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 - 수능 세대를 위해 알기 쉽게 풀이한 지식교양 개념들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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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은 철학과 심리, 정치·사회, 경제라는 4가지 인문·사회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주요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개념정리를 해서 그 내용의 핵심을 한눈에 터득할 수 있도록 정리한 교양서이다. 전체적으로는 주요한 개념들을 개요수준에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사전처럼 용어의 개념 정리 수준에서 기록해놓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당 한장 정도로 내용이 축약이 되어있고 따라서 한정된 지면 속에서도 상당히 많은 개념이 담겨 있다. 반대로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방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기초상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총 4챕터로 철학, 심리, 정치·사회, 경제가 차례로 소개되며 하나의 챕터당 60개 내외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책의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행 수능 과목과 상당히 연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초중고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가 있도록 구성이 되어졌다고 하는 점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하겠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개념들을 설명하는 책은 많이 있지만 현행 수능과 연계해서 수능을 앞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은 흔히 않아서 타켓과 목적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의 수준이 떨어진다거나 가볍지가 않아서 성인들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설명은 정확히 필요한 부분만을 딱 적어놓고 있고 불필요한 사견이나 감상 등은 일체 없어서 상당히 건조하고, 형식적으로 교과서스럽게 느껴진다.


교과 과목과 연계된 내용이라고 하니 성인 독자들은 자신이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내용이 많이 나오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생소한 개념이나 이론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또 일부는 대학 교양시간 때 배웠던 내용들이라서 지금의 초중고등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이렇게나 수준 높은 것들을 배우나 싶어서 놀라게 된다. 개인적으로야 졸업한지가 오래되다보니 지금의 교과 내용과는 당연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고 최근의 트렌드도 반영하여 새롭게 추가된 내용도 있을 것이라서 못보던 내용이 많은 것이 이해는 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상당히 수준이 높고, 모르고 있는 것들이 꽤 많아서 새롭게 공부가 되었다. 다만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MBTI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이런 내용들이 지금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화제성을 반영하여 책에 수록하였지는 알 수 없지만 수능에서는 꼭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더라도 그 당시 한국사회 이슈 반영한 문제들이 출제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최근 이슈를 다루는 것도 시의적절해보인다.


철학파트와 심리파트는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이라서 말 그대로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지만 파트3 정치사회는 실제 지금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현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뒷배경이 되는 지식과 상식을 배울 수가 있어서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뉴스의 주석이나 해석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 한창 많이 언급되는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설명 등도 있어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주고 뉴스를 본다면 조금 더 뉴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 정당의 존재이유, 헤게모니, 포퓰리즘 같은 정치와 관련된 입문자를 위한 기본 지식도 다루고 있어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보고 싶은 정알못들도 정치의 기초를 배우기에도 좋다. 경제 파트 역시 경제의 기본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경제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적인 지식부터 최근 뉴스에서 많이 언급되는 사이드카라던지 모기지, 리디노미네이션과 같은 이슈들과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빅맥지수, 엥겔 지수 같은 상식적인 경제 용어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초중고생을 타켓으로 하는 책이라서 그런지 성인의 시각에서는 상당히 쉽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도 상당히 많아서 이건 뭐지? 이건 또 무슨 소리지? 하는 생각에 약간 자괴감에 빠져서 글을 읽게 된다. 이미 알고 있더라도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으로 자신이 알고 있던 머리 속의 지식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모르는 개념들은 새롭게 배우고 익혀서 인문사회학 분야에 대한 지적 교양의 수준을 높일 수 있어서 성인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물론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수능에 활용하게 될 학생들에게는 더욱 유용하고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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