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영어회화 순간패턴 100 - 핵심패턴이 만드는 왕초보 100일의 기적
성재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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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외국어가 다 그렇겠지만 공부를 해도 제대로 말 한마디 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그런 게 더 심한편인데 중·고등학교때 6년간을 공부하고 그 후로도 온갖 책도 보고, 단어를 외우고 해도 정작 말을 하려면 입안에서만 겉돌 뿐 말이 나오지 않는 희안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마도 이것은 영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고, 형식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일례로 일어의 경우는 한국어와 구조가 거의 같아서 조금만 공부하면 기본적인 표현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 물론 이것도 하기 나름이겠지만 일단 한국어를 머리 속에 떠올리고 각각의 단어들만 일어로 치환하면 하나의 문장이 되기 때문에 말하자면 단어만 알면 말을 할 수 있게 되지만 영어의 경우는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 구조도 완전히 다르고 구성도 달라서 단순히 영단어만 알고 있다고 해서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영어로 말을 하기 위해선 우선 영어의 형식을 이해하고 뼈대가 되는 구성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물론 표현과 단어도 알아야 한다. 그런 후에라야 비로서 겨우 말하기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단어, 문법, 표현 등 많은 내용을 한번에 공부해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쉽지가 않다. 그것은 왕초보들에겐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이럴 때 추천하는 공부법이 바로 패턴을 활용하는 것이다. 패턴이란 말이나 글 속에 있는 일정한 양식이나 규칙을 의미한다. 우리도 말을 할 때 일정한 규칙에 따라 말을 하게 된다. 정해진 규칙의 반복과 변형에 따라 말을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패턴을 알고 있으면 최소한의 표현들은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게 된다. 패턴은 뼈대와 같아서 뼈대가 되는 기본 패턴에 필요한 단어와 표현으로 살을 붙혀나가면 쉽게 하나의 문장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책에는 원어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핵심 패턴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 패턴 문장을 보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반복적으로 들을 수 있는 표현들이다. 유사한 형식의 패턴들을 하나의 유닛으로 모아서 소개하는데 해당 패턴이 사용되는 상황, 뉘앙스 등을 상세히 설명해놓고, 각 패턴별로 5문장 씩 예문을 들어놓아서 실제로 그 패턴이 어떤 형식으로 사용되는지, 어떤 느낌으로 표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상황을 산정해놓고 실제 대화를 하듯 예문을 제시하고 있어서 대화 도중 그 패턴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전체적인 뉘앙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유사표현과의 차이점, 반대표현, 자연스럽게 발음하는 팁 같은 추가 설명으로 해당 표현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홈페이지에서 모든 유닛의 mp3 듣기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어서 독학으로 공부할 때 부족해질 수 있는 듣기 공부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 직접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오래 기억될 수도 있고, 말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듣기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유튜브 강의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어서 시청각 자료를 보고 들으며 보다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영상이 순차적으로 계속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 각 유닛별로 QR코드를 통해 바로 강의 동영상으로 연결되지는 못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찾아봐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하지만 동영상 강의는 책만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확실히 효과적이다. 강의가 쉽고 이해도 잘되서 반복적으로 몇 번 듣다보면 하나의 패턴이 머리속에 그려지고 딱 암기가 된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 이름은 '미니멀영어'이다. 우리는 영어를 말하려고 할 때 실력도 없으면서 괜히 복잡하고 어렵게만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원어민들조차 미니멀로 간략하게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미니멀한 영어에 가장 적합한 것이 패턴으로 말하기가 아닐까 한다. 물론 여기에 나온 패턴만으로는 영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고, 점차 영어 실력을 확장시켜 나가면 좋겠다. 하지만 초보자은 패턴을 활용하면 비교적 쉽게 영어를 말하게 될 수 있게 되므로 네이티브들이 많이 쓰는 패턴을 잘 외워놓고 활용한다면 분명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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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영어회화 순간패턴 100 - 핵심패턴이 만드는 왕초보 100일의 기적
성재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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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가 많이 쓰는 패턴이라 실제 일상 회화에서도 쓰임이 많고,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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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코노믹스 - 록으로 읽는 경제학
피용익 지음 / 새빛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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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류의 대중문화는, 그것이 영화건, 음악이건, 문학이건, 회화건 어떤 것이던지 그것이 만들어지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대중문화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거나, 좋아할만한 것을 지향하고, 이는 그 시점의 사람들의 정서와 사회 분위기에 따라 달라진다. 게중엔 대중의 지지나 상업적 성공을 염두에 두지 않는 실험적인 작품도 간혹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대중의 요구나 욕구에 대응하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대중문화에는 시대상과 사회상이 담겨 있기 때문에 대중문화를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 그 사회의 분위기나 시대의 흐름을 읽어낼 수도 있다.


