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 리셋 - 손바닥 마사지로 눈의 이상을 말끔하게 개선
시미즈 롯칸 지음, 이진원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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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가면서 가장 먼저 나이를 느끼는 곳이 눈이다. 예전과 다르게 눈이 침침하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직접 느끼다보니 눈의 소중함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꼭 나이 뿐만이 아니라도 요즘은 매일 컴퓨터, 휴대폰, TV 같은 것을 잘 때 빼고는 거의 하루종일 쳐다보며 지내다보니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뻑뻑하거나 충혈되는 일이 너무 많다. 눈의 피로가 쌓이면 시력 저하 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두통, 어깨결림, 신체변형 등 몸 전체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고 한다. 눈이 피로한데 몸의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너무 의외라서 다시 한번 눈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이런 많은 부작용 중 역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근시로 인한 시력 저하이다. 심한 근시가 있으면 단순히 시력이 나빠서 불편하다는 차원을 넘어서 녹내장, 망막박리, 근시성황반변성 등 다양한 안과 질환에 걸릴 발병률이 확 높아진다고 한다. 눈의 피로가 시력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녹내장과 같은 심각한 눈의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녹내장은 40대 때부터 걸리기 시작하여 장년이 될수록 발병되는 사람이 많아는데 안구 속의 압력에 의한 시신경 손상이 원인이라고 한다.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이다. 안구는 탄력성을 띠고 있는데 그런 탄력이 없이 흐물흐물하면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안구는 속이 빈 공과 같으며 각막, 유리체, 수정체 등 여러 조직이 결합되어 있는데 각자 올바른 위치를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는 항상 동일하게 사물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안구 속의 압력이 높거나 낮으면 눈은 탄력을 잃고 흐물흐물해지게 되고 안구에 들어온 빛이 상을 제대로 맺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고 눈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안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몰랐는데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눈 건강을 위해서는 안압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눈과 안면, 머리 등을 마사지 해주는 안압 마사지를 통해 안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안압이 1mmHg 내려가면 녹내장의 진행 위험이 10% 줄어든다는데 말하자면 [안압 리셋]은 적절한 셀프케어 마사지를 통해 안압을 원래 수준으로 되돌려 조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안구 리셋 마사지는 녹내장의 발병을 낮추는 효과도 있지만 눈이 피로해서 시야가 흐리거나 안구 건조증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단 책에서 말하는 마사지는 골격교정을 의미하고, 마사지를 통해 안면과 머리의 골격을 교정하면 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골격교정을 통해 안압을 관리하면 앞서 말한대로 녹내장을 예방과 시력향상에 도움이 되고 그와 함께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안와는 노화나 나쁜 자세 등으로 인해 위에서 눌려서 주저앉게 되고 그로 인해 눈 주위가 푹 꺼지고 혈액 순환이 악화되어 다크서클과 주름이 늘게 되는데 마사지를 할 때 눈이 움푹 들어간 안와를 눌러서 펴주게 되면 이런 것들이 사라지므로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체험자의 수기에 따르면 골격을 교정하는 마사지라서 안압 리셋 마사지로 코도 높아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어디까지 믿어야할지는 모르겠다. 코까지 높아진다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믿기 어렵지만 적어도 눈의 피로가 풀리고 안압이 낮아진다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 하다못해 눈이 피로할 때 손바닥으로 눈을 누르거나 마사지해주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지고 잠깐동안 시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마사지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안압 리셋 마사지는 총 6종류로 준비 마사지 3종과 기본 마사지 3종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별다른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손바닥 만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혼자서 셀프케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안압 리셋 마사지의 장점이다. 모든 마사지는 1분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다 하면 6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매일 관리하기에도 부담없는 시간이다. 