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화 인류사 대모험 - 한눈에 보는 인류 진화의 역사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이서연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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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유인원에서 진화해 왔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인류의 조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으로 배우게 되는 진화에 대한 지식이다. 그러나 전지전능한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종교적인 탄생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우주에서 온 외계인이 인간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인류의 조상이 물속에서 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주장을 들어보면 나름대로의 설득력은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다윈의 진화론이 일반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진화론을 믿고는 있지만 정확히 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명칭도 어려운 호모 뭐시기부터 네아네르탈인이나 크로마뇽 같은 조상들의 서열도 구분하기 어렵고, 어떤 형태로 진화를 해왔는지도 잘 모른다.


나는 어디서 왔고, 인간의 조상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리고 인류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갈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는 사람에게 [3분 만화 인류사 대모험]은 쉽고 재미있는 답을 제시해준다. [3분 만화  세계사]를 쓴 작가의 신작으로 이번 인류사 대모험 역시 만화라는 장르를 차용하여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어려운 인류사에 편하게 접근하여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진화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세계사적인 관점으로 인류가 어디에서 출발해서 어떤 과정으로 어떻게 진화했는지와 같은 연표에 기인한 순차적인 진행과정을 외우는 것을 떠올리는데 여기서는 단순히 순서 외우기가 아니라 인류의 진화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대한 재미있는 답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최신 화석 발굴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 밝혀진 인류 진화의 비밀을 공개한다.


인류 최초의 인류라고 하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고 루시라는 별칭이 붙은 화석이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120만년이나 앞선 아르디피테쿠스가 이미 1994년에 발견되었다는데 난 왜 몰랐을까? 아르디피테쿠스는 땅에서 생활한 최초의 유인원이란 뜻이라는데 만약 이것보다 더 앞선 화석이 또 발견되면 어떡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출토된 아르디피테쿠스 중 한구에 [아디]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아디의 두뇌 크기는 지금의 침팬지 수준이고, 치아는 작아서 채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르디피테쿠스의 사진을 봐도 사람의 형태라기보다는 말그대로 원숭이의 형태에 더 가까운데 골반뼈를 보면 직립보행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왜 아르디피테쿠스는 직립보행을 하게 되었을까에 대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저자는 숲이 퇴화해서 나무가 적어지고 초원지대가 늘어나면서 할 수 없이 나무에서 내려와 생활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자연환경이 진화를 가속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4족보행보다 직립보행을 하면 에너지가 1/4로 줄어들기 때문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는데 유리했고, 직립을 하면 시야가 확보되어 멀리까지 볼 수 있어 나무위로 도망치는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자기방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상식처럼 알려진 내용이지만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손이 자유로워지고 자연히 도구를 만드는데 최적화된 신체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손을 많이 쓰면서 머리도 점차 좋아지게 되면서 조금씩 진화가 되가는 것이다.


책에는 재미있는 가설들도 많이 나오는데 그중 인상적인 것이 수생 유인원에 대한 내용이다. 흔히 말하는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는 유인원은 지금의 인류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데 이렇게 다른 모습, 다른 여러가지 차이점을 가지게 된 것이 그 유인원이 한 때 물속에서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관점인데 이것을 [수생 유인원 가설]이라고 한다. 바닷물이 차올라 동아프리카가 가라앉게 되자 거기에 살고 있던 유인원들이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나가 헤엄을 쳐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긴 시간동안 물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수생 유인원으로 진화했고 그것이 유인원과 지금의 현생 인류 사이의 미싱링크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물에서 생활하기 좋게 털이 빠지고, 몸이 유선형으로 바뀌고, 물속에서 직립보행을 배우고 뭐 그렇게 했다는 가설인데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그런 가설이 과학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증명이 되었지만 재미있는 가설이다.


요즘 중국이 동북공정, 김치공정, 한복공정 등을 일으키며 역사왜곡을 밥먹듯이 하고 있는데 그래서 중국인이 쓴 책을 읽을 때면 괜히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인다. 이 책도 저자가 중국인이라서 인류사의 이야기를 하는 중에 괜히 중국제일주의 같은 이상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을지 책을 읽으면서 좀 신경이 쓰였는데 그런 내용은 많이 보이지 않아서 프로불편러인 내 심기가 불편해지지는 않았다. 특히 베이징 원인 파트를 읽을 땐 눈에 쌍심지를 켜고 역사왜곡, 중화찬양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는지 단속을 하며 읽었는데 그렇게까지 레드카드를 줄만한 내용은 없어서 좋았다. 오히려 책을 읽고 나서 베이징 원인에 대한 내용이 팩트와 다르거나 왜곡하여 언급하고 있지는 않은지 크로스체크를 해봤는데 그다지 잘못 쓰여졌거나 중국의 입장에 유리하게 쓰여진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인류사적으로 사실만을 적은 것 같았다. 워낙 중국애들이 이상한 걸로 사고를 치니 이런 책을 읽을 때도 신경이 쓰이는데 이 책은 OK이다.


