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회학 - 디자인으로 읽는 인문 이야기
석중휘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필연적으로 호구가 된다. 직장 내의 상하수직 관계에서도 갑을관계가 만들어지고, 수주를 받아 일을 하는 업체간에도 갑을관계가 형성되며 을의 위치에 놓인 업체는 호구가 된다. 때로는 을과 을 사이에도 호구가 되기도 한다. 을의 업체에서 일하는 말단의 직장인이라면 그야말로 을 중의 을, 슈퍼호구가 된다. 저자는 대표적인 을의 집단인 디자인 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데 그쪽 업계에서 일을 하는 것은 고충이 많은 것 같다. 지인 중에도 디자인/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는 친구가 몇 있는데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하곤 했다. 이 책은 저자가 디자인 쪽 일을 하며 디자이너로서 경험하고 바라본 우리 사회에 대한 짧은 단상들의 모음이다.


오래전 무한도전에서 길을 가던 한 회사원과 인터뷰를 하는데 그 회사원은 스스로를 노비라고 소개했다. 또 일본에는 회사에 가축처럼 매인 신세라는 뜻의 사축이란 말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회사와 연봉, 정규직과 비정규직과 같은 복잡한 계급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배웠지만 회사와 연봉에 따라 서열을 나누고, 정규직/비정규직으로 계급을 나눈다. 그 서열과 계급에 따라 회사간, 사원간에 갑을관계가 형성되고 이는 21세기의 새로운 신분제가 되었다. 이른바 직장계급사회이다. 그런데 웃기게도 을이 겪어야 하는 겪한 업무와 노동이 낭만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CM 등을 떠올려보면 이런 이미지가 자주 차용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한 무리의 직장인들이 열띤 회의를 하고, 하얀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올리고서 급하게 전화를 하거나 서류를 만들며 밤이 늦도록 일을 하다가 마감시간 전에 업무를 끝내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서류뭉치를 하늘로 날려버리는 그런 이미지들. 우리 사회는 그런 것을 열정이나 낭만으로 포장하고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하는 것이고, 악덕 업주한테 당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말한다. 우리 시대의 낭만은 조직의 우두머리를 위한 효용의 역할로 계급간의 간극을 폭력적으로 메워가는 억압의 매개물이 되었다.


어쩌면 낭만은...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살기 힘겨운, 그런 시절에 대한,
또 나에 대한 자조적인 미안한 때문은 아니었을까?
우리의 비참함을 감추기 위한 그런 미안함에?


