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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평점 :
가장 큰 장점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 저작은 사회과학 분야의 책이고, 중국이라는 다른 체제 나라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내용은 놀랍도록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고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고 있으면 박진감마저 느껴진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이는 전적으로 저자의 역량에 기반한다.
우선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저자의 지식과 지혜가 큰 역할을 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는 그의 문장력이 그 뒤를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이질적이고 생소한 국가인 중국, 게다다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지기 쉬운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스포츠를 중계하는 아나운서처럼 알기 쉽고 빼어난 전달력으로 이끌고 간다.
예컨대, 기본적인 역사적 줄기를 군더더기 없고 옆길로 빠지는 일 없이 중심을 잡고 안내하며,
그 과정에서 그 일련의 흐름과 관련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함께 제시한다.
아울러 그것에 더하여, 여러 흥미로운 사실은 물론, 시사적이고 역사적인 사건과 그 의미에 대해 짚어준다.
다음으로 중국의 역사, 특히 현대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선사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저자가 만든 목차를 보고 있으면, 그 시대 구분과 표제어가 그대로 중국의 주요 역사적 기준이 되고, 독자의 인식 기준이 된다.
더불어 각 챕터의 내용을 읽으면, 저자가 얼마나 고심하여 집필을 했고, 정성을 들여 구성했는지를 알 수 있다.
중국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저작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정도이다.
오랜만에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사회과학 도서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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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