마사지 방법은 실제 모델이 마사지 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된다. 그리고 마사지 방법도 전혀 어렵지 않고 주무른다거나 비벼주는 식으로 굉장히 단순한 동작이라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기본 마사지 3단계는 죄우의 광대뼈를 풀어줘서 안와 아랫쪽을 펴주고, 이마 부근을 위로 펴주며 안와를 위로 펴주고, 코뼈를 앞으로 나오게 하며 안와를 앞으로 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래, 위, 앞의 세 방향으로 안와를 자극시켜서 눈 주변의 근막, 근육이 이완되고, 초점을 조절하는 안구의 긴장이 풀어져서 혈류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책에 나오는 마사지를 따라서 해봤는데 오래 하지 않고 잠시 동안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굉장히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기본 마사지를 하고 나면 순간적으로 눈이 맑아지고 사물이 또렷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안면 경락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얼굴이 너무 아파서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 안압 리셋 마사지는 일단 아프지 않아서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틈틈히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눈의 건강을 위한 생활 속의 습관과 눈에 좋은 자세를 만드는 습과을 각각 10가지 소개해 놓고 있어서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잘못된 습관이 모여서 건강을 해치게 되므로 이런 생활 속의 습관을 고치는 것이 마사지를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하겠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어렵지도 않고, 손바닥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마사지라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따라해보고자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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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 - 쉬운 단어로 절대공감하는 표현 TOP 120
유명현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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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권의 사람이 영어를 배울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아마 영어식으로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한국인이 거기다 영어울렁증이 있는 왕초보는 영어로 말을 하려고 하면 우선 한국어로 문장을 만들어 놓고 그걸 영단어로 하나씩 치환하는 식으로 영어를 말하려고 한다. 이건 말그대로 콩글리쉬고 네이티브는 사용하지 않는 엉터리 영어가 된다. 그리고 혹여 틀리진 않더라도 문장이 불필요하게 어렵고 복잡해지고, 말이 어려워지다보니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말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 같은 것을 보면 굉장히 짧고 간략하게 말을 한다고 느끼는 일이 많다. 영어왕초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런 케이스를 영어의 감성와 공감이 빠져있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우린 영어 공부를 할 때는 그저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면 그에 맞춰 자연히 영어를 잘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단어 카드를 만들고 매일 20개씩 단어 외우기를 목표로 공부를 하거나 하는 것이다. 물론 외국어는 단어싸움이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단어만을 달달 외워도 영어의 감성이 없으면 대화를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처음에 영어의 감성이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는 한국어와는 다른 주어 선택 양상이라던가 부정으로 질문하는 부정의문문 등 말하는 관점의 차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그런 것들은 비영어권의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영어의 감성이란 그런 것이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사람들이 가지는 철학적인 사고, 문화 같은 것들을 의미하는 것 같다. 물론 이건 타당한 주장이다. 언어에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문화, 생활, 철학 등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단어를 외운다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네이티브들의 문화와 생활, 생각을 이해했을 때 비로서 그들처럼 생각하며 그들이 사용하는 진짜 영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동감하는데 저자는 영어는 주로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언어이므로 영어에는 선진적인 사람들의 합리적인 사고, 승자의 여유, 신사적인 배려가 녹아있어서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말을 잘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들의 선진 문화에 익숙해지고 선진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표현을 썼다. 문화 사대주의도 아니고 이 말에는 동의를 못하겠다.