이런 서열과 계급의 불편함은 결국 꼰대 담론으로 이어진다. 회사의 오너들, 즉 최상위 포식자들은 피라미드 아래에 있는 직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건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인가보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남들보다 앞서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디자인 업계에서조차 꼰대들은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들 꼰대들은 언제나 아웃사이더의 속사포랩처럼 라때는..을 외친다. 사람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서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한쪽은 어린 세대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한쪽은 기성 세대를 꼰대라 욕한다. 꼰대는 결국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저자는 195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이 시작되었을 때도 작은 움직임이 당시의 환경과 기술의 바람을 타고, 사회와 사람들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때 그 변화를 주도한 사람들이 바로 지금 라때는말이야를 찾는 그 사람들이다. 한 때는 변화를 주도했지만 지금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그들이 꼰대라고 배척하던 바로 그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시절의 가장 큰 화두는 스스로의 삶을 위해 사는 것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세대가 추구하는 것도 같은 것이다. 그것이 서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고, 그것으로 세대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저자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등장했던 1950년대보다 오히려 지금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신에 잘 부합되는 시대가 아닌가 하고 말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키워드가 해체였다면 권위적인 중심세력이 모두 해체된 상태를 누리는 지금이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일 수도 있다는 뜻인 것 같다. 지금은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기준은 모호해졌고, 그것을 구분 지으려는 행태 자체가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역행하는 꼰대마인드가 되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소위 비주류의 B급문화가 주류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비주류, 꼰대들의 문화로 치부되던 트로트에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것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과거에 B급은 저질이고 쌈마이로 치부되었었다. 특히 해외의 A급 선진 문화와 우리의 B급 문화를 구분하여 A급은 확산하고 B급은 경멸하였다. B급의 우리의 문화는 지양하고, A급의 외국의 선진 문화는 지향하는 문화사대주의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사회에 팽배했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난 지금 당시의 B급 문화는 추억팔이의 그리운 문화가 되었다. 그 시절의 B급 문화는 우리가 지향하는 이상의 하이웨이에서 잠시 벗어나서 추억속에 잠깐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 되어준다. 그랬던 B급 정서가 유행을 타고 이젠 권력이 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외국물을 먹은 것이 A급 취급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인식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TV는 외국물 먹은 사람들을 영웅으로 만들었고, 영웅 신드롬이 되었다. 채소와 과일, 잡곡 섭취를 늘리고, 육류 섭취를 줄이는 자연식 건강요법을 한국에 소개한 이상구 박사 때문에 건강 신드롬이 불면서 정육점과 육류 식당에 손님이 줄고, 채소 소비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이상구 박사가 TV에 나와 채식만으로 영양 섭취가 가능하고, 육식은 성인병을 유발한다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웬걸 고기집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진 것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이끈 이상구 박사가 단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영웅시 하고, 그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했었던 것이라고 분석한다. 88올림픽 직후 그 당시는 선진화에 목말라 있던 시기였고, 선진화와 미국화를 동일시하면서 미국에서 온 박사님의 말씀을 절대적인 것으로 맹신했던 것이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애국마케팅을 하고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고생한 스토리를 풀어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쪽 업계에서 호구로 살아가는 디자이너/마케터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회를 다양한 테마로 말하고 있는데 각각의 테마가 씨줄과 날줄처럼 이어져 있어서 각각의 사고가 하나의 사회를 직조하고 있는 듯 하다. 재미있는 주제도 있고, 생각해볼만한 테마도 있어서 나쁘지 않은 인문학 책이지만 문장이 필요 이상으로 멋을 낸듯 잰체하다보니 문장이 그다지 매끄럽지 못하고 쉽게 읽히지 않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슬쌤의 예의 바른 영어 표현
구슬 지음 / 사람in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똑같은 표현이라도 실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격식있고 예의바른 표현은 따로 있는데 말하는 사람의 품격을 높혀주는 품격있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고, 늬앙스적으로 올바른 표현들도 배울 수 있어서 영어수준을 한단계 높혀주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캠핑 아지트 - 야외 생활의 무한한 즐거움, 11곳의 캠프 사이트 방랑기 나의 캠핑 생활 4
서승범 지음, 렐리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캠핑 시리즈 중 네번째로 캠핑 물건, 캠핑 놀이, 캠핑 놀이에 이어 캠핑 아지트가 테마이다. 기존의 테마들은 캠핑을 해보고 싶지만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히 캠핑의 기초를 알려주는 캠핑 초심자들을 위한 캠핑 가이드였다. 캠핑 장비와 캠핑을 가서 놀거리들, 먹거리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엔 11곳의 멋진 야영지를 추천해주고 있어서 꼭 초보 캠핑러가 아니라도 책에 소개된 장소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에는 야영지 뿐만 아니라 야영지에 맞는 캠핑 방식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장소에 맞는 캠핑 방식을 배울 수도 있고 자신의 캠핑 취향을 찾을 수도 있다.


캠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았더라도 막상 어디에 가면 좋을지, 캠핑이 가능한 장소는 어디인지, 어떤 형태의 캠핑이 좋을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 가서 다양한 캠핑을 즐기기 어렵다. 애초에 캠핑의 종류가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다양하다는 것부터 알지 못했다. 이전 책들을 통해 캠핑은 장비를 베낭에 넣어서 떠나는 백패킹과 자동차로 즐기는 오토캠핑의 두 가지로 나눈다고 알고 있었는데 세부적으로 들어가니 더욱 다양한 형태의 캠핑이 있었다. 캠핑의 형태에 따라 캠핑의 방식과 목적도 달라지고, 야영지 또한 달라지게 되므로 목표를 먼저 정한 후 그에 맞게 캠핑 스케쥴을 짜고, 준비를 해야 하겠다.


