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필사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 비행》 편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문장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코너스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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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필사에 가장 적합한 작가는 생택쥐페리이다
그의 글은 짧으면서도 강렬하기 때문이다
함축도가 높고 은유가 빼어난 것도 그 이유를 설명한다

만연체의 글, 묘사와 서술이 길게 이어지는 글, 일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 필사를 할 수는 없다.
언젠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로 필사는 하는 사람을 보았다. 
그 책은 명저이지만 설명하는 글을 필사하는 건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생택쥐페리의 글은 필사에 제일 알맞은 대상이다. 

이 책은 그런 그의 야간 비행을 함께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큰 장점은 당연하게도 손에 꼽는 신비한 작가의 글을 필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땅의 한참 위, 하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작가는 모든 것이 작아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또한 가깝게 존재하는 일상의 대상들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의 관점, 느낌이 고스란히 이 작품에 녹아 있다
독자는 그 빛나는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필사할 수 있다. 
예컨대 집집마다의 저녁 불빛을 바다를 향한 등대처럼 거대한 밤을 향해 별을 밝히고 있다고 묘사한다. 
밤에 접어드는 것이 마치 항구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것처럼 느릿하고 아름답다고 서술한다. 
어둠과 고독 속의 비행의 시간을 파괴적으로 흐른다고 말하고, 그 속절없이 줄어드는 시간을 매초마다 핏방울이 흐르는 것 같다고 비유한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코너스톤 #하루필사생텍쥐페리야간비행 #생텍쥐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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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기적의 미술 놀이 - 아이의 두뇌 발달 초간단 놀이 가이드 95
우예림(헤이오아이)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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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교육에 대해 생각하면서 사설 학원 외에 가정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까
전문 강사 외에 자신을 떠올리는 이가 있을까
미술 자재 외에 일상 물품을 떠올리는 이가 있을까
단언컨대 후자들은 고려의 사항 목록 중에 포함되지도 못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통념을 뒤집고 더 나아가 미술교육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일반인들이 미술교육자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처음 나열한 물음들에 모두 그럴 수 있다라고 얘기한다
아무것도 아닌 물건들, 공간들, 재료들을 멋지게 미술 제재로 탈바꿈시킨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모든 제약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특히 모든 내용들을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그만큼 일상 친화적인 방법들이고, 평범한 재료들을 활용한다
각 페이지를 펼치면 놀라운 미술 솔루션들을 만날 수 있다
거의 아무런 준비나 계획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이 책을 가지고 아이와 시간만 만들면 된다
그러면 퀄리티 좋은 미술놀이, 시사점 있는 미술공부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따라하기 쉽게 상세히 설명하고 사진자료를 넣은 것도 장점이다
단계에 따라 할 일들이 간단명료한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다
아이가 직접하는 사진, 방법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 재료 상세를 참고할 수 있는 사진 등 시각적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아울러 세심하게 안전 팁까지 추가했다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다산북스 #우예림 #05세기적의미술놀이 #기적의미술놀이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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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리스 피플 - 책임, 공감, 원칙이 사라진 거대 플랫폼 기업의 세계
세라 윈윌리엄스 지음 / 디플롯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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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감정적으로 취약한 시점을 공략해서 다이어트, 뷰티 상품의 광고에 노출시킨다니.
이게 정말 사실인 것인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더 놀라운 건 이런 부도덕하고 악랄한 일을 세계에서 탑 7에 드는 글로벌 기업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너무 거대해서 우리가 빠져나갈 수 없는 기업, 너무 미시적이어서 우리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게 된 기업의 놀라운 이면을 전해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우리의 순진함, 우리의 안이함에 경종을 울려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승자, 성공한 주체, 권위와 규모를 갖춘 대상에 믿음과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듯이, 종종 그런 우리의 우호적인 태도는 배신 당한다. 
그런 종류의 감정과 판단은 대게 신중하기 보다는 안이하며, 냉철하기 보다는 순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시 한 번 그런 우리의 맹점을 짚어준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는 메타 기업의 앱들과 관련하여,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호의와 신뢰를 악용하고 착취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겉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얼마나 허상이며, 그 내부의 매커니즘이 얼마나 냉혹한지도 전해준다. 

