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 센세의 여행 일본어 마스터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여행 규제가 해제되면서 정말 미친듯이 일본으로 놀러간다. 특히 5월 연휴를 맞아 엄청나게들 가는 모양인데 이쯤되면 일본은 한국 사람이 다 먹여살린다는 농담이 꼭 틀린 말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일본에 놀러가는 그 수많은 사람이 전부 일본어를 다 잘하는 건 아닐 것이다. 물론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여행가는데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약간의 일본어라도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쉽고, 편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단 며칠의 여행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행지에서 쓸 간단한 회화를 배우기 위해 JLPT나 JPT 시험 볼 것처럼 공부하는 것은 정말 오바일 뿐더러 효율적이지도 않다. 여행회화는 가볍고, 쉽고, 스마트하게 꼭 쓸모있는 내용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가볍게 일본어를 익히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책이 바로 [마구로센세] 시리즈이다. 마구로 센세 시리즈는 만화로 일본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구성된 기초 일본어 학습서로 개인적으로는 출시될 때마다 챙겨서 읽고 있다. 미식, 편의점, 메뉴판, 일본이 이곳저곳, 대중교통이라는 테마로 살아있는 일본어 표현과 현지의 사정, 유용한 정보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다보니 내용이 꽤나 알차서 기본적으로는 입문자나 초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고급 수준의 학습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테마를 보면 알겠지만 시리즈 전체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을 먹는다거나 하는 일관된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리즈 자체가 여행일본어 학습서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여행 일본어을 테마로 신작이 출시되었다.


[마구로센세의 여행 일본어 마스터]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2시간 정도만 공부하면 여행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표현들을 바로 익힐 수 있는 쉬운 여행 일본어 교재이다. 여행회화라는 목적에 맞게 가볍고, 쉽고, 스마트하게 여행지에서 써먹을 수 있는 일본어 표현에서부터 일본 현지 사정과 여행시 알아두면 좋을 정보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여행을 떠나기 전 읽어두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총 8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비행기&공항, 대중교통, 거리&관광지, 호텔, 식당, 쇼핑&상점, 긴급상황이라는 테마로 일본 여행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찐상황들을 산정해놓고 언제나처럼 마구로 센세와 유리링이라는 두 캐릭터가 등장해서 갖가지 상황을 연출하며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어 표현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책에 나오는 모든 문장(대사)은 한국말과 함께 일본어 그리고 독음까지 세가지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서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말을 따라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말그대로 입문자나 일본어 알못도 써먹을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인 셈. 하지만 아무리 실제로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산정했다고는 해도 완벽하게 똑같은 일, 똑같은 상황이 펼쳐질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살짝 바꾸면 응용력 N배 확장'이라는 코너'를 통해 기본 문형은 놔두고 단어들만 살짝 바꾸어서 다양한 의미와 다양한 표현을 만드는 연습도 해본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문형이 같기 때문에 기본 문형만 준비되어 있다면 단어만 바꾸어서 상황에 맞게 말을 바꾸어서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물론 본 책에는 그런 단어들이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앞선 시리즈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통해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이전 시리즈에 나왔던 단어들을 응용하면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은 엄청나게 확장될 수 있다.


