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갈 땐, 주기율표 - 일상과 주기율표의 찰떡 케미스트리 주기율표 이야기
곽재식 지음 / 초사흘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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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리베붕탄나마알시인황염아카카. 학교 다닐 때 적어도 주기율표 20번 까지는 외워야 한다고 해서 이렇게 앞글자만 따서 무슨 마법주문처럼 외웠었다. 그땐 이렇게 외워놓고 시험칠 때 써먹었겠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조금도 쓸 데가 없고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무용지물의 지식이 되버렸다. 애초에 우리나라 중고교의 교육과정이 모두 그러하듯 학교에서 배웠던 화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오직 입시를 위한 암기와 문제풀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대학에 가서 배웠던 공업화학도 여전히 어렵고 재미없는 주구장창 규칙과 기호를 암기해야하는 과목에 지나지 않았다. 화학을 공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화학의 실용성을 조금 맛보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어려운 학문이란 생각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휴가 갈 땐, 주기율표]는 이렇게 화학은 재미없고 어렵고 우리의 일상과는 별 상관이 없는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바꿔주기 위해 쓰여진 책으로 학창 시절 주문처럼 외웠던 주기율표 속의 원자들이 우리의 일상 속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지,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이름을 얻었는지, 각각의 원자들은 어떤 성질이 있고, 어디에 쓰이는지와 같은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주기율표, 원자라고 하면 괜시리 어려운 화학 용어로 가득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용어는 물론 학교 화학 시간 때 우리를 힘들게 했던 화학식조차도 전혀 나오지 않아서 화학공부라는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는다. 그래서 학생 때 화학 때문에 고생하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큰 저항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고, 화학이라는 것도 어렵고 재미없기만 한 학문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


저자는 화학물질이라는 것이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일부러 모든 원소를 먹고, 마시고, 노는 것들과 연관지어서 설명한다. 술을 마시고, 애플파이와 냉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에도 원소가 관여하고 있고, 놀이동산에서 들고다니는 헬륨 풍선, 밤거리의 네온사인도 화확적으로 설명을 하고, 목욕탕과 수영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원소가 있다. 이런 식으로 주기율표에 나오는 20종의 전형원소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아내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 설명이라는 것도 마냥 학문적으로 화학이론을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영화, 문화, 신화 그리고 개인적인 일화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토리와 버무려 흥미롭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화학인문학이라 할 만하다.


각 원소를 설명하기 위해 그 원소가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용도나 우리 주변에서 그 원소를 만나볼 수 있는 상황 같은 것들을 하나의 테마처럼 주제로 잡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원소의 특징이나 쓰임새를 하나의 키워드로 해서 원소와 짝을 이루어 소제목으로 사용하는데 스무개의 전형원소 중 헬륨이나 네온, 알루미늄 같은 것은 깊이 알지는 못해도 풍선을 뜨게 만들고, 밤거리를 수놓은 전광판에 사용되며, 탄산음료의 캔의 소재로 사용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서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온다. 그런데 평소 이름을 들어볼 기회도 잘 없고,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감도 오지 않는 베릴륨이나 플루오린, 아르곤 같은 원소들은 제목을 봐도 그게 그 원소와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고, 어떤 내용일지 전혀 몰라서 즐거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런 생소한 원소들도 알고보면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고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플루오린은 에어콘 냉장고의 냉매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냉매라고 하면 보통 프레온가스를 떠올리는데 프레온은 염소, 플루오린, 탄소 원자를 조합해서 만든 물질로 원래 이름은 각 원소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CFC라고 부른다. 프레온은 CFC의 상품명인데 이게 유명해져서 일반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 아주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에메랄드빛 바다라고 하고 오즈의 마법사에서 오즈는 노란 길을 따라 에메랄드의 성으로 마법사를 만나러 간다. 에메랄드는 한국 사람이 다이아몬드와 진주 다음으로 좋아하는 보석이라고 하는데 이 에메랄드의 성분이 베릴륨이라고 한다. 에메랄드란 이름은 익숙하지만 실제로 에메랄드를 본 사람은 적을 것이고, 에메랄드의 성분이 베릴륨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더욱 적을 것이다. 애초에 20개의 전형원소 중에서도 이 베릴륨은 가장 관심도가 낮은 편이라서 베릴륨이란 원소명 자체도 이제는 생소하게 들린다.