일단 만화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고, 만화에 크게 드립이나 개그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는 것은 아니라서 개그 만화의 형식은 아니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복잡할 수도 있는 내용을 쉽고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만화다보니 직관적으로 설명을 이해할 수 있고, 지루하지가 않으니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딱딱한 인류사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앞서도 소개한 수생 유인원 가설이나 외계인설 같은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스러운 내용도 나오고, 이기적 유전자와 남녀 역할 변화라는 과학적, 사회학적으로 읽어볼만한 내용도 담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다양한 상식을 늘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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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70주년 특별 에디션 고급 벨벳 양장본)
루이스 캐럴 지음, 디즈니 그림, 공민희 옮김, 양윤정 해설 / 아르누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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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소설이지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모두 디즈니에서 만든 애니속의 이미지들이다. 앨리스는 물론이고 체셔 고양이나, 모자장수, 3월토끼, 하얀토끼, 카드병사들까지 디즈니의 애니가 앨리스라는 이미지의 대표성을 가진다고 하겠다. 디즈니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기준이 되어버렸고 그만큼 디즈니표 앨리스의 영향력은 강력하다. 만화 속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대표 캐릭터가 되어 지금도 많은 곳에서 차용되고, 상품화되고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951년에 만들어졌으니 벌써 70년이나 된 애니메이션, 아니 만화영화이다. (예전 작품은 애니보단 만화영화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이 오래된 구닥다리 만화영화에 담겨있는 디지털이 구현하지 못하는 감수성과 질감은 보는 사람을 미친듯이 홀린다. 어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그 만화영화가 주는 감성 때문에 앨리스에게 빠지게 되었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앨리스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된건 디즈니 만화영화의 영향이 매우 크다.


당시 이 만화영화는 흥행에서 실패한 저주받은 걸작이었다. 너무 내용이 모호하고 혼돈스러워서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보기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이후 열광적인 인기를 끌며 지금의 위치에까지 올라왔다. 내용이 혼돈스럽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작이 가진 모호함과 혼돈을 잘 표현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애초에 원작 자체가 그런 모순과 모호함으로 가득차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즈니는 이 작품을 만들 때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데 결과적으로 그 노력이 정말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 하겠다.


아무튼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나온지 올해로 꼭 70주년이 되었고 그것을 기념하여 [디즈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출판되었다. 70년 만에 전세계 최초로 소설과 애니메이션이 콜라보레이션되었다고 하니 그만큼 상징적인 의미도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이전에는 디즈니의 캐릭터가 나오는 이런 책이 없었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니까 말이다. 일단 디즈니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내용은 원작과 똑같지 않고 후속작인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내용 일부와 캐릭터를 포함하고 있다. 말하자면 애니는 오리지널 소설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출판된 [디즈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리지날 원작을 따라간다. 즉 디즈니 만화영화를 소설화한 것이 아니라 원작 소설에 디즈니표 삽화가 들어가는 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을 때 가장 유명한 디즈니의 앨리스의 삽화가 들어가 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책을 읽는 것이 즐겁고 신난다. 책의 겉표지부터 당시의 오리지널 포스터라고 하니 시간의 깊이가 느껴지고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총 27컷의 영화 스틸컷과 앨리스 아트워크가 담겨 있는데 팬의 입장에서는 좀 더 많은 사진이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소설의 내용에 해당하는 만화 영화의 장면이 오버랩되며 원작의 재미와 영화의 감동이 합쳐서 책을 읽는 것이 무척이나 즐겁고, 책장을 넘겨 다음 장에는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대하게 되는 것이 너무 좋다.