또 단어만을 교체해서 문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예 본문 내용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을텐데 그런 상황에 대응해서 해당 상황에서 발생하는 다른 경우의 수에 대비할 수 있는 또 다른 표현들을 따로 모아서 '이렇게도 쓸 수 있군요'라는 코너에서 소개한다. 일단 만화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접근이 쉽고, 부담감이 덜해서 일본어를 모르는 입문자나 초심자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반대로 만화라는 장르적 특성상 설명이나 내용이 들어갈 물리적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표현이나 단어들을 확장성있게 많이 담고 있지는 못한다. 텍스트로만 된 교재라면 빼곡하게 단어와 문장을 나열하겠지만 만화가 자리를 차지해서 마냥 문장을 많이 써넣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용이 조금 부실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했대로 이전 시리즈를 함께 본다면 서로 상호작용을 해서 상당히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일본의 화폐 단위나 대중교통체계와 교통패스, 도쿄의 공항, 팁 문화 등 여행 시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와 간단한 식사문화나 일본술, 유카타 등의 문화와 관련한 짧은 정보도 수록되어 있어서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앞서는 이전 시리즈의 책과 연동해서 읽으면 더 좋을 것이란 말을 했지만 이책 단독으로도 아주 기본적인 여행 일본어는 배울 수 있으므로 부담갖지 말고 슬슬 읽어두면 여행 시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만화라서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일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기초 여행 일본어를 배우기에 딱 적당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에서 할 수 있는 확실한 응급처치법
쇼난 ER 지음, 장은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갑작스러운 크고 작은 부상을 많이도 당한다. 문지방에 새끼발가락을 찧거나, 손톱이 재껴지거나, 가시가 박히는 수준의 가벼운 상처부터 화상이나 칼에 베이기도 하고, 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이나 다리를 접지르는 등의 큰 부상까지 정말 온갖 사고가 발생한다. 때로는 기도가 막히는 등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응급처치이다. 큰 부상이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최초 수분이 골든타임으로 위기의 순간 초동대처가 어떠했는가에 따라 생명과 죽음이라는 정반대의 결과가 따르게 된다.


물론 그 시간에 제대로 된 지식으로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적절한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대응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때로는 잘못된 대처로 오히려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거나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막상 가족이 다치거나 주위 사람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면 냉정하게 응급처치를 하기가 참 힘들다.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게 되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확실한 응급처치법]에서는 중요한 골든타임에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일본 종합병원 응급센터에서 일하는 현역 의사 4명이라는데 응급실이라는 부서의 특성상 갖가지 중경증 환자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다양한 증상의 사례를 풍부하게 경험한만큼 의사가 없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응급처치방법을 알려준다. 부상이나 상처 또는 사고라는 한마디 말로 말을 하지만 응급도나 중증도에 따라 외상과 질병도 다양하므로 책에서도 그에 대응하여 각 상황과 중증도에 따라 다양한 응급처치법이 소개되고 있다. 총 다섯개의 챕터로 되어 있는데 각각 외상을 입었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생활 속 사고 응급처치, 몸의 이상 증상에 대한 응급처치, 야외활동 사고 응급처치로 나누어서 테마별로 세부적인 응급처치법이 소개되고 있다.


일단 해당 병에 대한 이론적인 개요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보통 화상, 골절처럼 어떤 병이라고 하면 직관적으로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질식, 경련, 코피처럼 병이 발생한 메커니즘을 모르는 경우도 많으므로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병에 대한 정확한 대처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 병의 개요와 대처법을 설명하고나서 응급도에 따라 구급차를 부를 정도로 응급을 요하는 상태인지, 아니면 병원에 가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중증인 경우 바로 응급실로 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상하게 병원에 가는 것이 참 망설여지는데 그렇게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병이 경증일 때는 상관없겠지만 중증인데도 내일 날밝으면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끙끙 앓으면서 밤을 지새는 일도 있는데 이럴 때는 바로 응급을 요하는 경우니 응급실로 가라고 딱 부러지게 말을 해놓아서 그런 점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해당 증상과 대처법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짧은 에피소드의 만화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만화와 함께 일러스트로 응급처치 방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해설을 해놓아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다. 