예전의 니켈 배터리는 성능이 뛰어나지 못해서 최신의 컴퓨터 기기처럼 전기를 많이 잡아 먹는 전자기기에 사용하면 금새 닳아버리고, 배터리를 키우면 기계가 무거워지게 된다. 그러던차에 가볍고 오래가는 리튬배터리의 등장으로 전자기기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일어난다. 리튬배터리는 스마트폰이나 드론 등 현대의 모든 전자기술과 IT산업의 바탕을 떠받들고 있는 받침대와 같다. 저자는 이런 내용을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으로 교향곡을 쉽게 듣는 상황과 연결하여 설명한다. 칼슘은 우리 몸에 있는 뼈의 성분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시멘트 속에도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시멘트는 칼슘, 탄소, 산소, 알루미늄 같은 다양안 원소들로 구성되는데 그중 칼슘 원자가 무더기로 들어가 있다고 한다. 몸을 지탱하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이 건물을 튼튼하게 만드는데도 쓰인다니 재미있는 사실이다.


여름이면 즐거먹는 냉면. 그런데 이 냉면은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서 건강에 나쁘다는 기사가 여름이면 항상 나온다. 라면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라서 건강에 나쁘다고 말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나트륨이 많다는 말을 소금이 많다는 것으로 인식한다. 나트륨을 소금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엄격하게 말하면 소금은 염소와 나트륨으로 구성된 화합물이다. 그래서 엄격히 말하면 소금과 나트륨이 동일한 것은 아니고, 소금 섭취량과 나트륨 섭취량도 동일한 것이 아니란다. 어쨌건 저자는 냉면과 나트륨을 연결지어서 설명을 하는데 웬걸 나트륨이 아니라 소듐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뭔가 하고 봤더니 과거에는 나트륨이라고 했지만 최근에는 소듐이라고 표기한다고 한다. 이걸로 연식을 구분할 수 있다는데.. 모르는 걸 많이 배워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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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물리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 광쌤의 쉽고 명쾌한 물리학 수업 지식이 터진다! 포텐 시리즈
이광조 지음 / 보누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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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는 물리는 여타의 과목과 마찬가지로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한 공식 풀이와 암기 뿐인 교과 수업이다. 그런데 요즘도 여전히 학교에서 가르치는 물리는 공식을 암기하고 거기 대입해서 문제를 푸는 것에 불과한 것 같다. 얼마나 더 많이 탄탄하게 암기하느냐로 갈리는 학교 수업 속에서 물리에 흥미를 잃고, 그야말로 물포자가 되는 사람도 많을텐데 그렇게 시험을 위해 억지로 암기한 내용은 시험이 끝나고 졸업과 함께 머리 속에서 삭 지워진다. 그리고 그 후로는 물리와 만날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일단 그동안 배워왔던 물리는 재미가 없다. 공식을 외우고, 계산을 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다보니 상당히 어렵기도 하고 지루해서 거부감이 생긴다. 게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써먹을 데도 없는데 이제와서 굳이 공식을 외우고 문제풀이를 하면서까지 학생 때도 안 하던 물리 공부를 해보고 싶은 생각 자체가 안 들게 된다. 이렇게 물리와는 영영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교양으로서의 물리. 우린 그런 걸 배워본 적이 없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방송 등을 통해 학교 수업식의 강의가 아니라 물리를 교양으로 재미있게 배워보자는 기조가 새로 생긴 것 같다. [이런 물리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도 그런 컨셉으로 물리의 개념을 억지로 암기하기보다는 어떤 물리 개념을 접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물리의 기초와 원리를 확립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은 공식 암기와 문제 풀이에 집중하다보니 물리의 기초와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복잡하고 지루한 공식과 암기를 걷어내고 재미있는 예시와 비유로 물리학 이론이 의미하는 본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물리에는 기본적으로 수학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부터 꺼려질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물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균이나 삼각함수 정도의 기초적인 수학적 기술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물리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총 8장으로 되어 있고, 물리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와 속력, 거리, 시간 같은 공식의 기본부터 뉴턴의 운동 3법칙, 뉴턴의 운동법칙인 F=ma, 2차원 운동 같은 중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는 물리의 기초가 되는 법칙의 설명과 어려운 물리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앞에서 배운 기본 법칙을 응용하는 법도 알아보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물리학을 알아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한번쯤 들어는 봤었던 내용들인데 힘과 운동, 일과 에너지 같은 물리의 본질을 쉽고 단순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흐릿하게 있던 개념들이 명확하게 머리 속에 정립되는 것 같다. 우선 설명 자체가 어렵지 않고 생활 속의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서 어렵게 느껴지던 물리가 큰 저항감 없이 조금 쉽게 다가온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책에는 어렵고 복잡한 공식이 잔뜩 등장하고는 있다. 