앨리스 소설은 말장난이 심하고, 당시의 시대를 패러디하는 내용이 많은데 그래서 그런 내용들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지 더욱 재미있게 즐기고, 앨리스의 진맛을 느낄 수가 있다. 반대로 말하면 비영어권의 당시 시대상을 모르는 독자들은 전적으로 번역가의 해설에 의지할 수 밖에 없고, 얼마나 번역과 해설을 잘해놓았으냐에 따라 책의 완성도는 달라진다고 하겠다. 그래서 앨리스는 자꾸만 새롭게 번역본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번 책은 번역도 깔끔하고, 노래를 부르는 대사와 해설은 따로 컬러링을 하여 눈에 잘 들어오게 해놓아서 가독성도 좋다. 약간씩 다른 번역과 해설을 떠올리며 읽는 것도 비영어권 독자가 앨리스를 재미있게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하면 디즈니인데 그 앨리스 소설과 디즈니가 함께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이건 무조건 소장각이고, 책을 펼칠 때마다 쏟아지는 디즈니 앨리스의 사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된다. 표지도 양장본 하드cover라서 고급스럽고 책꽂이에 꽃아두니 좀 있어보이고, 그 자체로 데코레이션이 되는 느낌이다. 앨리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무조건 소장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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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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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소년은 여러 형태의 통과의례나 성년의식을 거치고 난후 성인이 된다. 원시시대 때는 성년의식이 비교적 심플하고 직접적인 형태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대로 오면서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사이비 의식'이 성숙한 성년의식을 대체하면서 진정한 성장을 하지 못한 가짜 어른, 어른이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가짜 어른이란 타인과 자신에게 가학적인 가부장적 남성을 의미한다. 잘못된 통과의례로 인해 소년들은 비뚤게 행동하고, 반문화적 성향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성인 남성의 심리는 대체적으로 생산적인 형태로 성장하지만 사이비 의식으로 진정한 남자가 되지 못한 이들은 가학적이면서 동시에 피학적인 파괴적이고 상처를 주는 형태로 성장하게 된다.


성숙한 남자가 되기 위한 성년의식에는 성스러운 장소와 경험이 풍부한 연장자가 필요한데 현대사회에는 성숙한 남성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년의식을 치르기가 어렵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래서 주변에 적절한 남성의 롤모델이나 성년의식을 실현할 사회적 단체나 조직이 없는 소년들은 마치 등이 떠밀려 어른이 되버린 것처럼 스스로 성인이 된다. 여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 이렇게 스스로 성인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채 진정한 남성이 되는 것에 실패해버린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남성, 성숙하고 강한 남성이란 기존의 가부장제에서 흔히 말해지는 그런 남성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가부장제가 여성은 물론 남성도 상처입히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언급되는 남자다운 남자란 성숙함, 어른스러움에 방점이 찍힌다고 해야겠다.


저자는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 되는 원인인 롤모델의 부재나 의미있는 성년의식의 부재 같은 외적 결함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칼 융의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선 모든 남자들은 심리 속 깊은 곳에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성숙한 남성을 추구하는 잠재적 성향이 내재되어 있는데 이러한 잠재 성향을 원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원형은 집단 무의식에 뿌리내리고 있으며 이 집단 무의식은 인류의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 내려온 본능적 패턴이다. 즉, 배우지 않아도 집단 무의식으로 전해진 성숙한 남자에 대한 모델이 사람들의 심리 속에 자신도 모르게 기본옵션으로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외부의 결핍으로 그 기본옵션이 궤도를 벗어나면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칼 융의 이론에 따르면 성인 남성 심리의 기본 구성요소는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이라고 하는 네 가지 원형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아직 어린 미성숙한 남성의 기본 원형은 성장함에 따라 성숙한 남성의 원형으로 변화하는데 신성한 아이는 왕으로, 영웅은 전사로, 조숙한 아이는 마법사로, 어이디푸스적인 아이는 연인으로 성숙하게 된다. 물론 꼭 하나의 원형이 정형적된 순서로 하나의 루트를 따라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방식으로 각각의 성숙한 원형을 발전시키게 된다. 여기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미성숙하게 되면 각각 해당 원형의 능동적, 수동적인 측면이 발현해서 기능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을 그림자 유형이라 부른다. 책에서는 이것을 피라미드 모형으로 설명하는데 그림으로 설명하니 어떤 의미인지 조금 이해가 쉽게 된다.


