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
캥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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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강점은 지금까지 본 운동 관련 책 중에 가장 재밌다는 것이다. 
표지부터 심상치 않았다. 일본 노포 간판에서 쓰이는 서체로 큼직하고 위트 있게 써넣은 제목과 표지 디자인 시선을 사로잡았고 한 번 보면 반드시 들춰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펼쳐 본 내부는 재미 있는 웹툰 형식과 유머러스한 그림체로 가득 했다. 
특히 각 운동들의 설명에 앞서 그 운동에 대한 웃긴 에피소드로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그 지점부터 다른 운동 책들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운동 책들은 재미가 있을 수 없다. 평범하다 못해 어찌 보면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어떤 사람의 포즈 또는 운동동작 사진이 실려 있고, 그에 못지 않게 지루하고 장황한 운동 설명이 뒤따른다. 
위트와 흥미는 애초에 찾을 수 없고, 단지 생존과 운동을 위해 참고, 읽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정반대이다 
인기 만화가가 그린 듯한 유머러스한 그림들로 운동 동작과 포즈를 보여주고, 웃기는 에피소드가 있어 흡사 웹툰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와 편집부의 트렌디한 센스와 유머 감각, 아이디어와 구성력이 빛을 발한다. 
단언컨대, 현재가지 보아 온 운동 책 가운데 제일 재미 있고, 강력하게 추천할 만하다. 

다음으로, 흥미로운 운동 책을 만들기 위한 여러 요소를 지닌 저자의 개성이 드러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만화 그리는 트레이너라는 프로필에서부터 이 책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그런 분야에 관심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정식으로 미술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활동했다는 설명이 책을 보고 나면 곧바로 납득이 된다. 
게다가 피트니스 대회에서 다수의 입상 경력까지 있으니, 이런 운동 책의 퀄리티를 책임지는 주요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독자는 만화를 보듯이 웃고 즐기면서, 운동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실천할 수 있다 
드디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 책이 나왔다. 


#주문하신복근나왔습니다 #킹맨 #중앙북스 #최재영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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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리미티드 에디션) - 1000명의 부자를 추적한 세계 최초 백만장자 보고서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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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성공학보다는 사회과학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 내용에 있어 더 깊이가 있다는 것이고, 그 의미에 있어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이 이 책을 다른 성공학 책들과 차별화하는 강점이 된다. 
일단 제목과 간단한 홍보 문구를 보고 대부분의 사람은 부자에 관한 성공비결, 처세술, 부자가 되기 위한 제반 세세한 정보가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지점에서 더 나아간다. 
예컨대 부자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철학과 방식은 무엇인가, 그런 일련의 관찰과 분석으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등등에 관해서까지 사고의 범위를 확장한다. 
그리고 통속적인 부자에 대한 관념을 개선하고, 부와 성공에 대한 진지하고 성숙한 사유를 유도한다. 
아울러 단순히 부자라는 개념에만 한정되지 않고, 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봄으로써 본질적 구조 및 특성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 
학문적 배경을 지닌 저자들의 논의 방식 또한 기억에 남는데, 마치 연구를 하듯이 해당 주제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실질적인 사례와 통계를 기반으로 서술하여 설득력을 높인다. 

다음으로 인생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담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저자들은 서두에서부터 부자가 되는 비결을 단언하여 주장한다. 
그건 바로 '자제력'이다. 
능력, 운, 학력, 유산 등이 아니라, 자제하는 능력이라니, 너무나 평범해서 쓴웃음마저 나온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 있게 내놓은 주장을 본문을 통해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강력하게 만들어간다. 
특히 그들이 만난 부자들은 모두 절약과 투자에 대한 강박이 있었고, 이 두 가지 가치는 희생과 근면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밖에도 인생을 더욱 풍족하고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들이 본문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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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AI와 동행하다
성안당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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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일반적인 사회 전반에 대한 인공지능이 아니라 특정한 스포츠 분야에 있어 인공지능을 다룬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보편적 기능 및 응용사례는 이미 많은 사람과 많은 책들이 다뤘다. 
즉 더 이상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일반적인 인공지능이 아니라, 스포츠라는 분야와 밀접히 결합하는 인공지능에 대해 논한다. 
예컨대, 인공지능이 코치 역할을 한다면, 감독처럼 디렉팅을 하게 된다면, 의학 및 치료 등에서 극적인 서포트를 하게 된다면 등등의 현재진행의 미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자체가 스포츠 선수로서 직접 퍼포먼스를 하게 된다면 어떨 것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본격적인 변혁의 시작이 이미 상당 수준 진척이 되었고, 앞으로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두루뭉실하게 인공지능이 사회와 문명의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들보다 훨씬 실질적이고 선진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독자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미래를 엿보고 준비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스포츠와 인공지능의 협업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인공지능의 진화에 대한 통찰과 이해의 깊이를 심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본문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인류의 지능은 사회적 맥락의 이해 및 협력 활동을 통해 이뤄져 왔다. 
즉 단독적 존재로서 발전해온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주위와 교류하고 협동하며 경쟁하면서 진보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덕목이 가장 가시적이고 본질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로 스포츠라는 행위이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스포츠라는 분야와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것은 그런 진화의 필수 요건을 높은 강도로 체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이 문명적 혁명의 핵심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사회에 원만히 통합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스포츠와 협업하면서 그 실마리를 포착하고 포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그런 일련의 과정을 바라보며, 독자는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스포츠와 인공지능의 동행은 폭발적인 시네지 효과를 내는 거대한 조류를 만들어낼 것이다.  