그러나 굳이 그런 공식을 외울 필요도 없고, 공식에 대입해서 문제를 풀어야하는 부담감도 없기 때문에 그런 건 간략하게 원리만 이해하는 차원에서 알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앞서 수학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제로 물리가 어렵다고 느끼게 된 것에는 수학과 비스무리하게 공식을 이용, 계산을 해야한다는 점 때문이다. 안그래도 수학도 어려운데 수학을 활용하여 물리 계산을 하라고 하니 난감해지는데 앞서 말한대로 물리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균과 삼각함수만 알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책에는 따로 물리학 분석에 사용되는 도구인 평균과 삼각함수를 설명하고 있어서 수학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책에 나오는 간략한 수학 설명만 이해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을 잘해야만 물리를 잘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는데 저자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설계할 때 미분기하학을 이용해 수학적으로 계산해야 했는데 본인은 계산을 못해서 수학자에게 시켰다고 한다. 즉, 아인슈타인조차 고급 수학은 몰랐고, 수학을 몰라도 책에 나오는 평균, 삼각함수 정도만 알면 충분히 물리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수학을 못한다고 물리까지 포기하지는 말라고 조언한다.


하나의 챕터가 끝날 때마다 물리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토픽을 소개하는 쉬어가기 코너가 있는데 이것도 재미있다. 이 중 <'단, OOO은 무시한다'라는 문구가 중요한 이유>라는 게 있는데 이 문구는 물리 문제를 접할 때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문구여서 굉장히 익숙하다. 그런데 매번 물리 문제를 풀 때마다 이 문구를 봐왔지만 딱히 왜 그런 말을 하는건지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저자는 이 문구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물리학은 가능한 한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어놓고 분석할 대상을 최소화 한다. 그래야 핵심 문제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복잡한 상황과 많은 조건 속에서도 문제를 풀수는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순화하여 문제를 풀고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제를 풀 때마다 봐왔던 문구 속에 그런 의미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었다.


아무리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놓았다고는 하나 물리가 기본적으로 쉬운 학문은 아니라서 그런지 어렵게 느껴지기는 한다. 그러나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서 물리의 개념와 원리를 공부해보고 그동안은 보이지 않았던 물리의 본질에 접근하게 되면 물리라는 것도 어렵고 재미없기만 한 학문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 특히 인터넷 게시판 같은 데서 양자역학이라던지 물리학의 여러 법칙들을 거론하며 글을 쓰는 것을 보면 뭔가 대단하게 느껴지면서도 일단 어렵다는 생각에 그대로 패스해버렸는데 이 책을 통해 적어도 기본적인 물리 개념은 파악하게 되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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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물리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 광쌤의 쉽고 명쾌한 물리학 수업 지식이 터진다! 포텐 시리즈
이광조 지음 / 보누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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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느껴지던 물리의 원리와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물리 입문용으로 적합하네요. 공식 암기와 문제풀이를 빼니 물리도 나름 재미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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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 리셋 - 손바닥 마사지로 눈의 이상을 말끔하게 개선
시미즈 롯칸 지음, 이진원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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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가면서 가장 먼저 나이를 느끼는 곳이 눈이다. 예전과 다르게 눈이 침침하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직접 느끼다보니 눈의 소중함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꼭 나이 뿐만이 아니라도 요즘은 매일 컴퓨터, 휴대폰, TV 같은 것을 잘 때 빼고는 거의 하루종일 쳐다보며 지내다보니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뻑뻑하거나 충혈되는 일이 너무 많다. 눈의 피로가 쌓이면 시력 저하 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두통, 어깨결림, 신체변형 등 몸 전체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고 한다. 눈이 피로한데 몸의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너무 의외라서 다시 한번 눈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이런 많은 부작용 중 역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근시로 인한 시력 저하이다. 심한 근시가 있으면 단순히 시력이 나빠서 불편하다는 차원을 넘어서 녹내장, 망막박리, 근시성황반변성 등 다양한 안과 질환에 걸릴 발병률이 확 높아진다고 한다. 