그러나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분명 네이티브의 세계관이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그 배경이 되는 문화나 가치관, 시대정신 같은 것들을 알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하며 그 말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는 단순히 네이티브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모아둔 것이 아니라 그 표현들의 기저에 깔려있는 문화적 감성이나 역사적 맥락, 세계관 등을 상세하게 알려줘서 영어적 감성으로 영어를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해준다. 말하자면 사전적 의미를 넘어 그 속에 담겨 있는 감성과 뉘앙스 까지 잡아주는 것이다. 영어적 감성이라고 하면 조금 감이 안 올 수도 있는데 우리말로 집에 간다는 표현은 영어로는 I'm coming이 된다. 한국어로는 말의 주체가 '나'지만 영어에선 '상대방'을 기준으로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네이티브들이 입에 달고 사는 I'm sorry를 들었을 경우 한국 사람들은 That's OK를 떠올리지만 실제 네이티브들은 You're fine이라고 상대방의 기분을 중심으로 말을 한다. 입장과 관점이 한국어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런 미묘한 감성적 차이를 알지 못하면 That's OK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총 120가지의 표현이 소개되고 있는데 네이티브들이 실제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로 영화나 미드에서 들어봤던 표현들도 많이 있다. 실제 네이티브들은 의외로 쉬운 단어로 간단하게 말을 하는데 그런 네이티브의 리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책에 나오는 모든 표현들은 설명과 예문까지 모두 한장을 넘지 않는다. 설명도 마치 인문학 강의처럼 재미있는 내용들이라 어려운 영어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인문학 책을 읽듯 네이티브들의 문화와 감성에 접근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내용이 길거나 어렵지 않아서 조금만 시간을 내면 하나의 파트를 읽고 이해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에 매일 한두장씩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하는 것인데 매일 공부하기 적당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아마 그런 것을 감안해서 만든 것 같다. 중간마다 네이티브처럼 쉬운 단어로 말하는 팁과 스몰토크를 위한 다양한 표현도 소개하고 있는데 영어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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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일본어에 진심입니다 - 인스타에서 온 표현맛집 데일리 니홍고
데일리 니홍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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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외국어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어 역시 교과서에 나오는 문어체와 실제 네이티브가 말하는 회화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리도 실제 말을 할때에는 교과서적인 딱딱한 표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회화체, 문어체를 사용하는데 책으로만 공부를 해서는 그런 표현들을 익히기는 사실 좀 어렵다. 그래서 나름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도 막상 네이티브와 직접 대화를 하거나 영화를 보면 생각보다 너무 못알아들어서 당황하게 된다. 회화체도 그렇지만 일반적인 표준어만을 담고 있는 교재로는 현지에서 널리 사용되는 유행어, 신조어, 은어 같은 표현들을 배울 수가 없다. 한국에서도 급식체라던지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이 있는데 물론 반드시 그런 표현들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식의 말들은 수명이 굉장히 짧아서 실제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그중에는 세대를 떠나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표현들도 많으므로 전부는 아니어도 활용도가 높고 많이 사용되는 것들은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신조어와 유행어 같은 것들은 당시의 시대정신과 문화나 사회상 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표현들을 안다는 것은 지금 현재 일본의 문화나 사회적 분위기 까지도 알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무조건 젊은이들의 말이라고 무시하거나 표준어가 아니므로 배울 필요가 없다고 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표현 중엔 이런 신조어 뿐만 아니라 한국과 문화와 정서가 달라서 우리와는 약간씩 다르게 표현하는 말들도 많은데 그런 것들은 굉장히 틀리기가 쉽다. 잘못하다간 코페니스가 되기 쉽기 때문에 차이점을 명확히 알아야 정확한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역시 일반적인 일본어 교재에는 딱딱한 표준어 문장과 너무 올드한 표현들만이 들어있어서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다보니 네이티브들의 일본어를 배우기가 힘들다.


