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였던 날들
AJ 덩고 지음, 임슬애 옮김 / 미메시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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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간격을 지닌 시간과 공간의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타이틀을 단 소설에 있어 가장 적합한 서사를 보여준다
그 쉽사리 병행할 수 없는 이야기와 이미지를 말 그대로 그래픽적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개의 규칙적이지 않은 페이지들을 주기로 독자는 두 이야기와 두 장면들을 교대로 왕복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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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그런 자신에게 시간을 초월하여 위안을 준 또 하나의 서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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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언급했듯,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의 존재 필요성을 보여주는 이야기 구조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두 개의 얘기를 양손에 모두 들고 서사를 이끌어간다
마치 저글링을 하듯, 균형추를 맞추듯, 비빔 반죽을 하듯이 능숙하게 그 구성을 풀어낸다
하나는 자신의 가장 내밀하며 아름다운 얘기이고, 또 하나는 전혀 다른 얘기인 듯 하지만, 결국 자신의 이야기와 만나게 되는 운명 같은 이야기이다
그림이 화려한 것도 아니다. 컬러로 색을 많이 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빼어난 미적 감각이 드러나는 그림에, 단지 두 가지 톤일 뿐인 색감에 빠져들게 한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저자의 배경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라져 가는 직업군이지만, 이 책을 보며, 과연 인공지능이 이런 일관성, 통일성, 감수성, 미적 감성을 따라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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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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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였던날들 #미메시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AJ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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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
김희연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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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도 이제 계획 하에 설계해야 하는 시대이다
복잡한 세법, 불합리한 행정 및 제도, 이중부과될 수 있는 함정 등 피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본의 효율적 축적 및 운영을 위해 갖춰야 할 지식의 중요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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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수요 및 욕구를 충족해 주는 세금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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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차별화된 주제 설정 및 내용의 퀄리티이다
세금에 관한 책은 시중에 아주 많다. 그리고 과거부터 늘 업데이트되며 출판되어 온 주제이다
그러나 대부분 그 내용이 비슷하고, 그 질도 거의 동일하다
그저 세법에 대해 쉽게 설명하거나, 업계에서 전문가들이 대부분 공유하고 있는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이다
재미가 없는 건 당연하고, 어느 책을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차별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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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우선 연령대별로 세금을 계획하는 방법을 구성한 것부터 저자가 얼마나 구별되는 시각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아이를 고려한 세금 세팅이라는 명확한 주제도 독자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내용의 퀄리티가 다른 책들과 확연히 부각되어 차별되는데, 이 점이 이 책의 특장점이다
본문을 보면 세금과 회계에 대해 상세히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예컨대, 피상적인 세금 설명이 아니라, 현 제도와 법을 어떻게 자신의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단편적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관련 사항을 고려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세금 관련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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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비슷한 책이겠거니 하고 지나치려다 선택한 책인데, 좋을 책을 놓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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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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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모티브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우리아이부자세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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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노믹스 - 세계는 왜 TSMC를 넘어 대만을 주목하는가
이은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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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모든 이들이 반도체에 대해 얘기한다
돈과 인력도 그곳으로 향한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는 다시 한 번 태동기를 거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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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만 중심의 반도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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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대만이라는 현재 반도체 붐의 진원지이자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마치 록스타처럼 방한하여 수많은 얘깃거리를 남기고 한국을 다녀갔다
tsmc라는 기업은 이제 국내 기업만큼이나 인지도가 생겼다
저자는 이런 유명하고 관심 높은 이야기들의 저 너머에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한다
지금 세계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시작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는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 그런 과정에서 각자의 플레이어들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런 사실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등을 일사천리로 서술한다
이는 저자 자신이 공학도이며, 대만에서 외교관 역할을 수행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만이라는 이제 몰라서는 안 되는 공간에 대해 상세하고도 현시성 있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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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반도체 산업 및 시장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펩리스, 파운드리, 아키텍처, 패키징 등 전용 용어들이 포진해 있는 이 생태계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그 전체적인 체계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현재 변화의 경향을 전해주고 있어, 관련 이해 및 판단에 기준 및 이정표 역할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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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
데이비드 수실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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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디캣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고전 철학자의 명언이 아니라, 조이스틱이 달린 화면의 ‘게임 오버’라는 문구로 인생의 무상함과 유한성을 배운 과학자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우한 환경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극적으로 성공한 신경과학자가 된 서사는 마치 비현실적인 성장 소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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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신의 자전적 여정이 자신이 연구하는 창발(emergence: 단순한 요소들로부터 복잡한 패턴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의 개념과 상통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인생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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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개인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 감정적인 것과 분석인 것이 모두 어울어져 있다는 것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 지성인들은 글을 잘 쓴다
사적이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재미있게 서술하면서도, 큰 맥락과 주제는 시사적이고 의미가 있다
유년시절부터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나열하고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시대적 문맥이 담긴 보편적인 자극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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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의 경우, 그 시사적인 의미와 시대적 접점이 현재의 인공지능 붐과도 연결되어 독자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많은 부분이 단숨에 읽어버리게 하는 흥미진진한 인생 서사로 이뤄져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신경과학 및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주의를 사로잡는다
한마디로 저자는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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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강연회에서, 자신의 인생 이력에 감명을 받은 한 서빙 직원의 물음에 ‘끈기와 행운 덕이죠’라는 답을 한 후, 그 엉터리 대답에 괴로워하던 저자.
그는 그 이 책을 통해 그 어리석은 순간을 완벽에 가깝게 만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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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곡선 - 인생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야 돈이 나를 위해 일한다
안유화 지음 / 경이로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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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부의 곡선이라는 제목이 그저 은유적 표현인 줄 알았다
그러나 소득과 비용이 교차하는 그래프를 의미했다
손익분기점이라는 개념을 개인 경제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어느덧 각자의 경제상황을 비용과 이익으로 마치 기업체을 운영하는 것처럼 계산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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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생이라는 기간을 상정하여 그 안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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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장기적으로 경제여건 및 상황을 가늠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서두는 갑자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은퇴를 한 가상의 인물 이야기로 시작한다
급여라는 고정수입이 하루만에 사라진 막막한 상황에서 그는 그제야 자신의 고정비용, 생활비, 자산 등을 계산하기 바쁘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미래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저자는 그 가상의 가장이 조금씩 그런 잘못을 만회해가는 줄거리로 내용을 풀어낸다
그런 캐주얼한 얘기가 중심을 이루지만 그 사이사이에 어떻게 개인의 경제적 구조를 형성하고 실전 전략을 세울지에 대해 서술한다
아주 구체적인 워크북 형태의 본문도 있고 간단명료한 설명으로 현재 경향을 소개하는 내용도 있다
최대한 일반 대중이 골고루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도표와 실행도구도 충분히 제공해서 마치 어른을 위한 학습서 같다
자산 배분, 투자 포트폴리오 등과 같이 실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실제적인 계획 예시를 전달하여 한번쯤 시도해볼 동기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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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야기 형식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글의 처음부터 현실을 반영하는 가상의 상황과 인물을 설정하여 얘기한다
경제 분야 관련 서적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시도여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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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 #경이로움 #부의곡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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