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대학이 왜 최고인가? - 하버드보다 입학하기 힘든 대학교의 혁신 교육법
조예영.김은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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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야가 위협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거의 모든 분야가 생존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근대화 이후 너무 오랫동안 거의 동일한 형식과 내용을 유지해왔고, 그동안 끊임없이 혁신과 변화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축적된 폐해와 실망도 큰 몫을 가지고 있고, 사람의 일생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도 무시 못 하는 동인이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그 대안으로 주목 받은 대학이 바로 미네르바 대학이다. 
이 책은 그 대학의 학생과 스태프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동안 외부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내부 상황과 특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우선 입학 과정에서부터 그 기관에서 수행한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학생들을 포함하여 이 책을 선택한 대부분의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서술하며, 이 대학이 개성과 특성을 전해준다. 
예상과 비슷한 부분, 예상에서 많이 벗어나는 부분, 생각치 못한 부분 등을 읽으며 그것이 가지는 시사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울러 왜 그런 방식과 실험적 도전을 채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이 대학은 기존의 대학들과는 분명히 뭔가 다르게 접근하고 수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너무 급진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과감한 시도로도 여겨진다. 
확실한 건 이런 새로운 형태의 대학에 대해 사람들과 사회가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적은 수이지만 이미 배출한 졸업생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성과들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또한 독서를 해가며 기억에 남는 것은 앞으로는 이런 용기 있는 실험정신이 다양한 방식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직감이다.  

#미네르바대학이왜최고인가 #조예영 #김은정 #매일경제신문사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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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명의는 이렇게 병을 다스립니다 - 세계 의료 이끄는 한국 최고 의사 31명 '건강 특진실'
김공필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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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전문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글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식은 저널리스트라는 중간자가 개입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러한 포맷을 갖추고 있다 
기자와 편집자로서의 경력을 가진 저자가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질 주제에 대해 엮어냈다 

우선, 책의 형식적 구성과 편집이 흠을 잡을 만한 것이 없을 만큼 정제되어 있고, 내용의 다채로움, 시사성, 대중성도 골고루 갖췄다. 
파트별로 질병을 나눠서 가독성을 높였고, 마치 올스타 팀처럼 등장하는 명의들의 인터뷰가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 인터뷰 첫장에는 해당 의사의 사진과 약력을 배치하여 처음부터 관심도를 높이고, 
본문 내용은 간단명료하면서 핵심적인 사항들을 중심으로 읽기 좋게 서술한다. 
한눈에 들어오는 소제목들로 단락을 나눠서 독자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적절한 위치에 도표, 시각자료들이 들어가 있어 이해하기 좋게 만들었다. 
또한 소챕터 끝에는 전체 내용의 핵심요약을 추가해서 요점을 기억하기에 용이하다.
아울러 전체가 컬러로 되어 있는 것도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다음으로, 중구난방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명확한 주제의식으로 구심력 있게 붙잡은 것도 장점이다. 
서두에서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은 질병의 본질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밝힌다. 
단순히, 치료방법, 질병설명, 의사소개가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을 읽다보면, 그런 저자의 목적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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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서 상장까지 2 - 정상을 향한 마지막 관문
이재준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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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후에 벌어질 복잡한 과정과 일들이 막연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사후의 일들을 미리 엿볼 수 있다면, 백신을 맞듯이, 그것을 유사하게 경험해본다면 어떨까. 
단언컨대, 그 시작을 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다. 
불확실해보이던 미래가 윤곽이 잡히고, 무지로 인해 꺼려지던 일들이 생각보다는 별 것 아닌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이 그 좋은 예를 보여주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가장 큰 장점은 창업에서부터 상장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생성과 발전에 있어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창업하기도 막막한데, 어떻게 상장까지 갈 수 있을까. 
많은 일반인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신기하게도 그 일련의 로드맵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되고, 그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아니라,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라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파편적이고 특화된 일부를 다루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고 있어, 맥락과 큰 그림을 파악하기 쉽고, 
장황하고 전문적인 내용들로 가득 채우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핵심 위주로 서술하여, 완독도 신속하게 해낼 수 있다. 
예컨대, 길게 잡아도 하루면 창업부터 상장까지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독서 후에는 이 미션이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허락된 고유의 영역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가갈 수 있는 보편적 영역임을 깨닫게 된다. 

