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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없던 여행자 토니의 자전거로 지구 한 바퀴 - 타이어 펑크도 못 때우던 초보 라이더가 단단한 여행자로 거듭난 10년 간의 세계일주
진철규 지음 / 꿈의지도 / 2026년 7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모험에 가장 적합한 나이는 언제일까
또는 모험을 할 수 있는 최대 나이는 얼마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60대에 두 발로 자전거를 달려 지구 한 바퀴를 돈 사람의 이야기이다
인상적인 것은 그런 저자의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런 계획이 없던 자전거 여행에 빠져드는 과정, 그것을 위해 훈련과 준비를 하는 과정, 자전거라는 소재를 매개로 지난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여행을 하면서 처음에 마주치는 돌발변수들, 의외의 장소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 절경과 고통 사이의 중간 지점을 지나면서 진행하는 여행, 점점 마무리 되어 가는 대장정에 대한 감정들까지 풀어낸다
특히 저자는 물론 독자 그 누구도 쉽게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서술될 때는 흥미진진하면서 몰입이 된다
예컨대 아름다운 풍경만 보며 자전거를 달렸을 것 같은데, 현실에는 고약하면서 고통을 선사한 쇠파리와의 싸움도 있고, 달리기 보다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시간이 더 많은 비포장 도로에서의 시간도 있다
또한 마치 계획한 듯한 의미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이어진다
예컨대 6.25 참전 용사와의 우연한 만남, 우연히 두 번 만나게 되는, 같은 초장거리 자전거 여행자와의 만남, 절실한 순간 구원의 손길의 준 일반인들과의 만남 등등
역시 여행은 사람들과 조우하는 즐거움과 감동이 핵심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아울러 이런 풍부한 일화들은 이국적이고 모험적인 사진들이 뒷받침해준다
한적한 작은 마을의 어느 교회 앞,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자연 경관, 끝없이 펼쳐진 도로, 흙먼지가 느껴지는 비포장 길, 걸거나 달 수 있는 공간에는 모두 가방과 짐으로 덮은 자전거의 모습, 여행 중 만난 평범하지만 비범해 보이는 사람들, 산, 들, 강, 바다의 모습들, 이 다채롭고 진취적인 장면들을 본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