아무래도 텍스트로만 읽는 것보다 시각적인 과정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면 머리 속에 좀 더 오래 기억되고, 나중에 위급 상황에서도 빠르게 떠올릴 수 있는 것 같다. 각각의 항목이 시작하면 타이틀 바로 옆에 의사의 원 포인트 조언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 질병, 이 사고의 경우는 이것부터 기억하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들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책에 나오는 응급처치 지식들을 전부 한번에 기억하고 사고가 터졌을 때 바로 떠올려서 적절히 대응하기란 어려우므로 그럴 때는 책을 펼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확인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아파서 널부러져 있는데 책을 다 읽고 있는 건 말이 안된다. 그래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하라고 바로 한문장으로 지침을 알려주는 것인데 이런 구성 때문이 책이 응급처치북으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도 따로 정리해 놓았는데 응급을 요하는 사고가 아니라면 이 주의할 점까지 함께 읽고 적절하게 대처를 하면 되겠다. 그 외에도 ER잡학사전이라는 코너도 있는데 응급의가 전해주는 치료법과 증상의 사례를 해설한 의학 토막 상식을 담고 있어서 여러 실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다른 병과 사고도 그렇겠지만 특히 아이들이 다치면 더욱 황망스럽고 정신이 없는데 그래서 아이와 관련된 사항들은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주의점이나 응급처치법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나와 있어서 더욱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각의 파트가 실제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과 사고들이라서 관련된 응급처치법을 다 알고 있으면 상당히 유용하겠지만 우선은 챕터 2의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파트는 좀 유의해서 읽어서 언제 위급상황이 벌어져도 당황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정보를 머리 속에 넣어두면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챕터2에 나오는 응급처치 관련은 생명과 직결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인데 말그대로 응급에 대응하는 실효적인 대응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보통 집에 응급구급상자를 비치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할 의학 지식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응급구급용으로 이 책을 비치해놓고 평소 한번씩 읽으면서 응급처치법을 잊지 않게 계속 습득하면 좋을 것 같다. 집에 이런 책 하나 쯤은 비상용으로 비치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딴체 손글씨 - 귀엽게! 반듯하게! 어른스럽게! 나만의 글씨체 만들기 또딴체 손글씨
또딴 지음 / 경향BP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글씨가 너무 엉망이라 글을 쓸 때마다 글씨를 좀 예쁘게 잘 쓰고 싶다는 욕구가 평소에도 꽤 많았다. 요즘은 손글씨 자체를 그다지 많이 쓸 일이 없다보니 오랜만에 펜으로 글씨를 쓰려고 하면 더욱 글이 엉망으로 나오게 되기 일쑤다. 개인적인 메모는 글씨가 좀 나빠도 자신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되니까 크게 상관이 없지만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뭔가를 작성할 때는 글이 너무 엉망이라서 다른 사람이 알아보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는 일도 꽤 많았다. 그럴 때마다 글씨 연습을 해서라도 손글씨를 예쁘게 잘 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손글씨 연습을 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니었다. 이게 그저 무작정 많이만 쓴다고 글씨가 예뻐지는 것도 아니라서 손글씨 연습을 한다고는 해도 사실상 별로 효과는 없었다. 손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해서는 나름의 스킬과 요령이 필요한데 그 포인트를 알고 차근차근 연습을 해야지만 좋은 글씨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것 없이 그냥 인터넷에서 예쁜 글씨 폰트를 보며 따라서 그려봐도 그때뿐이고 다시 원래의 엉망인 글씨체로 돌아가버렸다. 무작정 예쁜 글씨체를 보고 따라 그린다고 해도 내 손글씨가 예쁘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또딴체 손글씨]는 평생 쓸 수 있는 귀엽고 반듯한 글씨체를 쓰는 법을 알려주는 손글씨 교본이다. 책에서는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와 감성 충만한 '어른체' 이렇게 두 가지 글씨체를 알려주고 있다. 나같은 악필들이 말하는 "예쁜 손글씨"란 단순히 정자체로 남이 읽기 좋게 또박또박 바르게 써진 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예쁜 폰트처럼 "예쁜"글씨체를 의미한다. 