눈의 피로가 시력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녹내장과 같은 심각한 눈의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녹내장은 40대 때부터 걸리기 시작하여 장년이 될수록 발병되는 사람이 많아는데 안구 속의 압력에 의한 시신경 손상이 원인이라고 한다.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이다. 안구는 탄력성을 띠고 있는데 그런 탄력이 없이 흐물흐물하면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안구는 속이 빈 공과 같으며 각막, 유리체, 수정체 등 여러 조직이 결합되어 있는데 각자 올바른 위치를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는 항상 동일하게 사물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안구 속의 압력이 높거나 낮으면 눈은 탄력을 잃고 흐물흐물해지게 되고 안구에 들어온 빛이 상을 제대로 맺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고 눈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안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몰랐는데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눈 건강을 위해서는 안압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눈과 안면, 머리 등을 마사지 해주는 안압 마사지를 통해 안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안압이 1mmHg 내려가면 녹내장의 진행 위험이 10% 줄어든다는데 말하자면 [안압 리셋]은 적절한 셀프케어 마사지를 통해 안압을 원래 수준으로 되돌려 조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안구 리셋 마사지는 녹내장의 발병을 낮추는 효과도 있지만 눈이 피로해서 시야가 흐리거나 안구 건조증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단 책에서 말하는 마사지는 골격교정을 의미하고, 마사지를 통해 안면과 머리의 골격을 교정하면 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골격교정을 통해 안압을 관리하면 앞서 말한대로 녹내장을 예방과 시력향상에 도움이 되고 그와 함께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안와는 노화나 나쁜 자세 등으로 인해 위에서 눌려서 주저앉게 되고 그로 인해 눈 주위가 푹 꺼지고 혈액 순환이 악화되어 다크서클과 주름이 늘게 되는데 마사지를 할 때 눈이 움푹 들어간 안와를 눌러서 펴주게 되면 이런 것들이 사라지므로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체험자의 수기에 따르면 골격을 교정하는 마사지라서 안압 리셋 마사지로 코도 높아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어디까지 믿어야할지는 모르겠다. 코까지 높아진다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믿기 어렵지만 적어도 눈의 피로가 풀리고 안압이 낮아진다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 하다못해 눈이 피로할 때 손바닥으로 눈을 누르거나 마사지해주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지고 잠깐동안 시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마사지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안압 리셋 마사지는 총 6종류로 준비 마사지 3종과 기본 마사지 3종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별다른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손바닥 만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혼자서 셀프케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안압 리셋 마사지의 장점이다. 모든 마사지는 1분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다 하면 6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매일 관리하기에도 부담없는 시간이다. 마사지 방법은 실제 모델이 마사지 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된다. 그리고 마사지 방법도 전혀 어렵지 않고 주무른다거나 비벼주는 식으로 굉장히 단순한 동작이라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기본 마사지 3단계는 죄우의 광대뼈를 풀어줘서 안와 아랫쪽을 펴주고, 이마 부근을 위로 펴주며 안와를 위로 펴주고, 코뼈를 앞으로 나오게 하며 안와를 앞으로 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래, 위, 앞의 세 방향으로 안와를 자극시켜서 눈 주변의 근막, 근육이 이완되고, 초점을 조절하는 안구의 긴장이 풀어져서 혈류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책에 나오는 마사지를 따라서 해봤는데 오래 하지 않고 잠시 동안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굉장히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기본 마사지를 하고 나면 순간적으로 눈이 맑아지고 사물이 또렷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안면 경락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얼굴이 너무 아파서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 안압 리셋 마사지는 일단 아프지 않아서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틈틈히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눈의 건강을 위한 생활 속의 습관과 눈에 좋은 자세를 만드는 습과을 각각 10가지 소개해 놓고 있어서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잘못된 습관이 모여서 건강을 해치게 되므로 이런 생활 속의 습관을 고치는 것이 마사지를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하겠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어렵지도 않고, 손바닥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마사지라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따라해보고자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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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 - 쉬운 단어로 절대공감하는 표현 TOP 120
