견에서 비롯된 오해에서 나오기위해 메이슨은 그 누구보다 노력합니다. 스스로 노력하는 메이슨은 멋진 아이입니다. 메이슨의 노력으로 사람들이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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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야 단비어린이 문학
김근혜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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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야! >>


 

김근혜 글 / 한수언 그림

단비어린이

 

 

<< 나는 나야! >> 일단 제목이 멋있습니다.

요즘은 개성이 중요시되는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 어린이들이 개성을 찾기란 획일적인 교육제도하에서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 중에 이런 제목의 책은 이끌리기 마련입니다.

<< 나는 나야! >> 겉표지의 어린이들이 참으로 당차보입니다.

아이들의 얼굴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좋아집니다.

 

책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대범이, 박대범 이름도 멋있습니다.

대범이 엄마는 어느 날 맘카페에서 공동구매한 집중력 향상 안경이라며 가지고 오셔서 대범이에게 끼고 자라고 합니다. 그럼 집중력이 좋아진다는군요.

대범이 담임 선생님은 집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대범이네 반은 아침마다 집중력 테스트를 통해 집중력을 향상 시키고 있습니다.

대범이는 오늘도 한문제도 맞추질 못했네요.

우리 고등학교 시절에서 그러한 기계들이 있었습니다.

심심치 않게 기계를 하고 있는 친구들을 여럿 봤는데요. 

잠시 그 때가 생각나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그 시절엔 왜그리 집중력이 떨어지는지요.

집중을 잘 해야 공부를 잘 한다는 선생님들도 많았구요. 

집중해서 책에 낙서를 잔뜩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집중력이 좋아서 공부를 잘 했다면 지금 삶이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까요?

ㅎㅎㅎ

대범이는 집중력 향상 기계를 하고 잡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고 엄마의 바람대로 대범이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쑥쑥입니다.

공부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상을 받게 되고 심지어 교육감상까지 받게 됩니다.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두 대범이를 기특해합니다. 물론 엄마는 두말 할 것도 없지요.

대범이네 반은 최고의 모범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좋질 않아 집니다.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 인모와 다원이도 대범이처럼 아픕니다.

인모는 원래 장난꾸러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갑자기 공부만하더니 또 어느 날부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다원이는 원래 공부를 좋아하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다원이도 언젠가부터 아픈 날이 많습니다.

이상했지만 대범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원이가 대범이를 부릅니다.

너도 집중력 향상 안경쓰지??

엄마가 비밀로 하라했는데.. 다원이가 알고 있습니다. 

집중력 안경의 부작용일까요?

아니라고 우겨보지만 지금 대범이가 아픈 증상을 너무 자세히 알고 있으며 자기도 안경을 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안경 때문에 이렇게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이제 더이상 안경을 쓰지 않겠다 합니다.

다원이가 멋있네요...

이제 대범이와 다원이는 그 증거를 찾아야 합니다.

대범이와 인모와 다원이는 집중력 안경에 대하여 그것이 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걸 알아 낼 수 있을까요??

성적과 상장 이런 것들로 친구들을 경쟁상대로 여기던 대범이가 집중력향상 안경을 쓰면서 아픔의 고통을 느끼고 그것을 함께 느끼는 친구들과 함께 이겨내려 한 대범이와 친구들의 변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나의 재능까지...

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공부를 잘 하길 바라는게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있을텐데...

나부터도 그 부작용은 생각을 안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우리 아이들이 밖에서 어떤 경쟁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조금 보이는 듯 합니다.

또 한번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 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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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 2021년 피터 팬 상 수상작 미래그림책 167
아네테 멜레세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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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오스크 >>


아네테 멜레세 글 그림

김서정 옮김

미래아이

 

키오스크 kiosk :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단말기. 주로 정부 기관이나 은행, 백화점, 전시장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대체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사용한다.

아 키오스크라는 걸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사용하면서 막상 그것이 키오스크인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키오스크는  원래 이슬람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원형 정자를 일컫는 말로 길거리의 간이 판매대나 소형 매점을 뜻한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작은 커피숍도 생각이 납니다.

 

그림책 제목이 키오스크라니...

무슨 이야기를 전해줄까 궁금해서 그냥 넘어갈 수 없을 듯 합니다.

책 표지를 보니 주인공인 여자가 작은 키오스크 안에 있는데

좁아보이기는 하나 표정이 참 편안해 보입니다.

무슨 이야기일까 책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신문, 잡지, 복권 등을 파는 키오스크를 지키는 올가가 있네요.

이곳 길거리의 가판대는 올가의 일터, 쉼터, 나아가 인생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익숙하고 누가 어느 시간에 무엇이 필요한지 거의 모두 알고 있답니다.

올가는 이곳에서 여행  잡지를 읽으며 바다를 꿈꾸곤 합니다.

올가는 바다에서 석양을 보는 꿈을 꿉니다.

꿈을 꾸고 상상을 하면 행복한 올가입니다.

어느 날 아침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일이 벌어집니다. 

올가가 신문을 가지러 간 사이 남자애 둘이 과자를 훔치려 합니다.

남자애들을 붙잡으려다 그만 

올가와 키오스크는 쓰러져 버리고 맙니다.

올가의 세상이 뒤집히는 순간입니다.

넘어진 채 발버둥을 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키오스크를 들어 올려 움직일수가 있지 뭡니까?

그제야 스스로 키오스크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신이난 올가... 그 길로 산책을 나섭니다. 기쁩니다.

하지만 다시 강아지 목줄에 걸린 올가는 넘어지게 되고 강물에 빠지고 맙니다.

강물에 빠진채 흐르고 흘러 바다까지 가게 되지요.

꿈에 그리던 바다입니다.

올가는 해변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토록 그리던 석양을 바라보면서요.

올가의 꿈을 이루어준 기회는 결코 좋은 방법의 기회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가는 불행을 행운으로,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해변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키오스크는 올가의 마지막 꿈일까요??

지금 쯤 올가는 어디서 어떤 새로운 꿈을 꾸며 있을까요?

이야기는 끝이 났는데 올가의 앞에 펼쳐진 삶이 궁금해집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각자의 키오스크 안에서 꿈을 꾸고 살고 있겠죠??

꿈을 꾸고 있다면 언제든 꿈을 이루기 위한 기회가 오게 되지 않을까요?

그 기회가 비록 올가처럼 불행처럼 보이는 기회더라도 말입니다.


이 책은 2021년 피터 팬 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2000년 IBBY 스웨덴과 예테보리 북페어에서 제정한 상으로, 스웨덴의 아동·청소년 도서 세계를 넓히고 풍요롭게 하는 번역본에 수여되는 상입니다. 

저자  아네테 멜레세는 1983년 라트비아에서 태어났으며, 라트비아 예술 아카데미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루체른 응용과학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왜 투표 안 해요?』 『왜 인사 안 해요?』 『구름책』 등이 있습니다.

역자  김서정님은 동화 작가이자 평론가, 번역가입니다. 중앙대학교에서 동화와 그림책에 대해 가르칩니다. 지은 책으로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용감한 꼬마 생쥐』 『두로크 강을 건너서』 등이 있으며, 『안데르센 메르헨』 『우정 그림책』 『할머니의 조각보』 『갈매기 여왕』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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