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나의 이단자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지음, 이관우 옮김 / 작가와비평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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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모두가 하나씩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으며,

그 안에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사유를 주관적이고 실재적으로 녹여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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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도 그 중에 하나이다.

두 개의 소설이 있는 이 저작에는 가장 핵심적 주제인

운명 앞에 나약한 존재, 인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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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구역, 속세의 구역, 그 사이에서 고뇌하고 거대한 섭리에 휩쓸린다.

조아나의 이단자가 그러했고,

운명이라는 선로를 지키던 틸이라는 인물이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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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자에게 있어, 사랑과 자연은 운명을 상징하고,

틸에게 있어, 철로가 운명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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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에게, 거부할 수 없는 감정과 궁극적으로 향하는 산과 숲은 불가피한 운명의 흐름을 상징하고,

후자에게, 그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열차가 인간으로서는 멈출 수 없는 시간(운명의 흐름)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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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운명의 폭풍을 만들어낸 소녀와의 만남과

선로 위를 뛰어다녔던 작은 동물은 운명의 경로에 숨결을 부여하는 절대자의 손길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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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심오한 이야기 구조 외에도

모든 자연현상과 사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묘사력이 압권이다.

주위 대상들이 마치 감정이 깃든 것처럼 각자의 방향으로 춤을 추는데, 모두 조화를 이뤄 독특한 군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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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야기, 인물들뿐만 아니라, 배경이 되는 자연, 공간, 시간들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세계를 창조했다.

작가가 생명을 불어넣은 이런 작품 속 요소들은 작가의 마음이 빗어내는 대로 일관성 있게 정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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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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