아마도 대부분이 그런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손글씨 교본을 펼칠텐데 안타깝게도 보통 다른 손글씨 교본에서는 기대와 다르게 그런 귀여운 손글씨가 아닌 글씨를 정자로 반듯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글씨 자체를 정자로 반듯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고 뒤부분에 가서야 예쁜 폰트 같은 글씨체를 약간 소개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책에서는 아예 단정한 글씨체와 감성적인 글씨체 두가지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해서 강의를 해줘서 악필러들의 니즈를 잘 부합하고 있다. 그리고 힘들게 연습을 해서 기껏 글씨체를 익혀놓았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버린다면 헛수고가 되는 셈이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 한번 익힌 글씨체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은 크게 3챕터로 되어 있는데 챕터1은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를 챕터2는 감성 충만한 어른체를 알려주고 챕터3에서는 손글씨 응용편으로 앞서 배웠던 두가지 글씨체를 약간씩 변형하여 나만의 글씨체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예쁜 손글씨에 어울리는 손그림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는데 여성이라면 좋아할만한 것들이지만 남자들은 쓸 일이 없는 그런 것들이다. 우선 본격적으로 글씨를 연습하기 전에 펜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같은 글씨라도 글씨를 쓰는데 사용한 펜의 종류, 펜의 두꼐, 종이의 질감 등에 따라 글씨가 전부 다르게 나타나게 되므로 펜의 특징을 알고 글을 쓰면 좀 더 예쁘게 쓸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펜의 종류와 특징 등을 살펴보고 이제부터 연습하게 될 또딴체와 어른체에 어울리는 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아본다. 실제로 펜이냐 연필이냐, 펜이라도 어떤 펜이냐에 따라 글씨체가 많이 바뀌기 때문에 처음 연습을 할 때는 펜도 잘 골라서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겠다.


또딴체와 어른체는 컨셉이 다른만큼 글을 쓸 때의 팁도 다르다. 한쪽은 위 정렬을 하고 다른 한쪽은 가운데 정렬을 한다거나 받침 있는 글자와 없는 글자를 쓸 때의 글자의 크기라던지 자음과 모음의 세로 길이라던지 신경 쓸 것이 의외로 많이 있다. 보통 글을 쓸 때는 가상의 사각형을 하나 그려놓고 항상 그 가운데에 가로 세로의 길이가 비슷한 정사각형의 느낌이 되도록 같은 크기로 균형감있게 적으라는 말을 하는데 꼭 그런 식의 일괄적인 정사각형의 구조로 쓴다고 글이 예쁜 것은 아닌 것이었다. 받침의 유무, 모음의 위치에 따른 글자의 전체적인 구도나 형식도 배워보고, 기본이 되는 '가나다'를 한자한자 체크 포인트도 알려주고, 받침이 없는 경우와 받침이 있는 경우로 나누어서 모음을 쓰는 법이라던지 생각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구조를 하나씩 나눠서 세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이중모음, 쌍자음, 곁받침 등 예쁘게 쓰기 어려운 글자도 하나씩 쓰는 법을 연습하게 되는데 글을 쓸때의 주의사항을 제시해놓아서 그것에 신경 쓰면서 연습을 하면 되겠다.


그 뒤로는 다른 일반적인 손글씨 교본처럼 문장과 단어쓰기, 짧은 문장 쓰기, 긴 문장 쓰기로 이어진다. 어른체 연습은 앞의 또딴체와 비교하면 상당히 생략되어 있는데 앞에서는 케이스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지만 어른체는 가나다 설명이 전부고 바로 단어, 문장 연습 넘어가버린다. 아마 앞에 나왔던 또딴체에서의 설명이나 형식을 참고하여 그것처럼 알아서 연습을 하라는 뜻인 것 같다. 어른체는 반듯하기는 하지만 글씨의 이쁨 차원에서는 또딴체만큼 예쁘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원하지 않는다면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또딴체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것도 같은데 글을 쓰는 경우에 따라서는 어른체도 부가적으로 익혀두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긴 하다. 다른 손글씨 교본은 이렇게 케바케로 디테일하게 설명을 잘 안해주는데 여기서는 글자 한자 한자마다 포인트를 짚어주고, 주의사항을 세세하게 말을 해줘서 글씨 쓸 때의 요령을 잘 익힐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좋다. 그리고 단순히 반듯한 글자가 아닌 예쁜 글자를 중심으로 배운다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딴체 손글씨 - 귀엽게! 반듯하게! 어른스럽게! 나만의 글씨체 만들기 또딴체 손글씨
또딴 지음 / 경향BP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글씨를 쓸 때 신경써야 하는 주의점과 예쁘게 적기 위한 팁을 상황별로 상당히 꼼꼼하게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저 보고 따라서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설명을 통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점이 좋은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 - 수능 세대를 위해 알기 쉽게 풀이한 지식교양 개념들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은 철학과 심리, 정치·사회, 경제라는 4가지 인문·사회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주요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개념정리를 해서 그 내용의 핵심을 한눈에 터득할 수 있도록 정리한 교양서이다. 