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독일 - 최고의 독일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5~2026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12
유상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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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노란 책이다. 
오랫동안 이 책은 여행자들의 동반자이자, 조언자이자, 지지자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그리고 계절이 바뀌듯이, 어김없이 최신판으로 돌아왔다. 

그 인지도에 비해, 막상 유럽여행 계획을 세울 때 사람들로부터 홀대를 받는 곳이 독일이다. 
심지어,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의 일정에 의해 과감히 생략되기도 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럽에서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그 외양을 바꿔가며 이어져 온 독일의 역사는 아주 재밌고, 
괴테, 바흐, 루터 등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남긴 흔적과 향기는 너무 매력적이다. 
아울러 독일의 최고급 문학과 음악이 융합된 그곳의 시간과 공간은 결코 놓칠 수 없다. 
 
서두에서 다루고 있는 독일의 기본 정보와 매력 탐구 챕터는 위에서 언급한 장점들을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어지는 독일 여행 설계 챕터는 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게 세밀한 전략을 세우고, 현지에서 핵심을 지나치지 않게 도와준다. 
특히 계절별 여행 설계를 소개한 부분과 추천 여행 일정을 제시한 부분은 독일 여행 입문자에게 아주 유용하다. 

아울러 풍부한 사진과 세부적인 정보를 조화롭게 배치하고 구성한 책의 편집은 다년간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 있다. 
거슬리는 것이 없이, 독자는 이 책의 흐름에 시선을 맡기면 된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이, 최신 업데이트 버전이므로, 필요 없는 정보 및 유효하지 않는 정보를 가릴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책 속의 독일만의 이국적인 풍경과 건축물, 역사가 서려 있는 유적지와 관광지, 다채로운 가게와 거리,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카페와 광장을 보다 보면, 
이미 독일 여행이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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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속철도, KTX 탄생의 여정
김세호 지음 / 대림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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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대했었다. 한참 고속철도 도입 관련 논란이 일던 시절에.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 반대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적지 않을 듯하다. 
왜냐하면 그 당시 반대하는 의견도 충분히 논리적이고, 근거가 있고, 설득력이 있었으니.
그만큼 미래를 전망하고 통찰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그 어려운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재밌다.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고, 위트가 있는 유명인도 아니며, 글을 많이 써본 저널리스트도 아니다. 
공무원이었으며, 행정업무로 하루를 보내던 직장인이었고, 지금은 은퇴 단계에 이른 필자이다. 
그럼에도 술술 읽히는 내용을 자랑한다. 

그 이유는 첫째, 소재의 압도적인 힘이다. 
한국고속철도라는 역사적인 사업에 대한 얘기이다 보니, 그 순간 순간이 드라마 그 자체이다. 
또한 교통 혁명이라는 거대한 가치 추구 역시 녹아져 있다. 
필자가 중요한 기록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현장감 있게 서술한 것도 큰 역할을 한다. 
 
둘째, 감탄을 부르는 현명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대다수가 반대하고, 비난하는 와중에 미래를 통찰하고 선견지명을 발휘한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 속에 있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필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그 내부 사정들과 내밀한 일화들이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그 안에서 교훈으로 삼을 가치관, 태도 등도 발굴할 수 있다. 

셋째, 정치, 경제적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역대급 국책 사업에 대한 기록이다 보니, 정치와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풍부하다. 
아울러 그 당시 국제은행이 우리나라에 보여준 선진적인 행보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인상적이고 재미 있다.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하며,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에 기울이고 회의하며, 그 당시 실무자와 책임자들은 총체적인 계획과 실천을 이뤄냈다. 
그리고 그 전체적인 과정이 이 책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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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또 다른 미국 - 트럼프 2.0 시대 통찰한 단 한 권의 책
매일경제 글로벌경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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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렇게 논란을 부르는 인물이 있었던가.
이렇게 지지와 반대의 양극단을 격렬하게 형성한 인물이 있었던가. 

트럼프, 그는 여러모로 흥미롭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런 재미 있는 인물로만 볼 수 없게 되었다. 
미국이라는 거대 국가의 대통령으로 다시 선출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트럼프와 그가 이끌게 된 미국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기자의 시각이다. 
학자나 저술가, 본인이나 동료들이 쓴 글이 아니다. 
세상 일이 벌어지는 최전선에서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는 기자들이 서술한 글이다. 
따라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세계사적 흐름을 정확히 읽고 그 핵심을 짚어낸다. 또한 그 흐름 안에서 어떻게 세부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맥락적 이해와 정확한 관찰을 위한 노력이 내포되어 있다. 

기자라는 이 책의 필자들은 이제 막 다시 시작하게 된 트럼프 2기를 파악하기에 가장 좋은 렌즈이다. 

다음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다각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서두에서 인물의 개인적 특성을 간단히 언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문에서는 그가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해나갈 주요 분야에 대해 설명한다. 
예컨대, 무역, 재정, 산업, 경제정책에 대해 핵심 이슈를 안내하고, 대외적으로 외교, 국방, 전쟁에 관해 정책 이야기를 한다. 
또한 미시적인 내정 정책과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언급도 빼놓치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궁극적인 질문, ‘과연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영감과 해답을 도출할 수 있게 해준다.  


#트럼프2.0또다른미국 #매일경제글로벌경제부 #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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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언어 - 삶과 죽음의 사회사, 2024 아우구스트 상 수상작
크리스티안 뤼크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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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은 인류에게 불가침의 영역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죽음’에 대해서도 존엄성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두 존엄성은 서로 모순적이다. 
전자를 강조하면 죽음이란 그것을 훼손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미묘한 죽음, 특히 그 선택권에 대한 이야기이다. 

본문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다양한 죽음 선택의 형태다. 
갑자기 자택에서 자살한 고모, 자살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아들, 투병 후에 안락사를 선택한 남편 등, 그리고 더 나아가 역사 속 죽음을 선택한 명사들까지.
여러 사람과 여러 선택된 죽음이 등장한다. 

우선 논의를 위해 이런 선택된 죽음(자살)을 분류하는 것부터가 아주 어렵다.
큰 범주로서 첫째, 개인의 선택에 의한 자살, 둘째, 자살이라고는 하지만 비자발적 선택의 의한 자살로 나눌 수 있다. 
즉 최종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의해 이뤄진 죽음이지만, 그 자발성 여부로 차이가 생긴다. 
첫째의 경우는 온전히 개인의 자발성에 의한 자살이지만, 둘째의 경우는 사회, 관계의 구조적 문제 혹은 질병 등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비자발성 자살이다. 

필자는 위의 복잡하고 다각적인 죽음을 모두 다룬다. 
그리고 무엇이 옳을 수 있는지, 무엇이 수용될 수 있는지, 각각에 대해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또한 삶의 의미란 도대체 무엇인지,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와 같은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해 필자는 당연히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다만 조심스럽게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을 내보일 뿐이다. 

그럼에도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죽음, 자살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찰하게 된다. 
그리고 죽음이란 더이상 기다리면 저절로 해결되거나 결론이 나는 문제가 아니라, 깊이 성찰하고 고민해봐야 하며, 간과되는 것이 없이 신중히 신경써야 하는 주제임을 체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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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받아들이게 하지? - 목표를 이루려면 서로를 받아 들이도록 해야한다.
김동환 지음 / 더로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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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우화적 상상이 ‘설득, 협동, 목표달성‘이라는 세 요소가 삼위일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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