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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의 기술
오하라 마사토 지음, 곽현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이 참 재밌다.
속물적이기도 하고 도발적이기도 하다.
다만 분명한 건 이런 제목을 택할 수 있는 저자는 과감하고 용기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들은 이런 추측을 확인해주었다.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과감함과 추진력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저자 자신이 체득한 노하우를 간단명료하게, 전방위적으로 공유한다는 것이다.
우선 절대적으로 장황한 챕터가 전혀 없다.
4페이지를 넘지 않는 분량으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서술한다.
짧게 주요 포인트 위주로 구성된 챕터들은 독자로 하여금 독서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주고, 순간순간 전환하는 주제들로 인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아울러 처세술적인 내용이 중심이지만, 사회 및 직장생활, 사업활동 등에만 치우쳐서 얘기하지 않고, 인생 전반,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른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평소 잘 되지 않았던 일, 신기하게 관찰했던 일, 해결하고자 했던 일 등에 대해 효율적인 솔루션이나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피상적이고 임시방편적인 요령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의미 있는 조언을 건넨다는 것도 장점이다.
허세라고 지칭했지만, 본문을 읽어가다 보면, 저자가 정작 강조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그건 바로, 과감하고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의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과 주위에 공표하는 선언적 말이 가진 힘, 자신감이라는 필수 소양, 실행력이라는 핵심 역량, 역시 책 전체에 걸쳐 독자들에게 그 중요성을 어필한다.
통상, 허세란 신뢰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이지만, 저자는 역설적으로 그것이 신뢰를 쟁취하고 확고하게 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신뢰를 향한 한 발은 그 사람의 이상적인 비전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