다음으로, 저자의 고민과 용기도 이 책의 장점이다. 
제목 케어리스 피플은 위대한 개츠비의 본문에서 가져왔다. 
공개하기 꺼려지는 자신의 개인적인 사항도 주제를 위해서 공유한다. 
이런 점들은 저자가 얼마나 이 문제에 대해 고민했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어째서 선함에 대해서는 케어리스careless하고, 선하지 않음에 대해서는 케어풀careful한지, 가장 민주적인 국가에서 왜 대기업들은 가장 독재적인지 대해서 그 이유를 찾으려는 용기를 보여준다. 

  

#케어리스피플 #디플롯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세라윈윌리엄스 #안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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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몽골 제국사 1 - 정치사 케임브리지 몽골 제국사 1
미할 비란 외 엮음, 루스 던넬 외 지음, 조원희 옮김 / 사계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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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몽골하면 반드시 따라붙는 단어가 있다. 
바로 ‘정복’이다. 
유목민족이어서 지니게 된 최강의 기마부대로 광활한 세계를 정복한 나라. 
이것이 몽골의 이미지이다. 
군사력으로 세계적인 제국을 이룩한 나라이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몽골은 정복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그 거대한 영토를 170년에 가깝게 제국의 면모를 가지고 운영한다. 
역사상 제국이라는 칭호를 받은 나라들은 모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탁월함을 보여줬고, 몽골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몽골 제국에 관해 전체론적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몽골 제국이라는 방대한 주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동시에, 총체적으로 결집했다는 것이다
몽골 제국의 후계 국가로 여겨지는 나라는 무려 중국, 이란, 중앙아시아 및 볼가강 근방의 나라들이다. 
제국 운영 당시 사용된 언어는 10여 개에 달하고, 민족의 다양성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다는 것은 특별한 조치를 요구한다. 
따라서 이 책은 무엇보다 인상적이게도, 드림팀에 가까운 연구진이자 필진들로 만들어졌다.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의 10여 개국의 40여 명의 학자가 참여하였다는 사실만으로 독자의 예상을 압도한다. 
그 덕분에 이 저작은 다양한 관점에서 광대한 제국의 면면을 소홀히 지나치는 것 없이 들여다본다. 
또한 책임편집자가 있고, 각 학자가 협업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보니, 내용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유기적인 결합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타협하지 않은 난이도와 분량 역시 장점이다. 
본문을 보며, 판매량이나 인기도를 위해, 내용의 난이도를 다운그레이드한 흔적이 보이지 않아서 아주 좋았다. 저명한 학자들의 연구 원형을 접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출판 여건, 독자 고려 등을 이유로 분량을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은 것도 좋은 점이다. 
몽골 제국이라는 세계사적 유례 없던 세계로 부차적인 제약의 방해 없이 온전히 빠져들 수 있다    




#케임브리지몽골제국사 #사계절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미할비란 #김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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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방정식 - 세상을 바꾼 12개의 공식
카르노(장기현)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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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졸업 후 방정식을 마주할 일은 없다. 
과학자나 수학자가 아닌 이상. 
그러나 일상의 온갖 편리는 그 수식에서 나온다
가장 꺼리고 피하고 싶었던 그것이 사람들에게 가장 이득이 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 책은 그 방정식의 아이러니 혹은 미스터리를 알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현 시점의 중요한 지식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방정식은 싫더라도, 세상의 기술과 그것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알아야 한다 
경제적 이유는 물론, 이슈에 대한 교양, 현재의 패러다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그런 주요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또한 전문적인 내용을 대중친화적으로 가공하여 전달한다
예컨대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인공지능에 대해 상세히 그 원리를 설명한다 
생활에 유용한 통계와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다
향후 게임 체인저가 될 양자역학 및 컴퓨팅의 세계를 안내한다 

다음으로 글쓰기에 능숙한 저자의 능력도 장점이다 
그는 정통 과학자나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과학 관련 내용을 대중에게 꾸준히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
이는 목차의 구성, 본문의 편집만 봐도 알 수 있다
목차의 표제어 및 맥락은 한눈에 들어오면서도 논리적 흐름이 느껴진다
본문의 챕터별 분량 조절 및 평준화된 내용의 깊이는 독자들에게 안락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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