다음으로, 소설 형식을 빌어와 설명하는 아이디어도 칭찬할 만하다. 
경영은 각종 경제 용어, 전문 개념, 이론과 법칙들이 난무하는 분야이다. 사실 그 정의를 익히면 그리 난이도가 높은 것도 아닌데, 오랜 시간 축적되어 함축되어버린 개념 및 명칭들은 일반인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장애요인을 기발한 접근법을 극복한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한 편의 소설을 보듯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중요한 용어, 개념, 이론적 내용들을 습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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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방, 큰 비즈니스가 되다 - 부업으로 시작해 사업의 틀을 갖추기까지
나혜선 지음 / 몽스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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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어른이 되면 대부분, 하루 내내 남의 일을 한다. 
거의 조직에 소속되어 맡겨진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종종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허전하고 허무한 감정에 휩싸인다. 
속된 말로, 하루 동안 자신의 영혼을 '엄한 곳'에 갈아넣고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빠진다. 
이런 이유는 많은 어른들의 로망 중 하나가 자신의 일을 비즈니스로 일궈내는 것이다. 
아무리 작더라도 '내 일'을 하는 것, 지지부진하더라도 자신이 기획하고 설계한 일을 추진하는 것이 꿈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그런 어른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제목을 지녔다. 

가장 큰 장점은 감성적, 피상적이 아니고, 실용적, 구체적이라는 것이다. 
어른 독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주제와 소재의 책들은 많은 경우, 감성적 위로에만 치우치거나 피상적으로 장미빛 희망만 심어준다 
하지만 그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 그런 말의 잔치가 아니라, 실질적인 솔루션 혹은 실천방안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핵심에 충실하다. 
말 그대로, 작게 시작한 자신의 일을 커다란 기회이자 사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여러 경영 교과서, 대중적 경영 교양서 등의 내용들을 짜집기한 것이 아니라, 저자 스스로 체득한 내용들을 전달한다. 
따라서 그 내용이 현실감이 충만하고, 영감을 자극하며, 독특함과 신선함을 가진다 
예컨대, 저자 자신이 이름 붙인 야심찬 개념들도 등장하고, 확신에 차서 설명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들도 있다
그리고 이런 제시안들은 이미 저자가 몸소 그 효과를 증명한 것들이어서 독자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준다. 
특히 자신의 주장을 직관적인 영어 약어로 만들거나, 기발한 명칭으로 이름 붙이는 것이 인상적인데,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으로 경영과 관련한 경직된 내용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사회 및 경영 철학에 해당하는 캐주얼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작게 시작하는 일을 성장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정작 더욱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이런 소프트한 영역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비즈니스 역시 결국에는 사람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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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서 상장까지 1 - 불씨에서 불꽃으로
이재준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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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단언컨대, 스타트업 관련 가장 독특한 형식의 책일 것이다. 
직관적인 제목이 거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즉 기초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기업을 키워, 상장까지 이뤄내는 로드맵을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알려주는 방법이 아주 과감하다. 
다름이 아니라, 소설 형식을 빌어오기 때문이다. 
책의 서두에는 10여 명 정도의 등장인물의 소개가 자리한다. 

저자는 왜 이런 실험적인 형식을 택했을까. 
어쩌면 본문의 이론적 내용보다 이 물음이 더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독서를 해나가면서 차츰 그 답을 알게 된다. 
저자는 핵심 위주로 이론적 설명, 개념적 정의를 전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서사적 상황들, 예기치 못한 변수들, 우호적/적대적 카운터파트 등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정성적이고, 실재적인 내용들은 이론서 혹은 학습서 형식으로는 담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는 생동감 있는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소설 같은 상황을 설정하며, 문제와 사건을 풀어나가는 서사 형식의 서술법을 채택한다. 
덕분에 독자는 마치 박제된 듯한 개념, 이론, 주요사항들을 교과서를 읽는 것처럼 접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현실의 상황과 변수들을 마주하며 자신의 계획과 전략을 되돌아보고 향후 정교한 로드맵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소설 형식이라고 해서 중요한 내용을 간과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제목에서 선언했듯이, 그야말로 스타트업으로서 여러 과정을 거쳐 상장까지 가는 경로에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을 모두 다룬다. 
오랫동안 관련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은 저자의 강점이 드러나기도 하고, 복잡하고 다단한 내용을 부드럽게 이야기화하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특히 기업 성장의 각 단계별 장애 및 문제점들을 극복해가는 사실적 묘사가 독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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