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크리스찬 디올과 뉴 룩 - 크리스찬 디올의 젊은 날 이야기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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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고 성장하는지를 주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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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크리스찬 디올과 뉴 룩 - 크리스찬 디올의 젊은 날 이야기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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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고전적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어린 독자를 대상으로 함에도 근래는 보기 어려운 현실에 기반한 소재와 주제도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청소년 미만 독자들에게 패션이라는 건 생소한 분야일 텐데 얼만큼 그 본질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이 책은 패션계에서는 이미 위인의 반열에 오른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의미 없는 판타지나 재미를 위해 모든 걸 조정한 스토리가 아닌 분명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책의 서두에서 인용하고 있는 맹자의 고자장은 이 책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고 성장하는지를 주제로 삼는다. 
아이들에게는 고리타분한 위인전처럼 느껴지겠지만, 만화 형식이라는 선택이 그런 미흡점을 보완한다 
그리고 경제적 위기, 전쟁이라는 격변, 패션 산업의 태동기라는 굵직한 흐름 속에서 디올이라는 인물이 어떤 행보를 해나가는지를 묘사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멀리 내다보는 위인의 통찰이 있고, 주위 사람들의 훌륭함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있으며, 변치 않을 가치와 신념을 지키는 태도가 있다. 
단순히 화려하기만 한 인생을 살았고, 고가의 명품 브랜드의 창시했다는 일차원적인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아울러 앞서 언급했듯이, 패션이라는 성인들의 영역을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의의가 있고, '뉴룩'이라는 앞으로 접할 역사적인 개념을 미리 만나게 한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다음으로, 다소 복고적이지만, 전통적인 그림체도 장점이다. 
소위 웹툰 형식이라는 그림체가 만화계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이 책의 작화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초점이 되고 구도의 전면에 나서게 되는 인물 외에도, 배경에 공을 들이고, 회상이나 연상 같은 효과를 한 컷에 편집하여 넣는 방식도 많이 활용한다 
작가가 구상한 이미지의 구성도 눈에 띄고, 기본 설정을 일관성 있게 끌고 가는 인물들의 외양도 이야기의 집중을 끌어낸다 

         

#크리스찬디올 #패션디자이너 #역경을이겨낸예술가 #유머러스한만화 #디올당시파리패션계이야기 #명품브랜드디자이너들의재미있는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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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저것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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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독특한 그림체가 눈에 띈다 
어린이 책답지 않게 살짝 어두운 톤도 인상적이다 
저자는 무슨 얘기가 하고 싶어 이런 분위기를 만든 걸까. 
지시대명사의 제목도 심상치 않다 

이 책은 이분법적 사고, 사회의 대립과 관계, 아름답지만은 않은 공동체 원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에는 이분법적으로 분류하게 되는 사람의 기본적 사유방식을 소재로 삼는다
그리고 그것에서 오는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모습을 은유적, 이야기적으로 보여준다 
일단 이것과 저것으로 나누게 되는 순간 우리의 머릿속에서 그 두 집단은 서로 다른 것으로 나뉘어진다 
또한 그 결과, 두 집단은 우호적이기 보다는 적대적인 관계로 나아간다 
다름이라는 본능적 거부감이 덧씌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회적 양육강식이 피어나고, 착취와 대립도 생겨난다 
그 점을 그림과 함께 우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저자는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사회의 필연적 특성인 대립이라는 양상도 다룬다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공동체를 형성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당연히 타자 집단이 생겨나게 된다 
그들은 서로 감시하고, 이익을 취하려 하며, 필요시 싸움까지 감수한다 
해결책이나 이상적인 평화는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이런 사회의 기저 특성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가장 어려운 테마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설명을 쉽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부드러운 대안적 귀결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혼합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아이들이 살아갈 공동체의 원리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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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DNA
유응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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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운이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다
단지 게임용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회사가 난데없이 인공지능이라는 시대를 만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당연히 그 전성기도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 그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엔비디아라는 회사가 어떤 주체인지, 어떤 유전자를 지녔는지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이 회사를 아주 잘 아는 저자가 썼다는 것이다
저자는 무려 엔비디어 코리아 대표를 지낸 사람이다. 그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 내밀한 상세 정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그가 들려주는 엔비디아 이야기는 흥미로울 뿐 아니라, 고급 지식과 식견을 전달해준다. 
특히 경영자적 관점에서 엔비디아라는 회사의 간략한 역사와 중요한 도전들을 얘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 내용에서는 이 회사가 얼마나 오랜 시간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해왔는지,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측하는 선견지명을 어떻게 발휘했는지, 얼마나 전략적으로 미래를 설계했는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회사는 오직 그때그때의 단시안적인 일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의 미래를 내다보고, 자신의 역량을 중요한 곳에 집중했다
독자는 이러한 엔비디아의 선진적인 행보를 따라갈 수 있다 
또한 가까이에서 본 젠슨 황에 대한 서술 부분도 아주 재밌다
매 분기 그와 만나서 회사의 미래를 논했다고 하니 더 이상 거창한 수식어가 필요 없다. 
한국 대표로서 젠슨 황을 목격하며 느낀 점들을 자세히 공유한다. 

다음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나의 회사를 중심에 둔 이야기이지만, 워낙 이 시대에 상징적이고 중요한 회사이다 보니, 그 내용 속에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영감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은 정복해야 할 성이나 적이 아니라, 우리가 이용해야 할 사다리라고 말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어떤 기술을 어떻게 습득해야 하나"가 아니라,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도 자극적인 인상을 남긴다. 
즉 기술 전문가가 되려는 것보다, 현안 문제를 끈질기게 붙잡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기술 우위의 시대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명언이다. 
   

#엔비디아DNA #모티브 #유응준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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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미닛 - 단 1분 안에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공식
크리스 페닝 지음, 김주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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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길어지는 회의, 갈 길을 잃은 대화, 영양가 없는 말의 향연, 이런 것들을 안 겪어본 사람은 없다. 
그리고 모두가 금 같은 시간을 그것들과 함께 날려보낸다. 
이런 잘못을 추후에라도 깨닫게 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어느 순간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건 바로 대화의 계획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대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대화라는 무형의 추상적인 행위를 유형의 구체적인 프로세스로 분석하고 지향점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제일 강조하는 건 역시 말하기 전에 대화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뜬구름 잡는 소리인 듯하나, 회의, 대화, 말하기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해본 사람은 감을 잡았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 설계에 대해 차근차근 상세하게 서술해간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다음 두 가지이다. 
먼저 말하기 전에는 반드시 맥락과 의도를 설명해야 한다는 것, 둘째 구조화된 개요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목표를 가지고 어떤 핵심을 말하는 것인지, 그것이 속한 맥락을 알려준다는 것은 그 대화를 훨씬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그런 과정에서 화자의 의도는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저자는 이 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다음으로, 구조화된 개요와 관련한 본문에서는 흥미로운 영어 약자를 선사하는데, 그건 바로, 목표, 문제, 해결책을 영어 약자 GPS로 제시하는 것이다. 
goal, problem, solution을 모은 약자인데, 독자들이 저자의 핵심 주장을 기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아울러 대화의 구조를 짤 때 그 세 요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서술한다

글이 아닌 말을 어떻게 계획하고 설계하는가라는 의문을 품었을 독자는 이 책을 본 뒤, 이제 말하기 전에 사전 기획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더퍼스트미닛 #크리스페닝 #중앙북스 #김주희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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