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리버 - 인류 문명을 만든 일곱 개의 강 이야기
버네사 테일러 지음, 박은영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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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한 후 다시 돌아가, 각 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마다 삽입한 거대한 물줄기 지도들을 바라보며 그것들을 위시하여 그동안 벌어졌던 아름다운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다름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투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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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리버 - 인류 문명을 만든 일곱 개의 강 이야기
버네사 테일러 지음, 박은영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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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역사의 물줄기라는 은유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뒤섞여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역사를 이처럼 정확히 표현하는 상징은 없다
​
그런데 그 역사의 물줄기를 비유가 아닌 실체로 이야기해주는 책이 나왔다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강을 중심으로 풀어낸 책인데, 강이라는 물줄기는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다시 말해, 물줄기의 역사가 되는 셈이다
​
가장 큰 장점은 역사의 기본 줄기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예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관 분야를 아우른다는 것이다
강을 둘러싼 권력 투쟁, 경제적 이권의 발생, 그 주위에서 발생하는 인간군상의 다양한 모습, 표면적으로는 이질적이나 근본적으로는 동질적인 문화들,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넘나드는 신들, 인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유산들을 마치 잘 짜여진 직물처럼 우리들에게 펼쳐보인다 
​
아울러 천편일률적인 교과서 같은 설명이 아니라, 각 강에 맞는 내용 구성을 이루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어느 강은 정치사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어느 강은 환경적 조건 및 변화를 중심으로 내용을 진행한다
어느 강은 종교적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고, 어느 강은 탄생과 기원을 서두에 둔다
각 강의 특색에 맞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덕분에 독자는 그 개성적인 강들의 서사와 이미지를 음미하며 읽을 수 있다
 
끝으로 강을 통해 인간에 대한 통찰를 유도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완독한 후 다시 돌아가, 각 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마다 삽입한 거대한 물줄기 지도들을 바라보며 그것들을 위시하여 그동안 벌어졌던 아름다운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다름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투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
#미래의창 #역사는강을따라흐른다 #일곱개의강 #인류문명 #세븐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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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뭐가 무서워? ㅣ 로빈의 그림책장
아니카 헤딘 지음, 한나 클린타게 그림 / 안녕로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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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그 사람이 두려워하는 걸 안다면 그 사람을 안다고 했던가
그만큼 두려움의 대상은 그 주체에 대해 알려준다
그런 측면에서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는 건 흥미롭다
현재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걱정하는 것, 불만족스러운 것 등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은 아이들의 무서움,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
가장 큰 장점은 글과 그림이 동일한 분위기, 주제로 잘 결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한 사람이 글, 그림을 모두 작성한 것 같다
어둡고 으스스하지만 알게 모르게 친근한 느낌이 있다
다양하고 다채롭지만 일관성 있는 그림체가 있다
드라마틱하면서도 한 장면마다 디테일이 살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제에 맞게 진하고 짙은 색채가 통일성을 이루고 있으면서 이 책만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림 덕분에 이야기가 살고, 글 덕분에 그림이 생명력을 얻는다
​
다음으로 큼직한 판형에 걸맞는 파노라마적이고 스펙터클한 화면 구성이 장점이다
표지를 펼치자 마자 나오는 간지마저 시원시원한 구성을 보여주고 본문에서는 이야기와 조화되는 구도와 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페이지마다 강약을 조절하며 주의를 끄는 솜씨도 있고 빠른 템포의 아기자기한 얘기로 몰입도도 잃지 않는다
같이 보는 어른이 봐도 시각적 즐거움이 있다
다양한 색과 터치를 써서 각 그림이 미적인 감각을 발산하고, 독자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
끝으로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여러가지 나열한 것도 장점이다
길게 끌고 가는 서사가 없는 대신 페이지마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소주제들을 열거하여 집중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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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
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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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오랫만에 잘 다듬어진 상징과 촘촘히 짜여진 서사를 읽으니 머리가 맑아졌다
게다가 사족으로 점철된 장편소설에 피곤해진 시간이 모처럼 그 효율성 높은 이야기들 덕분에 탄성을 되찾았다
​
이 책은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동시대 작가들이 만든 이야기이다
​
가장 큰 장점은 지금의 선도적인 경향과 문장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고전에서는 만날 수가 없다 
현시대의 작가들, 현실의 시대상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집의 얘기들은 그런 요소를 갖추고 있다
동시대의 소설가들에게 지금 어떤 감정이 자신을 주도하고 있는지, 무엇이 이질적으로 다가오고 있는지, 어떤 가치가 정반합의 과정에 있는지 등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 이질감은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그 변화는 무엇을 부수는지 등을 수준급의 문장으로 음미할 수 있다
특히 박솔뫼의 ‘사과’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 사랑, 정체성을 일상적 상징에 잘 혼합하여 전해준다
이동과 변화에 노출된 사람들의 시각에서 이 현실은 어떻게 보이는지, 그 안의 사랑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자신의 정체성은 어디서 찾는지 등으르 정제된 얘기 속에서 그려낸다
또한 성혜령의 ‘하악’은 뭔가 부조리하지만, 뭔가 잘못되어 있지만, 뭔가 강제적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사실적 시각으로 끄집어낸다
그 전제조건들로 인해 냉소적일 수밖에 없는 관점이 발생하고, 교묘히 정해진 인물, 사건, 배경 위에서 물음을 던진다
이 밖에도 임솔아의 ‘나의 빈 묘에‘ 등 다른 작품들 역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변화의 단면들을 문학적 감수성으로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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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통증, 사실은 턱관절이 문제입니다
박보라 지음 / 비타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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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당연히 생각했던 곳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곳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쾌감을 준다
게다가 그곳이 완전히 연관을 생각치 않은 곳이라면 놀라움까지 선사한다
 
이 책은 그런 깜짝 자극을 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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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턱관절이라는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부위를 건강 관련 관심의 중심으로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천번,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부위,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 몸의 긴장과 정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준점, 척추와 신경이라는 몸의 기둥과 협업하는 부분 등
이 책은 턱관절의 절대적인 기능과 수많은 별명을 알려준다
특히 우리의 몸은 신경으로 시시각각 계산하며 자세와 균형을 잡는데, 그런 작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중심을 구성하는 것이 턱관절이라는 사실은 아주 인상적인 발견이다
간단히 말해, 턱관절 및 근육의 긴장이 있으면 그것이 목과 어깨, 허리와 등, 골반과 몸 전체로 연쇄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 이는 꼭 인지해야 할 의학 정보이다
왜냐하면 목과 어깨 결림, 몸의 비대칭 및 자세 불균형은 현대인이라면 거의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
또한 신체의 어느 부위가 통증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긴강을 버티고 있으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설명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런 긴장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신체가 자체 보상작용을 하며 문제가 더 커진다는 것도 새로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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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후반부에는 턱관절 관련 간단한 스트레칭 및 루틴을 설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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