대중문화가 사회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사회의 경제상황의 영향도 받는다는 뜻이다. 흔히 불경기가 되면 치마길이가 짧아지고, 립스틱이 많이 팔리며, 인형뽑기에 사람이 몰린다고 말해지는데 이런 지표들처럼 사회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대중문화는 당시의 경제상황이나 경제현상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록코노믹스]는 대중음악, 그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길고 보편적인 록이라는 장르를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경제 성장과 둔화가 록 음악의 장르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고, 또 대중음악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경제와 경영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흔히 록은 저항의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록을 하는 겉멋든 록커들은 아무때나 록스피릿을 외쳐댄다. 실제로 베트남전이 발생했던 1960년대에는 반전과 평화를 노래하고, 보수적인 기성세대에 저항하여 마약과 섹스를 찬양하는 노래를 하며 록이 반골기질을 드러낸 것은 맞지만 사실 록의 기원인 로크롤은 저항이 아니라 풍요로운 세상을 더욱 신나게 즐기자는 마인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 당시는 미국이 가장 풍요로웠던 시절로 전국민이 다 잘사는 시기였다고 한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동네 똥깨도 입에 달러를 물고 다니는 그런 시기였다. 그리고 주크박스와 라디오라는 기기의 발명으로 10대 청소년들은 음악의 주 소비층이 되었고, 이들의 삶의 방식도 바뀌었다. 심장을 울리는 강한 비트의 로큰롤은 십대 아해들의 마음을 대변하였다. 로큰롤의 탄생은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기술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로큰롤의 황제가 엘비스 프레슬리라면 록음악을 주류장르로 끌어올린 록의 황제는 단연코 비틀즈이다. 비틀즈는 이후 록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비틀즈의 노래를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모두가 비틀즈처럼 밝고 아름다운 음악을 할 수 없었다. 빈곤한 영국의 하층민으로 태어나서 가난과 범죄에 노출된 채 자란 오지 오스본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어둡고, 분노에 찬 정서를 음악에 녹여내어 헤비메탈을 만들어내었다. 헤비메탈은 노동계층의 음악이다. 무겁고도 시끄러운 사운드는 공장의 기계 소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렇게 헤비메탈은 영국의 오랜 경기침체에서 탄생한 경제불황의 산물이었다.


1980년대가 되면 헤비메탈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과거의 거칠고 무거운 사운드에 비해 부드럽고 가벼운 팝 메탈이 인기를 끌었다. 이는 80년대의 경제 호황이 메탈 음악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밴드들은 가죽 바지를 입고, 짙은 메이크업에 스프레이로 머리에 후까시를 엄청 준 화려한 모습을 하였다. 소위 글램 메탈인데 경제호황과 MTV를 통한 보이는 음악이 대중화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헤비메탈도 이런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90년대가 되면서 너바나라는 신예 밴드가 던진 시애틀 그런지의 핵폭탄에 헤비메탈은 불꽃은 사그러든다. 90년대 들어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급격하게 둔화되고 더 이상 흥청망청 먹고, 마시고, 쾌락을 추구할 수 없는 사회분위기가 되었으며 일자리를 찾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그런지 록은 어두운 사회에 대한 분노, 좌절, 소외 등의 정서를 단순한 리프에 담아내었는데 급격히 어려워진 90년대의 경제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고실업률로 설명되는 소위 뉴노멀의 시대가 되었고, 이와 함께 대중음악 시장에서도 록은 인기가 사그라들고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 그리고 K-POP의 시대가 되었다. 뉴노멀 시대가 되자 록이 아닌 새로운 장르가 뉴노멀로서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2000대 이후 록음악의 인기가 급격하게 시든 것은 인터넷 보급의 영향이라고 보는데 라디오와 주크박스라는 기술의 발전이 로큰롤의 인기를 끌었다면 인터넷이라는 기술의 발전이 록의 몰락을 부추긴 것이다.