두 가지의 원형이 합쳐졌을 때 어떤 그림자가가 나오는지 복잡한 조합의 원형을 보여주는 모형도 제시하고 있는데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의 원형의 특징과 역사적 배경, 문화적 배경 등을 살펴보고, 올바른 성년의식의 부재로 인해 이 네 가지 원형의 과잉과 결핍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문화, 역사적인 여러 다양한 분야의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 원형의 밸런스를 맞추고 성숙한 남성의 원형적 힘에 접근하기 위한 기술들에 대해 배우게 된다. 올바른 통과의례를 거쳐 제대로 된 어른이 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크다. 내가 나이를 먹고도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로 된건 내 탓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 심층 심리에 숨어있는 남자의 원형을 톺아보고 어떤 부분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지를 확인하고 밸런스를 잡아서 성년의식의 부재와 같은 외적 결함을 고쳐서 성숙한 어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전적으로 내가 하기 나름이고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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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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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성년의식으로 제대로 된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이들에게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해 칼융의 왕, 전사, 마법사, 연인 이론을 대입하여 자신의 현상황을 돌아보고 부재했던 성년의식을 다시 치르고 제대로 된 남자, 제대로 된 어른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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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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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좀 멀게 느껴진다. 일단 너무 어렵고, 지루하고 딱딱한 이론적인 학문이란 생각이 들어서 거부감부터 들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이론은 배워봤자 실제로 써먹을 곳도 없고, 재테크를 하거나 아파트 값을 체크할 때에 학문적인 내용이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그저 학문을 위한 학문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경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으면서도 정작 경제학 공부를 할 생각을 못했다. 필요성에 대한 것은 논외로 두고서라도 일단 경제학 이론은 앞서도 말했듯이 어렵고 지루하다보니 혼자서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학이라는 것과는 거리를 두었고, 그런만큼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경제학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렵고 복잡한 이론으로서의 학문이 아니라 퇴근길에 지하철을 탈지 버스를 탈지, 마트에 갈지 시장에 갈지, 얼마나 투자하고 얼마나 저축할지와 같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부터 미래에 대한 계획까지 이 모든게 경제학으로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한다. 인식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경제학은 우리의 일상에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고, 우리는 항상 경제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요는 우리의 삶이 경제학적인 선택의 총합과 미래에 대한 계획의 결과로 되어 있다면 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많은 수익을 내리기 위해 경제학을 알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경제에 대한 이해는

또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도구이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즉,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복잡한 세상에서 매 순간 마주하게 되는 경제적 선택의 순간에 올바르고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는 경제학에서 기본이 되는 수요-공급 모형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준다. 경제를 몰라도 한번쯤 들어는 봤을 수요-공급 모형은 300여년 간의 엘리트 경제학자들이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이론으로 세상의 복잡한 경제 현상을 이것으로 전부 설명이 가능하다고 한다. 수요-공급 모형에 세상의 모든 경제 문제의 본질이 담겨 있다고 말해지는 만큼 다른 이야기를 놔두고 우선 이 하나만이라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게 아주 확실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수요-공급 모형은 경제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모형으로 회계를 공부할 때도 배우게 되는 것이라 회계공부를 할 때 조금 배웠는데 그 때의 기억으로는 상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적정 가격이 결정되고 공급양이 결정되어진다는 이론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고,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도 대충은 알고 있을 정도로 단순하고 비전공자도 이해하기가 비교적 어렵지 않은 이론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몇 년씩이나 공부하고 이 모델로 많은 경제학 이론을 설명한다니 조금은 의아했다. 이 모형은 그만큼 활용도가 높고, 다른 경제학 이론의 기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이론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활용하여 세상을 보면 우리 주변의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니 그렇게 될 수 있을 정도로 이 이론을 완벽하게 배워보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우선 책의 전반부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뭔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후반부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그 사용법을 설명한다. 이 모형이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시장가격을 결정하는데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최저임금 문제나 담뱃세, 추곡수매와 농산물폐기 등 실제 정부 정책이나 이자율, 투자수익률, 유동성 등의 개인의 자산을 예측할 때에도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에는 여러가지 상황을 수요-공급 모형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재미있었던 것은 조삼모사의 내용을 시간과 돈이라는 요소로 수요-공급 모형에 대입하여 설명하는 것과 정부의 시장 개입과 경제학의 역할을 설명한 부분이었다. 정부가 하나의 정책을 시행할 때에도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나 소득탄력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는데 그런 내용을 수요-공급 모형으로 조금 이론적이고 명징하게 확인해보니 재미있다. 책에서 다루는 예시에는 모두 수요-공급 모형이 들어가 있다. 복잡해 보이는 문제도 수요-공급 모형으로 생각하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지 비교적 쉽게 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개념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경제현상이나 세상을 볼 때 수요-공급 모형에 대입해서 생각하면 앞으로의 예측과 분석도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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