전체적으로는 주요한 개념들을 개요수준에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사전처럼 용어의 개념 정리 수준에서 기록해놓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당 한장 정도로 내용이 축약이 되어있고 따라서 한정된 지면 속에서도 상당히 많은 개념이 담겨 있다. 반대로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방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기초상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총 4챕터로 철학, 심리, 정치·사회, 경제가 차례로 소개되며 하나의 챕터당 60개 내외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책의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행 수능 과목과 상당히 연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초중고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가 있도록 구성이 되어졌다고 하는 점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하겠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개념들을 설명하는 책은 많이 있지만 현행 수능과 연계해서 수능을 앞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은 흔히 않아서 타켓과 목적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의 수준이 떨어진다거나 가볍지가 않아서 성인들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설명은 정확히 필요한 부분만을 딱 적어놓고 있고 불필요한 사견이나 감상 등은 일체 없어서 상당히 건조하고, 형식적으로 교과서스럽게 느껴진다.


교과 과목과 연계된 내용이라고 하니 성인 독자들은 자신이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내용이 많이 나오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생소한 개념이나 이론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또 일부는 대학 교양시간 때 배웠던 내용들이라서 지금의 초중고등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이렇게나 수준 높은 것들을 배우나 싶어서 놀라게 된다. 개인적으로야 졸업한지가 오래되다보니 지금의 교과 내용과는 당연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고 최근의 트렌드도 반영하여 새롭게 추가된 내용도 있을 것이라서 못보던 내용이 많은 것이 이해는 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상당히 수준이 높고, 모르고 있는 것들이 꽤 많아서 새롭게 공부가 되었다. 다만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MBTI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이런 내용들이 지금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화제성을 반영하여 책에 수록하였지는 알 수 없지만 수능에서는 꼭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더라도 그 당시 한국사회 이슈 반영한 문제들이 출제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최근 이슈를 다루는 것도 시의적절해보인다.


철학파트와 심리파트는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이라서 말 그대로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지만 파트3 정치사회는 실제 지금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현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뒷배경이 되는 지식과 상식을 배울 수가 있어서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뉴스의 주석이나 해석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 한창 많이 언급되는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설명 등도 있어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주고 뉴스를 본다면 조금 더 뉴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 정당의 존재이유, 헤게모니, 포퓰리즘 같은 정치와 관련된 입문자를 위한 기본 지식도 다루고 있어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보고 싶은 정알못들도 정치의 기초를 배우기에도 좋다. 경제 파트 역시 경제의 기본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경제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적인 지식부터 최근 뉴스에서 많이 언급되는 사이드카라던지 모기지, 리디노미네이션과 같은 이슈들과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빅맥지수, 엥겔 지수 같은 상식적인 경제 용어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초중고생을 타켓으로 하는 책이라서 그런지 성인의 시각에서는 상당히 쉽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도 상당히 많아서 이건 뭐지? 이건 또 무슨 소리지? 하는 생각에 약간 자괴감에 빠져서 글을 읽게 된다. 이미 알고 있더라도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으로 자신이 알고 있던 머리 속의 지식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모르는 개념들은 새롭게 배우고 익혀서 인문사회학 분야에 대한 지적 교양의 수준을 높일 수 있어서 성인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물론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수능에 활용하게 될 학생들에게는 더욱 유용하고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