유명현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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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권의 사람이 영어를 배울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아마 영어식으로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한국인이 거기다 영어울렁증이 있는 왕초보는 영어로 말을 하려고 하면 우선 한국어로 문장을 만들어 놓고 그걸 영단어로 하나씩 치환하는 식으로 영어를 말하려고 한다. 이건 말그대로 콩글리쉬고 네이티브는 사용하지 않는 엉터리 영어가 된다. 그리고 혹여 틀리진 않더라도 문장이 불필요하게 어렵고 복잡해지고, 말이 어려워지다보니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말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 같은 것을 보면 굉장히 짧고 간략하게 말을 한다고 느끼는 일이 많다. 영어왕초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런 케이스를 영어의 감성와 공감이 빠져있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우린 영어 공부를 할 때는 그저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면 그에 맞춰 자연히 영어를 잘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단어 카드를 만들고 매일 20개씩 단어 외우기를 목표로 공부를 하거나 하는 것이다. 물론 외국어는 단어싸움이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단어만을 달달 외워도 영어의 감성이 없으면 대화를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처음에 영어의 감성이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는 한국어와는 다른 주어 선택 양상이라던가 부정으로 질문하는 부정의문문 등 말하는 관점의 차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그런 것들은 비영어권의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영어의 감성이란 그런 것이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사람들이 가지는 철학적인 사고, 문화 같은 것들을 의미하는 것 같다. 물론 이건 타당한 주장이다. 언어에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문화, 생활, 철학 등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단어를 외운다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네이티브들의 문화와 생활, 생각을 이해했을 때 비로서 그들처럼 생각하며 그들이 사용하는 진짜 영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동감하는데 저자는 영어는 주로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언어이므로 영어에는 선진적인 사람들의 합리적인 사고, 승자의 여유, 신사적인 배려가 녹아있어서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말을 잘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들의 선진 문화에 익숙해지고 선진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표현을 썼다. 문화 사대주의도 아니고 이 말에는 동의를 못하겠다.


그러나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분명 네이티브의 세계관이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그 배경이 되는 문화나 가치관, 시대정신 같은 것들을 알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하며 그 말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는 단순히 네이티브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모아둔 것이 아니라 그 표현들의 기저에 깔려있는 문화적 감성이나 역사적 맥락, 세계관 등을 상세하게 알려줘서 영어적 감성으로 영어를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해준다. 말하자면 사전적 의미를 넘어 그 속에 담겨 있는 감성과 뉘앙스 까지 잡아주는 것이다. 영어적 감성이라고 하면 조금 감이 안 올 수도 있는데 우리말로 집에 간다는 표현은 영어로는 I'm coming이 된다. 한국어로는 말의 주체가 '나'지만 영어에선 '상대방'을 기준으로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네이티브들이 입에 달고 사는 I'm sorry를 들었을 경우 한국 사람들은 That's OK를 떠올리지만 실제 네이티브들은 You're fine이라고 상대방의 기분을 중심으로 말을 한다. 입장과 관점이 한국어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런 미묘한 감성적 차이를 알지 못하면 That's OK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총 120가지의 표현이 소개되고 있는데 네이티브들이 실제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로 영화나 미드에서 들어봤던 표현들도 많이 있다. 실제 네이티브들은 의외로 쉬운 단어로 간단하게 말을 하는데 그런 네이티브의 리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책에 나오는 모든 표현들은 설명과 예문까지 모두 한장을 넘지 않는다. 설명도 마치 인문학 강의처럼 재미있는 내용들이라 어려운 영어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인문학 책을 읽듯 네이티브들의 문화와 감성에 접근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내용이 길거나 어렵지 않아서 조금만 시간을 내면 하나의 파트를 읽고 이해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에 매일 한두장씩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하는 것인데 매일 공부하기 적당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아마 그런 것을 감안해서 만든 것 같다. 중간마다 네이티브처럼 쉬운 단어로 말하는 팁과 스몰토크를 위한 다양한 표현도 소개하고 있는데 영어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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