이전의 책들은 캠핑에 대한 정보 전달을 위한 백과사전과 같은 형식이었다면 이번엔 저자의 캠핑 경험담을 중심으로 캠핑지를 소개하는 형식을 취하는 일종의 에세이 같은 구성이다. (참고로 4권의 저자는 모두 달랐다) 저자가 그 캠핑 아지트에 갔을 때 겪었던 일들과 소소한 에피소드들, 먹었던 음식, 자연에 대한 묘사, 캠핑의 소회로 지면을 채우고 있다. 저자를 따라 캠핑장에 들어서서 캠핑장에서의 이런 저런 일들을 함께 하며 그곳을 느껴보고,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여러 형태의 캠핑을 하나씩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며 그 캠핑의 매력을 배울 수 있게 된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캠핑을 가는 퇴근박, 야영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가방에 넣고 떠나는 백패킹, 상대적으로 많은 장비를 차에 싣고 가는 오토캠핑,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오지를 향해 떠나는 오지 캠핑, 불필요한 장비를 줄이고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 한 아기자기한 미니멀 캠핑, 텐트 없이 침낭으로만 밤을 보내는 비박(풍천노숙), 자전거에 짐을 싣고 캠핑을 가는 자전거 캠핑, 낮에는 카약을 타고 밤에는 적당한 곳에는 캠핑을 하는 카약 캠핑, 요즘 뜨는 트레일러 캠핑 까지 여러 형태의 캠핑을 소개하며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아지트도 함께 소개한다.


소개된 캠핑 중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카약을 타고 무인도로 가는 카약캠핑이다. 무인도라는 점에서 오지 캠핑일 수도 있는데 카약을 타고 바다를 건너 무인도에 간다는 점에서 마치 로빈슨 크루소 같은 모험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도 아직 도전 중이라고 하는데 카약을 배워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캠핑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하겠지만 그 로망은 굉장히 크다. 그리고 눈 내리는 설원에서의 트레일러 캠핑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캠핑의 치트키라는 캠핑카는 요즘 핫하다고 하는데 편안한 부르주아적 캠핑을 즐길 수가 있다는 것보다 비박 같은 느낌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단순히 캠핑 경험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캠핑에 대한 팁도 제공하고 있다. 캠핑장을 찾는 방법이나 캠핑시 주의사항, 나만의 아지트를 만드는 법, 챙겨두면 유용한 장비와 불필요한 장비, 준비물과 마음가짐 까지 캠핑에 대한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캠핑의 종류도 각양각색이고, 각각의 매력도 다 달라서 꼭 한 가지의 캠핑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캠핑 마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컬러는 나를 알고 있다 - 나를 찾아 떠나는 색채 심리 여행
진미선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는 컬러도 있고, 내가 싫어하는 색도 있다. 좋아하는 색깔로 심리테스트도 많이 하고, 자신과 잘 맞는 색깔 궁합이라던지, 색으로 점을 치는 것도 있을 만큼 색이라는 것은 사람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하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척도이자 무의식을 반영하고 표현하는 상징적인 메세지도 된다. 색은 자신이 타고난 성향을 타나내고, 현재 자신이 처한 마음의 상태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색채라는 도구를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한다. 색에는 우리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힘이 있어서 나의 무의식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므로 색채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면 편안하게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색, 싫어하는 색을 선택하는 것도 모두 과거와 현재의 감정과 정서가 반영되어 색에 대한 호불호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는 식이다. 책은 자신의 색의 알아보고, 자신의 컬러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저자는 색채 심리 상담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길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색채 심리 상담은 인생을 살아가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컬러가 어떻게 사람의 삶과 인생을 말해주는지를 알아보고, 컬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진단하고, 내게 맞는 컬러를 찾아도 보고, 자신이 많이 사용하는 컬러로 나의 컨디션과 상태를 알아보며, 색에서 드러나는 관계의 패턴도 알아본다.


색은 우리의 신체와 정서,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레드는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신체에 과한 반응을 불러오는데 색은 신체 뿐 아니라 정서, 심리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색은 우리의 무의식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색이 정서와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나 그날의 감정과 기분에 맞게 옷을 입어야 하는데 상황과 장소에 옷을 입게 되는 일이 더 많다. 회사에 갈 때는 항상 어두운 색 정장을 입는다거나 학생들의 교복이나 군복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일텐데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의 욕망과 충동을 억압하고 타인이 정해놓은 색, 타인의 기준에 맞춘 색을 입으며 살아왔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런 타인이 생각하는 보편성을 가진 색에 길들여지며 자신의 색을 잃어가고, 정서에 영향을 받아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색을 찾고, 색을 입는 것은 자신답게 사는 첫걸음이 된다.