세계 경제의 변화에 따라 록의 흥망성쇠도 함께 한다는 것이 흥미롭고, 당시 경제 상황에 따라 음악의 성향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매우 재미있다. 책에는 이 외에도 산업으로서의 대중음악과 대중음악이 사회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는 등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경제이론을 록음악과 가수로 설명하는 두 번째 테마는 어려운 경제용어를 음악으로 쉽게 배워볼 수 있어서 재미도 있고 교육적이다. 록과 경제라는 흔치 않은 조합으로 경제학을 공부하니 재미도 있고, 경제와 음악 상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경제학책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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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계보도 - 1970~90년대를 관통하는 헤비메탈을 추억하다
사은국 지음 / 도서출판 11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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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헤비메탈은 소수의 매니악한 사람들의 위한 장르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헤비메탈을 즐기는 수요가 많은 것 같은데 인구수에 대비하여 한국보다 많은건지, 장르 자체가 인기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국에서는 헤비메탈을 즐기는 사람이 적은 비인기 장르이다. 나도 헤비메탈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친구의 영향으로 몇몇 유명한 곡을 들었을 뿐이지만 그런 것에 비하면 아는 곡들이 좀 된다. 90년대에는 라디오를 틀면 의외로 헤비메탈 밴드의 곡을 들을 수가 있었고, 또 헤비메탈은 서구권에서는 큰 영향력을 가진 문화로 자리잡고 있어서 영화나 게임 등에서 메탈음악을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영화나 다른 매체를 통해 메탈 음악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메탈 음악들은 주로 영화 등에 삽입된 곡들이 많다.


건즈 앤 로지스 You Could Be Mine, AC/DC Highway to Hell, Shoot To Thrill, 메가데스 Angry Again, 지미 헨드릭스 All Along the Watchtower 같은 곡들은 영화를 통해 알게 된 곡이고 메탈리카 Enter Sandman, Orion, 딥 퍼플 Smoke On The Water, 레드 제플린 Stairway To Heaven, Immigrant Song, AC/DC - Back In Black, 너바나 Smells Like Teen Spirit 같은 곡들은 너무나 유명해서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미드나 애니, 심지어 한국의 방송이나 영화에서도 심심치않게 사용되어 아주 익숙하다. 특히 8~90년대 문화를 접하다보면 메탈 음악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메탈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당시 영화나 방송 등 주류 문화를 많이 접했다면 의외로 이런 곡들을 많이 들어봤을텐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할튼 어디선가 들어본 곡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게 미디어에 삽입되어 강한 임팩트를 준 곡들로만 듣다보니 이 장르의 탄생과 계보에 대해서도 모르고, 정작 중요한 곡임에도 알지 못한다거나 장르적 이해도 없이 그저 아주 시야가 좁게 몇몇 곡만을 즐기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음악이라는 것은 듣고 즐거우면 됐지 굳이 공부 씩이나 하며 들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만큼 즐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몰랐던 곡들을 알 수도 있고 이 장르를 더욱 좋아하게 될 수도 있으니 흥미를 가질 때 헤비메탈의 계보를 공부해보고 싶었다.