[네이티브 일본어에 진심입니다]는 실제 일본인 네이티브가 자주 사용하는 생생한 표현들을 알려주는 생생일본어 교재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일반적인 교재에는 아무래도 사전적이고 정형화된 표현이 주로 사용되는데 여기서는 실제로 현지인들이 지금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일상 생활표현을 소개하고 있어서 가장 생활밀착형 네이티브 일본어를 배울 수가 있다. 일반적인 교재에는 안 나오기 때문에 생소한 표현들이 굉장히 많다. 특히 어떤 단어가 가진 원래 뜻 이외의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도 있고, 외국어 표현인데 한국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와는 다른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신조어 까지 하나하나 배우지 않으면 도무지 알 수가 없는 표현들이 많이 있어서 어느정도 일본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도 접해보지 못했을 표현들이 많다. 책의 구성도 실제 그 표현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상황을 만들어서 상황별로 그 표현들의 실제 사용법이나 의미, 늬앙스 등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혼자서 공부할 때는 알기 힘든 살아있는 생활속 표현들을 배우고 사용법도 익혀서 바로 따라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 한창 네이티브들이 많이 쓰는 신조어나 젊은이들의 말들이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가끔 일본의 SNS나 블로그 등을 보다보면 처음보는 표현이 나올때가 많이 있는데 그럴땐 야후재팬을 찾아보면 대충 그 뜻을 알 수는 있다. 하지만 단어가 가진 미묘한 늬앙스나 쓰임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그 의미를 정확히 함축하여 한국말로 번역하는 것은 정말 까다롭다. 보통은 단어로 번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설명문으로 번역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아주 적절하게 그런 신조어를 소개하고 번역까지 해놓아서 정말 좋다. 가령 それな의 경우는 상대방에게 맞장구칠 때 하는 말로 정말 많이 쓰는 말이기는 한데 정확히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좀 애매하다. 그래서 보통은 그래 맞아, 내말이. 이정도로 해석했는데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책에서는 '인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인정'은 우리도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늬앙스로 많이 쓰고 있고, 약간 유행어나 젊은이들 말처럼 사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번역같다. 이런 식으로 그 표현의 늬앙스까지 담아내서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신조어들을 적절하게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총 1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본 에피소드는 만화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할 수가 있다. 아무래도 언어 공부를 할때는 지루한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인데 만화라는 틀을 사용하고 있어서 거부감이 덜하고 부담없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된다. 에피소드 뒤에는 해당 에피소드와 관련된 10가지 표현들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는데 에피소드에 나왔던 표현들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공부하고 예시를 통해 그 쓰임을 알아보게 된다. 그리고 공부한 단어를 다시 한번 체크하고나서 특별수업 표현맛집이라는 코너가 나오는데 그 에피소드의 테마와 관련된 여러가지 다양한 표현들을 쭉 소개해놓는 것인데 이게 은근히 좋다. 여러 비슷한 의미를 단어를 한번에 소개해놓고 각각의 의미와 차이점 등을 비교해 본다던가 하나의 테마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들을 다양하게 배워보며 그 표현의 바리에이션을 통해 사용법을 정확히 알 수 있어서 확실히 공부가 된다.


마지막엔 단어와 그림이 담겨있는 단어 카드가 있어서 이걸 잘라서 공부하라고 하는데 책을 자르는 건 아까워서 그러지는 못할 것 같고 그냥 그대로 두고 공부를 하려고 한다. 책을 보다보니 눈에 익은 단어도 있고, 궁금했는데 그 의미를 정확히 몰라서 대충 늬앙스 정도로만 알고 있던 표현도 있고, 새롭게 배운 표현도 많이 있다. 실제로 일드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표현들이 많이 있어서 굉장히 반갑고, 바로 이런 책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외치고 싶다. 교재로 빡세게 공부해도 이런 표현을 모르면 사실 짧은 sns 글 하나 읽는 것도 어렵다. 아예 공부를 안 했으면 모를까 나름 공부를 많이 했는데도 짧은 글 하나 읽고 해석이 안되면 더 열이 받는다. 교과서적인 표준어도 분명 중요하지만 실제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살아숨쉬는 생생한 일본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는 책은 많이 없었는데 [네이티브 일본어에 진심입니다]는 상당히 만족스럽고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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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일본어에 진심입니다 - 인스타에서 온 표현맛집 데일리 니홍고
데일리 니홍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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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SNS에서 실제로 많이 봤지만 정확히 그 뉘앙스까지 알기 힘들었던 신조어들도 많이 나와있어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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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2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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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은 아파트값 폭등, 국제유가상승, 기준금리인상, 물가상승, 억대의 종부세 같은 부정적인 경제기사가 휘몰아쳤었다. 경제기사만 보면 당장 나라가 망할 것같은 위기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런 경제기사들이 얼마나 선동적이고 정치적이었는지를 알게 된다. 경제기사를 쓰라고 했더니 기레기 놈들이 정치기사로 만들어서 이용해먹었던 것이다. 물론 기레기들의 부정적인 전망들이 모두 조작이거나 선동인 것은 아니다. 