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착함 중독 - 남을 기쁘게 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헤일리 머기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이라는 수식어는 절경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콕 짚어서 말할 수 없는 것,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명확히 얘기해줄 수 없는 것, 만연한 현상이지만 모호함에 숨어 있는 것, 이런 것들을 언급할 때도 필요한 수식어이다
이런 이상한 것들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찾는 것은 곧바로 그 잘못을 고칠 수 있는 시작이 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며, 지배적인 현상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타개가 필요한 어떤 중독에 대한 언어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설명할 언어 자체가 부족한 상황을 바꿔주는 저자의 도전이다.
'착해야 한다는 강박', '남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무감', '사람들을 기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 이것들이 저자가 설명하려고 하는 대상들이다.
우선 국영문 제목이 단적으로 이를 잘 표현한다. 착함 중독 혹은 피플 플리징.
그는 이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을 명확히 개념화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폐해와 역설을 잘 설명한다
또한 그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도구와 대안을 제시한다
설명할 때는 쉬운 언어로 독자들의 집중을 유도하고 공감가는 상황들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는 목차의 소챕터 제목들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실생활 대화 같은 문체로 소제목들을 정했고, 친근하고 연상하기 쉬운 상황들을 내포한 문장들로 구성했다.
각 본문 역시, 메타적인 개념 정리는 물론,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들을 함께 전달한다
한마디로 거시적, 총론적 접근과 미시적, 각론적 상세화를 균형 있게 제시한다
따라서 독자는 그동안 분명하게 인식하고 과감하게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에 대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대처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다방면에 대한 포괄적이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소재가 중심을 이루지만 단순히 인간관계로 통합하지 않고, 아주 세분화해서 각각에 대해 서술한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역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서 각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