헤비메탈은 70년대에 태동하여 80년대에 최전성기를 누리는데 90년대까지 그 인기가 지속된다. 지금이야 알다시피 Kpop이나 아이돌 음아이 주류가 되어 헤비메탈은 과거와 같은 인기가 없지만 어쨌건 이 책에서는 헤비메탈이 탄생하여 전성기를 구가하던 7~90년대 까지 30년 동안의 추억의 시간을 거슬러가며 헤비메탈의 역사를 돌아보며 장르의 설명, 주목해야 할 밴드와 대표음반, 필견의 곡 까지 알려준다. 이쪽 장르를 좋아한 사람이라면 익숙한 밴드명과 곡명을 보고 그들의 멜로디가 머리 속에 떠오르며 다시 한번 피가 끓어 오를 것이고, 헤비메탈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장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밴드의 계보를 머리 속으로 그려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선 헤비메탈이라고 하면 가죽 바지에 긴머리를 늘어트리고, 강한 일렉 기타를 때려가며 부모 제삿날 목놓아 울듯이 고래고래 소리치는 것만을 생각했는데 헤비메탈이란 장르는 생각보다 베리에이션이 넓었다. 헤비메탈은 메탈의 전신인 하드락에서 탄생한 장르로 70년대 즈음에 탄생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한 곡, 한 뮤지션이 헤비메탈의 시작이라고 규정하기보단 그 무렵의 주류였던 하드락이 점점 강해지다가 헤비메탈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헤비메탈이란 용어는 스테판울프의 Born To Be Wild란 곡의 heavy metal thunder라는 가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79년 AC/DC는 Highway to Hell로 상업적 성공과 함께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지만 80년 2월에 리드 보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팀 해체 위기 까지 가게 된다. 그러나 새 보컬을 영입하고 천신만고 끝에 녹음한 Back In Black이 대박이 터지면서 이 곡은 그야말로 헤비메탈의 전성기를 알리게 된다. 솔직히 음악만 들었을 때는 다 똑같이 목소리가 찢어질듯해서 같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쨌건 AC/DC를 시작으로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헤비메탈은 메탈리카를 중심으로 정점을 찍는다. 물론 초기 빅3 였던 블랙 사바스, 레드 제플린, 딥 퍼플이 활동한 70년대도 이미 전성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헤비메탈이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강렬하고, 공격적이고, 하드코어한 멜로디와 이미지가 가득 담긴 스래쉬 메탈이 인기를 끈 80년대, 그 중에서도 메탈리카가 헤비메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 90년대가 되자 헤비메탈은 너바나라는 신예 밴드가 던진 시애틀 그런지, 얼터너티브 록의 핵폭탄에 의해 기세가 꺾여버리고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영광은 찾지 못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헤비메탈이라고 하면 특유의 이미지 때문에 스래쉬 메탈만을 떠올렸는데 의외로 헤비메탈도 베리에이션이 굉장히 넓어서 그 속에서도 다양한 하위장르가 존재하고, 시대에 따라 계속 유행이 변화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밴드들도 마냥 하드코어한 곡들만 부른게 아니라 유행에 따라 약간은 얼터너티브한 곡을 부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었다. 30년이란 적지 않은 시간을 달려온 장르라서 한 가닥 하는 밴드도 많고, 하위 장르도 많아서 이 쪽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장르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책에서는 시대별/하위장르별로 계보를 잘 구분해놓아서 메탈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오고, 장르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헤비메탈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추천할만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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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본질 EBS CLASS ⓔ
구대회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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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해서 항상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커피에 대해 잘 아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하기 어렵다. 오래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카페를 오픈하게 되어 오픈팀으로 일하며 카페 일을 하기도 했었지만 그 때도 커피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커피나 원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채 그저 기술적으로 커피머신을 만지는 것만 배워서 카페를 잠시 운영했었다. 그 시절을 돌아보니 커피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이 그저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뽑는 사람은 바리스타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사실상 커피 만드는 노동자에 불과하다고 느껴진다. 원두 커피를 마시기 위해 괜히 핸드드립 도구까지 갖춰놓았지만 사실 장비만 있다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커피에도 유행이 있고, 온갖 혼종, 혼합커피가 난립하는데 커피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일부 바리스타들은 커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에스프레소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지독한 혼종은 커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의 실패작 혹은 실력부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난 이 말에 120% 동의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말이 바리스타지 솔직히 커피메이커로 커피 추출하여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기술자에 불과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어차피 커피는 기호식품인데 뭐가 됐건 그냥 가볍게 마시면 그만이지 뭐가 그리 심각하냐고 말할수도 있지만 커피를 잘 이해하고, 커피의 본질을 안다면 더욱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커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생두, 원두, 추출, 메뉴에 대해 알아야 하고 이 정도가 커피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도 이 네가지를 주제로 하여 구성되어져 있다. 