사람의 감정에는 양면성이 있는데 색에도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빨강은 정열, 하양은 차분함, 검정은 어두움 이런 식으로 하나의 의미를 부여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컬러에도 두 감정이 모두 공존하고 있어서 색의 양가적인 감정을 자신의 정서와 맞추어 안정적으로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갈 땐 순기능을 하지만 자신이 원활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역기능을 할 때는 모순된 색의 정서를 나타낸다고 한다. 색을 하나의 의미로만 규정하고 한가지 역할로 사용하려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란 뜻이다. 블루는 우울함, 무기력함을 뜻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책임감, 자신감이라는 정반대의 긍정의 에너지를 주기도 한다니 우울함을 없애려 블루를 피한다면 책임감, 자신감 같은 에너지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요는 색이 가진 양면성을 잘 이해하고 순기능과 역기능을 얼마나 조화롭게 활용하며 살아가는지가 중요하겠다.


책에는 마인드 컬러 자가진단표가 수록되어 있어서 자신의 마인드 컬러를 찾아서 자신의 성격의 유형을 찾을 수 있다.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온 것은 터키색인데 딱히 좋아하는 색은 아닌데 이게 나에게 맞는 색이라니 별로다. 이왕이면 내가 평소 좋아하는 색과 나에게 맞는 색이 일치하면 좋을텐데 말이다. 터키색은 창의적인 독립가 타입으로 독특함으로 마이웨이를 즐기는 성격이라고 한다. 맞다. 터키색의 순기능의 에너지와 역기능의 에너지도 맞는 것 같다. 다음으로 옐로우그린과 그린인데 이 역시 그다지 좋아하는 색은 아니다. 두 색의 순기능, 역기능 에너지 특징도 맞는 것 같다. 색깔별로 나에게 맞는 직업을 소개해놓고 있는데 내가 했었거나 하고 싶어하는 직업이 포함되어 있어서 신기하다. 컬러에 나의 인생과 삶이 담겨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보다.


10가지 색을 깔아놓고 가장 나다운 색을 순서대로 3가지 고르는데 첫번째로 고른 색은 나에 대한 이미지이고 두번째로 고른 색은 요즘 나의 고민과 걱정, 세번째로 고른 색은 미래에 바라는 나의 모습이라고 한다. 내가 선택한 색이 나의 본질, 스트레스, 나의 미래를 말해준다는 것인데 마치 컬러로 타롯점을 보는 느낌이다. 색깔별로 의미를 자세히 기술해놓고 있어서 색깔과 순서에 맞게 찾아서 의미를 읽으면 되는데 이것 역시 잘 맞아떨어진다. 현재 나의 고민과 미래에 대해 가지는 마음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어서 굉장히 신기했다. 또 각각의 컬러에는 마치 음양의 조화처럼 보완색이 있어서 나에게 부족한 에너지를 보완하여 색채 에너지를 조화롭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색이 자신의 심리를 드러내고, 무의식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고, 신기하다. 책에 나오는 색채 테스트는 마치 심리테스트와 타롯을 동시에 하는 것 같은데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와 심리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부족한 에너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색깔이 대인관계에서도 도움이 된다니 실제로도 적용해보고 싶어진다. 컬러가 가진 힘이 적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내가 고른 색으로 나의 무의식과 정체성을 확인한다는 것도 매우 색다른 경험이다. 자신의 컬러를 찾고, 내가 선택한 타고난 나의 컬러와 나의 성향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나답게 살아가는 길이 되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 암산수학편 - 아이의 숨은 지능 깨우는 집콕놀이북 하루 10분 우리 아이 숨은 지능 깨우는 퍼즐놀이북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스쿨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학원은 고사하고 학교까지 제한적으로 등교하다보니 제대로 된 공교육을 받기 힘들고 그만큼 집에서의 학습시간이 매우 중요해졌다. 하지만 아이들은 TV 컴퓨터 휴대폰 게임기 등 온갖 유혹들로 가득찬 집에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딱딱하고 지루한 학습서로 공부를 시키면 금방 싫증을 느끼고 책을 덮어버리게 된다. 책상 앞에 오래만 앉아있는다고 능사가 아니고, 그런 학습서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도 힘들다.


