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처음공부 - 단돈 100만 원으로 달러, 금, 오일, 나스닥선물을 시작할 수 있는 처음공부 시리즈 9
김직선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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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북유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투자는 성인들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상위 난이도에 속하는 것이 바로 선물 거래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아예 관심을 두지 않고, 선택지에서 배제한다. 

이 책은 그런 통념에 대해 재고를 제안하고, 충분히 가능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선물 시장 및 투자에 대한 저자의 신뢰이다. 
스스로 남들보다 뛰어난 투자자는 절대 아니고, 단지 평균적인 투자자라고 밝히고 있는 그는
그런 자신과 같은 일반인들이 이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이유들을 설득력 있게 나열한다. 
예컨대, 선물 시장의 견고한 기반, 유리한 규모, 거래의 특성 등을 설명하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한 투자 및 거래 방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자신이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득한 투자 노하우와 시장 원리를 공유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고민하고 경험했던 사례들을 공개하며, 독자들로부터 공감과 친근함을 이끌어내어 본문 내용의 수용도를 높인다. 

다음으로 풍부한 실제 사례와 자료를 활용하는 점이 장점이다. 
우선 자신이 실행 중인 투자 전략을 공개하고 그 상세한 논리와 근거를 제공한다. 
또한 관련한 각종 차트와 정보 역시 다양하게 첨부하고 있어 빠르고 쉬운 이해를 돕는다. 
그밖에 책이 모두 컬러로 인쇄된 점, 글로써 설명하기 힘든 수치나 계산을 적절한 도표를 사용하여 보여준다는 점, 
생소한 경제 용어를 가시성 높은 편집을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점도 좋은 점이다. 

끝으로, 아주 기초단계부터 실전 투자단계까지 책 한 권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물 투자라는 낯선 영역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각종 서적, 웹 정보, 그 외 단편적인 지식들을 탐색하고 얻기 위해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의 로드맵만 잘 따라가면 기본적인 지식 및 실질적인 전략까지 모두 접할 수 있다.  

#해외선물 처음공부 #이래미디어 #북유럽 #김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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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 홈스의 시선이 머무는 현장에는 과학이 따라온다
스튜어트 로스 지음, 박지웅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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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홈스와 과학수사라는 단어 조합은 아주 자연스럽다.
그가 사물 하나만으로 그 소유주의 습관, 최근 행동, 출신 배경 등을 알아낼 수 있는 건 과학 덕분이다.  
그러나 그가 19세기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런 과학적 접근이 얼마나 선진적이었던 것인지도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과학과 홈스, 그리고 홈스와 코난 도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홈스라는 캐릭터의 마르지 않는 매력이다. 
이미 백 년 가까이 된 인물이고, 그동안 수많은 창작물에서 다뤄졌으며, 그 이후에 셀 수 없을 만큼의 새로운 추리소설과 탐정 캐릭터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홈스에게 열광한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홈스 역시, 아직도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에 대해 아주 사소한 사실이라도 알고 싶게 만든다. 
아울러 저자는 이 점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그 요구와 기대에 충분하게 부응한다. 

우선 홈스가 활동하는 시대에 대해 초반에 거시적으로 다루는데, 이 내용이 좋다. 
'과학의 시대'라고 명명한 챕터에서 저자는 그 당시 과학이라는 혁신이 어떻게 시대를 바꾸고 있었는지,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쳤는지, 얼마나 유용하고 기발한 도구와 수단들을 등장시켰는지,
어떠한 문화와 학문을 새롭게 창발시켰는지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독서 자체로도 재미 있을 뿐 아니라, 자녀들과 함께 읽으며 교육적 효과를 기대해도 될 정도이다. 

그리고 이어서 저자는 그런 시대에 최초의 과학 탐정으로 우리에게 등장한 홈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다. 
동시에 그가 사용한 과학적 사고, 과학적 성과, 문명적 혁신, 시대적 조류까지 안내한다. 
그야말로 홈스 관련 대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덕분에 독자는 홈스라는 희대의 캐릭터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그와 그의 창작자 코난 도일과의 관계는 얼마나 밀접한지, 
그가 그의 시대와 맺고 있는 유대는 얼마나 깊은지 등을 독서의 쾌감과 함께 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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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요리 전문가 황미선의 치유식
황미선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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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아무리 치유식 책이라고는 하지만, 표지 전면에 내세운 음식이 죽이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그런데 또 쳐다보고 있으면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린다. 
아울러 표지의 색과 구분이 안 되는 색감이 표지 디자인의 미학적 완성마저 높인다. 

본문을 읽다보니, 이 죽은 흙보리타락죽이라고 한다. 
곱게 간 쌀에 우유를 넣어서 끓인 죽이며, 궁중에서 즐겨 먹었다고 한다. 
흙보리를 넣음으로써 맛과 영양을 더했다고 한다. 

이 죽을 왜 가장 앞에 선보였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저자는 표지에서 이미, 
음식 선별에 대한 자신감, 특색 있는 레시피, 시각까지 만족시키는 총체적 감각,
그리고 무엇보다 맛과 영양을 증강하는 치유식의 효능을 단번에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항암이라는 미션과 치유식이라는 수단의 건강한 조합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뛰어난 점은 음식을 소개하기 앞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파트 1의 본격적인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 양념, 건강을 위한 식재료, 
원기를 회복하는 보양식, 맛과 멋을 살리는 고명을 먼저 논한다.
특히 양념과 식재료에 대해서는 우아한 사진들과 함께 음식을 소개하는 본문에 버금갈 정도로 상세히 다룬다. 
그럼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음식에 있어 기초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습득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기본 개념이 확실하면 응용을 쉽게 할 수 있듯이, 이 기초편을 잘 읽고 나면, 본문의 레시피를 소화하기 쉬워진다. 