보통 커피를 만든다고 하면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드립 주전자로 물을 붓는 기술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정작 커피의 맛은 생두가 90%이상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생두가 커피 맛을 좌우한다. 고로 커피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두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은 생두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보통은 볶아 놓은 원두를 사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집에서 생두를 볶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 원두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커피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어떤 방법으로 수확, 가공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고 또 커피의 품종과 특징 같은 것을 알고 있다면 자신의 취향에 맛는 커피를 찾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를 볶는 로스팅을 직접하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생두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생두를 제배하는 것에는 개입하지 못하지만 로스팅이나 블렌딩은 자신이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양지차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생두처럼 단순한 이해나 이론의 영역이 아니라 여기서부터는 실기의 단계라고 할 수도 있겠다. 고기도 굽는 정도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지듯이 원두도 로스팅 단계에 따라 커피 풍미가 달라지므로 이 과정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두를 볶을 때의 물리적, 화학적 변화에 대해 알아야 한다. 불의 세기는 물론이고 그날의 날씨, 습도도 로스팅에 영향을 주고, 생두가 고산지대에서 자랐는지, 저지대에서 자랐는지에 따라서도 로스팅 과정이 달라지므로 고려할 것이 많다.


그리고 원두에 대해 잘 알면 실제로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도 케냐, 자메이카, 에티오피아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맛과 향의 커피를 주문할 수도 있다. 단일 품종으로만 만든 싱글 오리진은 맛에서 차별화를 나타내기도 하고 괜히 있어보여서 잘난척 하기에 좋다. 나 역시 커피에 대해서는 개뿔도 모르면서 항상 케냐AA가 내 입에 잘 맞다고 떠벌리고 다닌다. 그런데 정말 그게 내 입맛에는 잘 맞는 것은 사실이다. 쨌건 한 종류의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은 맛과 차별화적인 측면에서는 좋지만 숙련이 필요하고, 그라인더도 전용으로만 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로스팅에서도 기술이 필요하지만 추출에서는 본격적으로 기술이 들어간다. 잘 볶은 커피를 맛있게 우려내는 기술. 원두의 양과 분쇄정도, 물의 양과 온도, 압력, 시간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매우 많다. 여러 요소에 따라 커피 맛이 좌우되는데 심지어 지역에 따라서는 연수기나 정수기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니 커피 한잔 맛있게 만드는 게 보통 어렵고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드립을 할 때도 그냥 아무렇게나 물을 부으면 되지 꼭 그렇게 물줄기를 끊으면 안되고, 나선형이나 점 드립 등의 방식으로 해야하는 건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커피 맛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정말 궁금하다. 제대로 배워서 한번 실험해보고 싶다. 저런 베이직한 방식으로 만든 커피와 그냥 만든 커피 맛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일반 커피 유저가 그 맛을 구별해낼 수나 있을까?


기본적으로 저렇게 드립으로 커피원액을 추출하면 에스프레소가 된다. 다양한 커피의 베이스가 되는 기본형이다. 여기에 물을 과다 혼합하면 아메리카인들은 극혐하는 아메리카노가 되고, 우유를 넣으면 라떼가 되는 식이다. 커피의 종류는 많은데 그 차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도 있고, 솔직히 자꾸만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다보니 커피 종류나 레시피를 전부 자세히 알기는 어렵다. 메뉴의 의미나 그걸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도 커피를 즐기는데는 아무 문제 없지만 그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더욱 커피를 맛있게 즐길 수 있을테니 꼭 그걸 만들어서 마시지는 않더라도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책은 앞서 소개한 생두, 원두, 추출, 메뉴라는 제대로 된 커피를 만들기 위한 베이직한 과정을 알려주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커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커피나무 한 그루에서 몇 잔의 커피가 나올지, 공정무역 커피는 정말 공정한지, 디카페인 커피는 어떻게 만드는지 같은 몰라도 커피를 즐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커피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물론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게 여러 품종과 맛 등도 소개하고 있어서 책만 읽으면 커피에 대한 지식과 나만의 커피를 모두 취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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