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강렬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 주제 잡는 법

강렬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 주제 잡는 법 - 독자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알려주는 단 한 권 지침서 ㅣ 예비 작가를 전업 작가로 만드는 작법서 시리즈 3
K.M. 웨일랜드 지음, 박상미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4년 8월

서두에서 ‘삼각관계‘로 설명한 ‘주제, 플롯, 캐릭터‘라는 3요소를

어떻게 고급 수공예품처럼 만들어내는지를 ‘강렬하게‘ 서술한다.

강렬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 주제 잡는 법

강렬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 주제 잡는 법 - 독자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알려주는 단 한 권 지침서 ㅣ 예비 작가를 전업 작가로 만드는 작법서 시리즈 3
K.M. 웨일랜드 지음, 박상미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4년 8월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그대로다.그 제시 방법뿐만 아니라, 본문 내용 역시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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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넘쳐나는 글쓰기 책들. 
대부분 뜬구름을 잡거나, 본인만의 허접한 철학을 나열하거나,
개론 및 총론적으로 하나마나한 얘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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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진짜 글쓰는 방법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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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주제는 어떻게 찾으며,
캐릭터와 플롯을 추가하여 그 완전한 삼각형을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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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캐릭터는 어떻게 사용하며, 
주제와 메시지는 어떻게 차이를 두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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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서브텍스트라는 심화된 개념을 활용하는 법과 
상징이라는 필수불가결한 예술적 요소를 담는 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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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핵심적인 사항들을 간단명료하지만, 깊이 있게 설명한다. 
글을 쓰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한 번 읽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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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의 압권은 제9장이다. 
비순차적인 아이디어를 어떻게 순차적인 플롯으로 구성하는지를 알려준다. 
서두에서 '삼각관계'로 설명한 '주제, 플롯, 캐릭터'라는 3요소를 
어떻게 고급 수공예품처럼 만들어내는지를 '강렬하게'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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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체적으로 필자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말한다. 
"글쓰기에도 엄연한 법칙이 존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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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지금은 미디어의 폭발적 발생으로 인해, 글쓰기가 홍수인 시대다.
이는 다시 말해, 수많은 아마추어 글쓰기가 난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글이란 그리 단순하고 저차원적인 행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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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장의 나열이 아니라, 명문 및 명작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법칙이 있고, 
그 체계적 방식을 체화하려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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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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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

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
박성배.전종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8월

비효율과 불합리의 제거

사회와 생활의 모든 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이르자,

우리나라와 기존 선진국가를 비교할 때,

'이건 우리가 더 좋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미흡하고, 지지부진하고, 후진적인 측면이 적지 않다.

그리고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분야가 그 중 하나다.

이 책은 그런 에이전시 산업의 내외를 우리에게 설명하고, 과제와 미래까지 생각하게 한다.

우선 에이전트의 가치와 목표는

구단-선수 간의 비효율성과 불합리성을 없애는 것인데,

그 세부 내용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예컨대, 에이전트가 없는 선수들의 불리함, 시스템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비경제적 효과와 부조리,

스포츠 시장의 발전에 따른 각종 제도의 필요성 등을 사례와 데이터를 제시하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독서 후에는 에이전시 분야의 필요성, 효용성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스포츠계의 정교화 작업으로서의 위상도 인식할 수 있다.

스포츠 에이전트의 총론

한마디로 직업적으로 스포츠 에이전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며,

교양으로서 에이전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지식을 전달한다.

예컨대, 역사적 배경과 제도적 현황을 짚어주고,

에이전트 시장의 현실 및 현재 산업적 상황도 제시한다.

또한 흔히 오해하기 쉬운 사항에 대해 바로잡는 내용 및

관련 분쟁 사례까지 포함하여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까지 다루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에이전트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서술하고 있는데,

스포츠 및 에이전트 분야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필자가 이 산업에 대한 미래를 얼마나 깊게 고민했는지 알 수 있다.

#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 #박성배 #전종환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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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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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누아르

러브 누아르 ㅣ 달달북다 3
한정현 지음 / 북다 / 2024년 8월

영국과 미국에서 젊은 여성이 주인공인 문학이 나오면

발랄, 유쾌, 도발, 위트, 사랑, 자존이라는 요소가 전면에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은?

여기라면 어떨까?

이 책은 이런 질문 속에서 나온 단편이다.

그리고 예상할 수 있는대로,

그 흔한 칙릿은 나오지 않았다.

암울, 불쾌, 관습, 비극, 좌절, 위기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소설의 배경인 80년대만 그럴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은 '지금도 역시'이다.

오히려, 그로테스크한 단어가 더 추가될지도 모른다.

비혼, 혐오, 차별, 경쟁, 이혼 등

여성의 일과 사랑이라고 하면,

커리어 우먼, 로맨틱 코미디가 떠오르는 서양과 달리,

왜 한국과 서울은 어두운 기운이 지배할까.

그 답은 본문 속에 나오는 실화 같은 설정이 말해준다.

'대통령 암살현장의 여가수'

마초적인 남자들이 만들어가는 역사와 세상 속에 여성들의 위치를 상징한다.

일과 사랑을 모두 거머쥐는 여성보다는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주변인이거나 이용대상이 되는 여성이

젊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이런 현실이 이 짧은 단편에 길게 펼쳐진다.

#러브 누아르 #한정현 #북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조아나의 이단자

조아나의 이단자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지음, 이관우 옮김 / 작가와비평 / 2024년 8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은 필수적으로 읽어봐야 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하나씩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으며,

그 안에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사유를 주관적이고 실재적으로 녹여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도 그 중에 하나이다.

두 개의 소설이 있는 이 저작에는 가장 핵심적 주제인

운명 앞에 나약한 존재, 인간이 있다.

성스러운 구역, 속세의 구역, 그 사이에서 고뇌하고 거대한 섭리에 휩쓸린다.

조아나의 이단자가 그러했고,

운명이라는 선로를 지키던 틸이라는 인물이 그러했다.

이단자에게 있어, 사랑과 자연은 운명을 상징하고,

틸에게 있어, 철로가 운명을 상징한다.

전자에게, 거부할 수 없는 감정과 궁극적으로 향하는 산과 숲은 불가피한 운명의 흐름을 상징하고,

후자에게, 그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열차가 인간으로서는 멈출 수 없는 시간(운명의 흐름)을 상징한다.

아울러 운명의 폭풍을 만들어낸 소녀와의 만남과

선로 위를 뛰어다녔던 작은 동물은 운명의 경로에 숨결을 부여하는 절대자의 손길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심오한 이야기 구조 외에도

모든 자연현상과 사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묘사력이 압권이다.

주위 대상들이 마치 감정이 깃든 것처럼 각자의 방향으로 춤을 추는데, 모두 조화를 이뤄 독특한 군무를 만든다.

작가는 이야기, 인물들뿐만 아니라, 배경이 되는 자연, 공간, 시간들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세계를 창조했다.

작가가 생명을 불어넣은 이런 작품 속 요소들은 작가의 마음이 빗어내는 대로 일관성 있게 정렬한다.

#게르하르트하우프트만 #이관우

#조아나의 이단자 #작가와비평 #문화충전200%

#문화충전200%서평단 #문화충전200%리뷰단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