지금의 한국의 경제는 위기이고 힘든 것만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경제를 읽는 눈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앞으로의 경제 상황도 잘 예측해서 위험을 피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타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경제적 이해를 기본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경제를 모른다는 것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제적 무지는 요즘과 같은 불확실한 세상에서는 커다란 위험 요소이다. 커다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제를 아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를 안다고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기본적인 경제 개념이나 상식이 없다면 아무리 경제기사를 많이 읽어도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따로 공부를 해보려고 해도 경알못들은 어지간한 경제학 서적들을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경제 이론서로 배운 내용들을 현실 경제에 적용하여 실제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기란 굉장히 어렵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 지식을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경알못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경제 입문서이다. 보통 쉽게 설명했다고 하면 너무 풀어서 설명을 하다보니 내용이 부실해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쉬우면서도 내용은 빈약하지 않게 설명이 꽤나 충실하게 되어 있다. 경제이론서의 가장 큰 단점은 이론으로 현실 경제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마치 경제 이론을 공식처럼 외우다보니 그것을 응용하여 적용하기기 힘든 식인데 이 책은 실제 현실 경제를 중심으로 이론을 설명하며 현실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경제 원리와 현실을 동시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이론을 잘 알아도 그게 실제로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반영되는지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론과 현실 경제를 동시에 설명하고 있어서 책에서 배우는 경제 지식이 교과서적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속에서 실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까지 꿰뚫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으로 만들어준다.


책은 총 8파트로 경제, 경기, 물가, 금융, 증권, 외환, 국제수지와 무역, 경제지표라는 테마로 경제를 구석구석 살펴본다. 흔히 경제라고 하면 물가의 상승이나 경기가 어떻게 변하는가 하는 것에만 주목하는데 보통 그런 것들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환율이 어떻건 국제수지와 무역이 어떻건 그건 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선 세상이 돌아가는 것, 경제가 움직이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런 경제동향들까지 잘 알아야 하고, 책을 읽어보면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들도 결국 나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각 챕터의 시작은 해당 경제 개념의 정의와 함께 왜 그것에 주목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책만의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설명하고 있는 해당 개념을 다룬 실제 경제 기사를 가져와서 그것을 해석하며 경제개념을 해설하는 기사독해 파트이다. 해설이 없이 해당 경제기사를 보면 전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데 거기 나오는 경제 용어들과 개념들을 하나씩 알아보고 기사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지, 기사에 나온 개념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현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흐름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경제 이론을 실제 경제기사에 적용하여 기사를 읽고 이해하는 실질적인 연습이 된다. 실제 우리가 경제 기사를 보며 캐치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경제용어와 개념들을 이해하게 되면 다른 기사를 보더라도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한번 경제의 흐름을 살펴봤기 때문에 다른 경제 기사를 보더라도 개요와 흐름이 머리속에 떠오르며 그 기사의 내용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또 경제기사를 읽어내는 독해 테크닉도 전수해줘서 경제기사를 읽어내기 위한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아무리 책을 통해 경제 지식을 쌓고, 경제가 움직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는 해도 막상 경제 기사를 읽으며 내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동향을 유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경제 지식이 있는 것과 경제기사를 읽어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경제기사를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는 14가지 독해 테크닉으로 기사를 어떻게 읽어내면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의미를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고, 동향을 읽을 수 있는지 배워볼 수 있으니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적극 활용해서 경제기사를 읽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경제 이론을 현실에 반영하여 설명을 해서 실물경제를 배울 수 있으므로 경제 이론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에게도 실물경제입문로 추천할만하며, 새로운 경제 트렌드와 최신의 경제 관련 정보들도 담고 있어서 바로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경제입문서라고 하겠다. 물론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경제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는 경알못들에겐 그조차도 어려울 수 있다.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실제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가는 게 마냥 쉽게만 이해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차근차근 책을 읽고 책에서 소개해준대로 경제기사를 읽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경제기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잘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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