다음으로 큼직한 판형과 미학적인 사진자료가 강점이다. 
책의 시원시원한 크기는 주방에서 어느 곳에 놓아도 그 내용을 볼 수 있고, 
사진으로 실린 음식과 식재료의 질감까지 표현하고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준다. 
그리고 각 음식을 찍은 사진은 전문가의 손길이 물씬 베어나올 정도로 그 퀄리티가 높다. 
사진만 넘겨 보아도, 책 속으로 빠져들고, 즉각 그 레시피를 따라서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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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표준 노트 - 창의력을 자극하는 174가지 그래프
팀 샤르티에.에이미 랭빌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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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단언컨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트가 나왔다. 
동시에 가장 자유롭고 사랑스럽기도 하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제멋대로이지만 엄격한 규칙에 따르고, 수학적이지만 예술적이며, 정돈되지 않은 듯하지만 질서를 갖춘 노트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수학이라는 신성한 광기를 노트라는 현세적인 형식에 담은 이야기이다. 

가장 빼어난 점은 노트라는 수백 년 동안 바뀐 것이 하나 없고, 
그래서 따분하다고 무시 당하는 대상을 그 정반대의 존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노트마다 천편일률적으로 그어져 있는 선을 주목한다. 

왜 그것들은 똑같아야만 하는가. 왜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서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위와 같은 물음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들은 그 선들이 바뀌면 그 위에 써내려가는 우리의 생각도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 
끝이 정해져 있고, 똑바르기만 한 평행선을 난데없이 중단되고, 유려하게 휘어지도록 한다면, 
혼이라도 난 듯이 경직되어 서 있는 선들을 자유롭게 늘어지고 교차하게 한다면, 
행여라도 어떤 모양이나 생각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 자체 검열하는 선들을 자연의 형상과 우리 생각의 형태로 바꾼다면, 
그 노트는 훨씬 즐거운 자발성이 넘쳐나는 종이묶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각 페이지들은 이러한 그들의 믿음과 주장이 과감하고 대담하게 담겨 있다. 
땋은 머리가 있고, 시골 풍경이 펼쳐지며, 웜홀과 하트가 있다. 
교향곡이 있고, 해어진 실마리들이 있으며, 바늘구멍과 잎사귀선이 있다. 

숨 막히게 구속되어 있던 노트는 이 책을 통해 약간 변형이 되었을 뿐이지만, 
규칙과 제약과는 정반대의 영역으로 진입한다. 
구조적이고 철창 같던 평행선들은 흐트러진 희미한 가닥들에 의해 신성한 광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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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작은 만들어진다
톰 행크스 지음, 홍지로 옮김 / 리드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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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헐리우드에 전성기가 아닌 시기가 드물지만, 
가장 문학적이고 영상적으로 완성도에 이른 최전성기는 1990년대라고 생각한다. 
일급 작가들이 특별할 것 없는 장면에서 세상을 놀래킬 만한 명대사들을 만들어냈고, 
컴퓨터 그래픽, 촬영 기법 등의 영화적 기술이 폭발하기 직전의 시기에,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간직될 미쟝센들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런 1990년대 헐리우드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바로 톰 행크스이다. 
영화 팬들이 추억하는 명대사와 명장면들 속 그의 비중만 생각해보아도 이는 분명해진다. 
따라서 그는 지금까지 배우로서 우리들에게 해준 이야기와는 별도로, 
그 시절의 영화라는 예술에 대해 영화인으로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모두의 암묵적 기대에 대하여, 그는 논픽션이 아닌 픽션을 가지고 관객 대신 독자를 만난다. 

왜 장편소설이라는 형식을 선택했을까. 
아주 두꺼운 책을 톰이라는 흥행보증수표의 이름을 믿고 읽어나가면서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어렴풋한 해답의 실마리는 점점 큰 형상을 갖춰가기 시작한다. 
아울러 동시에 소설 속에서는 그렇게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다니 역시 톰 행크스는 영화라는 산업이 키운 유쾌한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그의 소설을 통해, 우리는 영화라는 종합 예술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바로 옆에서 들여다 보듯이, 살펴볼 수 있다. 
만일 자서전이었다면 시점은 톰의 1인칭 시점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모든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현장에서 시시각각 상호작용하는 인간 군상을 볼 수 있고,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영화 촬영 작업들을 목격할 수 있고, 
평등하게 주고받는 각종 대화를 들을 수 있고, 화면 뒤에서 벌어지는 온갖 촌극과 사연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배우와 스태프, 여러 사건과 배경과 더불어, 영화를 만들어내는 그 행위 자체도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독서 후에는 저자가 왜 논픽션이라는 도전적인 시도를 했는지 알아차리게 되고, 대배우의 칭호를 받는 그가 '역시' 그에 걸맞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내게 된다. 


#그렇게걸작은만들어진다 #톰행크스 #홍지로 #리드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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