아이들의 지능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으므로 어떻게 두뇌를 사용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두뇌 학습 능력은 크게 바뀐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잠재된 두뇌력과 숨은 감각을 키워줘야 한다고 한다. 아이들의 두뇌 학습 능력이 어른들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고 하는데 그래서 어른보다 적은 노력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익힐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이 시기에는 뇌의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감각을 계속 자극하지 않으면 사람의 뇌는 그 파트가 필요 없다고 판단되어 해당 부분의 학습 능력을 스스로 제거해 버린다고 한다. 안쓰는 영역의 감각은 제거하고 많이 쓰는 곳에 올인하는 셈이다.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 치중해서 하게 된다면 아이의 지능이 골고루 발달하지 못하고 많이 자극하지 않은 영역은 퇴화해버리게 된다.


창의력, 논리력, 응용력 등 다양한 두뇌 학습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숨은 감각을 자극시켜서 잠재된 능력을 계속 개발시켜야 한다. 이 때 모든 영역의 기능을 개발하지 않으면 해당 파트는 감각이 떨어지게 되버린다.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뇌 학습 능력을 골고루 자극하여야 하는데 보통 아이들이 읽는 책이나 교육용 TV, 유튜브 동영상은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취사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서 결국 두뇌력과 숨은 감각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다.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동의 두뇌 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전문화 된 자료를 통해 아이의 두뇌력을 골고루 자극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아이들의 다양한 수준을 고려하여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퍼즐 놀이로 집에서 하루 10분씩 퍼즐을 풀면서 두뇌 학습 능력을 자극시키는 집콕놀이북이다. 과학퍼즐, 논리퍼즐, 여행퍼즐, 암산수학 등의 테마로 책이 나와 있는데 책들간에 문제들이 서로 비슷해보이는 것들도 있고, 그 문제가 두뇌의 어디에 좋은지, 어떤 능력을 향상시키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수리추리, 수리연산, 도형, 기하, 논리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문제에 도전함으로써 어느 한쪽의 기능에만 치우치지 않게 두뇌 전반을 전부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시리즈 중 암산수학 편으로 연산 게임, 시간 계산, 규칙 찾기, 도형 찾기와 같은 수학관련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퍼즐은 '암산'이 테마이므로 문제를 풀 때 메모를 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 다른 책에서는 오히려 메모하는 것을 권장했는데 여기서는 암산으로 문제를 풀 것을 당부한다. 암산에 익숙해질 수록 일반 수학도 더 잘하게 될 거라는데 일반 수학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돈 계산이나 시간을 말하는 등의 숫자와 관련된 일상 속의 일들도 더욱 잘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요즘 마트를 가거나 돈계산을 할 때면 휴대폰의 계산기부터 꺼내서 계산을 하는데 계산기에 의존하다보니 암산 실력이 점점 더 퇴화되는 것을 느끼는 중이다. 암산에 관련된 두뇌를 자극해서 머리를 활성화하면 웬만한 계산 문제는 계산기 없이도 잘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페이지 위에는 문제를 푸는데 걸린 시간을 기록하는 칸이 있는데 나중에 다시 문제를 풀었을 때 얼마나 더 빨라졌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


같은 사칙 연산 문제라도 시험문제처럼 나오는 것보다 이런식의 퍼즐 형식으로 나오니 숫자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서 문제를 푸는 것을 싫어하지 않을 것 같다. 학습지에 빼곡하게 써있는 수학 문제들은 보기만 해도 어지럽고, 몸이 배배꼬이는데 퀴즈라는 형식의 틀을 덮어 씌우니 하나의 놀이처럼 접근해서 수학 문제지만 거부감을 크게 느끼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도전정신을 가지고 혼자 끝까지 풀어나가게 된다. 또 전부 암산능려을 활용한 암산 수학 문제라서 이 책의 문제를 다 풀고나면 암산 실력이 많이 늘어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히 암산으로 계산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숫자를 기억하고 머리속으로 연상작용을 하는 문제들도 있어서 암산능력과 함께 기억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수학 시험처럼 일차원적인 계산문제의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퍼즐형태로 되어 있어서 같은 계산, 암산 문제라도 지루하지 않게 문제들을 풀어가며 숫자와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문제 유형이 다양하고 쉽게 풀리는 쉬운 문제들은 아니라서 문제를 풀다보면 머리를 많이 써야 해서 숫자와 관련된 두뇌 학습 능력이 굉장히 자극받고 활성화 될 것 같다. 재미있게 놀이도 하고 두뇌 학습 능력을 자극시키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집콕퍼즐북이라서 요즘 같은 코로나 대유행 시절에 집콕을 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놀이선물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