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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와 추상 - 13세부터 익히는 두뇌 사용법
호소야 이사오 지음 / 주니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아이가 진정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될 수 있을까.
그건 추상화를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즉 '구체적'이라는 것으로만 이루진 세계에서 '추상적'인 것도 존재하는 세계로 이행했을 때 비로소 그 아이가 진짜 사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지적 능력에서 있어, 중요한 단계 이행을 촉진해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추상이라는 말 그대로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가정의 거실에서 많은 소통과 학습지도가 이뤄지지만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장애를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추상적인 것들을 가르쳐야 할 때이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설명해야 하니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아울러 말로만 설명하다 보면, 눈에 보이는 무언가, 예컨대 책, 그림 등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그런 고민들이 해결된다.
체계적인 목차 및 구성이 정리되어 있고, 쉬운 문장 및 논리구조가 기술되어 있으며, 컬러로 된 만화 같은 그림들이 삽입되어 있다.
특히 구체와 추상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시작하여, 점증적으로 궁극적인 추상화 사고력으로 진행해가는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마치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가듯이, 아이들과 함께 읽어가며 설명해줄 수 있고, 아이들 혼자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혼자 읽더라도 쉽게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림이 추가되어 있는 것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많이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론적인 설명에만 치중하지 않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내용까지 다룬다는 장점이 있다.
3~4장이 그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책에서 배운 내용을 어떻게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일상 의사소통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학습한 내용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법까지 연습할 수 있어, 열심히 배운 지식이 장기 기억에 남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