#스포츠AI와동행하다 #성안당 #크리스브래디 #카를튈스 #샤예간오미드샤피에 #박재현 #이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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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로 바라본 수학적 일상 - 확률이 이끈 지성, 과학 그리고 인공지능의 세계
장톈룽 지음, 홍민경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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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확률과 통계가 교과서를 벗어나 우리 일상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수학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학창시절, 그 수학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꺼려지는 단원이 바로 확률과 통계이다. 
우선 기본적으로 내용이 어렵고, 비직관적이며, 공식이나 법칙의 난이도도 다른 부분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확률과 통계가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일상에 제일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확률과 통계는 수학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 분명해졌다. 
인공지능의 매커니즘에 있어, 확률과 통계는 그 핵심 원리로 자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확률과 통계의 주요 개념과 이론들이 어떻게 현대 사회를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기반이 되는지를 알려준다. 
예컨대, 중요한 원리와 법칙을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하고, 수학적 혹은 기술적 개념들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서술한다.
특히 7장의 인공지능과 통계에 대한 부분은 향후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아주 유용하고 필수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에서 어떤 수학적 뒷받침이 있었는지, 챗지피티와 같은 생성형 언어모델이 가능할 수 있었던 수학적 원리는 무엇인지 등을 친근한 문체로 기술한다. 
더불어 정보와 엔트로피라는 개념을 확률과 통계적 접근으로 풀어낸 4, 5장도 아주 흥미롭다. 

다음으로, 수학적 비전문가 독자들로 하여금 상당히 도전적인 수학적 지식을 접할 기회를 주는 것도 장점이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개념과 원리들은 단순하고 쉬운 것들이 아니다. 
예컨대, 몬티 홀 문제, 마르코프 체인, 서포트 벡터 머신 등은 한참을 들여다 보아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책을 쓰면서도 이런 주제들을 피하지 않았다.    
즉 대중적이고, 쉬우며, 흥미 위주의 주제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어렵더라도, 진정으로 현대인에게 의미 있는 주제들을 과감히 선택한 것이다. 
덕분에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학창시절 이후에는 만날 일이 없는 수학계의 주요 지식들과 조우할 수 있다.     


#미디어숲 #확률로바라본수학적일상 #장톈룽 #홍민경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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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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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 저작은 사회과학 분야의 책이고, 중국이라는 다른 체제 나라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내용은 놀랍도록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고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고 있으면 박진감마저 느껴진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이는 전적으로 저자의 역량에 기반한다. 
우선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저자의 지식과 지혜가 큰 역할을 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는 그의 문장력이 그 뒤를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이질적이고 생소한 국가인 중국, 게다다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지기 쉬운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스포츠를 중계하는 아나운서처럼 알기 쉽고 빼어난 전달력으로 이끌고 간다.
예컨대, 기본적인 역사적 줄기를 군더더기 없고 옆길로 빠지는 일 없이 중심을 잡고 안내하며,
그 과정에서 그 일련의 흐름과 관련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함께 제시한다. 
아울러 그것에 더하여, 여러 흥미로운 사실은 물론, 시사적이고 역사적인 사건과 그 의미에 대해 짚어준다. 

다음으로 중국의 역사, 특히 현대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선사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저자가 만든 목차를 보고 있으면, 그 시대 구분과 표제어가 그대로 중국의 주요 역사적 기준이 되고, 독자의 인식 기준이 된다. 
더불어 각 챕터의 내용을 읽으면, 저자가 얼마나 고심하여 집필을 했고, 정성을 들여 구성했는지를 알 수 있다. 
중국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저작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정도이다. 
오랜만에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사회과학 도서가 출간되었다.      


#마오이후의중국 #프랑크디쾨터 #열린책들 #고기탁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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