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빵을 샀어 - 일상이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52가지 감성 레시피
안드레아 카스프르작 지음, 이현숙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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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사실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보다는 불행을 날려버리는 방법이 더 확실하다.

일찍이 톨스토이의 문장으로 남겨놓았듯이,

행복은 그 형태가 하나이지만, 불행은 여러가지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울, 좌절, 공포, 두려움, 슬픔, 아픔을 바로 제거해버릴 수 있는 법을

평소에 많이 만들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쟁여놓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즉각적으로 행복하고 로맨틱해질 수 있는 방법들의 보고이다.

때가 타고, 온갖 것들이 뒤섞여 있으며, 불순물들이 기분 나쁘게 하는 일상,

그것을 순수한 판타지로 바꿔준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의 그림과

동화책과 고전을 혼합한 듯한 빼어난 표현력의 문장도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행복과 로맨스는 손만 뻗고 잠깐 읽은 후 실천만 하면 획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은 '일상의 승화'라는 점이다.

이는 다음 인용문에 모두 담겨있다.

"케이크는 기쁨, 특별한 순간, 사랑, 풍요로움, 마법 같은 매력, 즐거움과 달콤한 사치를 요리의 한 형태로 풀어낸 것입니다. 그야말로 순수한 판타지인 동시에 예술 그 자체인 거죠."

여기서 케이크는 일상에 대한 상징이다.

이와 같이 내 주위의 아몬드 케이크, 로제와인, 블랙커피 등은 행복으로 승화할 수 있다.

순간과 단편의 확장이며, 느낌과 감각의 궁극적 목표이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는 행복과 로맨스를 위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1. 취향의 개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게 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더 많이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

2. 아이디어에 대한 강박

잠깐 머리쓰는 번거로움을 각오하면, 아이디어로 실현된 천국 같은 행복이 기다린다

3. 세심한 관찰

이로 인해 모든 물건은 스토리를 갖게 되고, 관찰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4. 새로운 말

새로운 단어는 새로운 세계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는 영감과 로맨스가 기다린다.

5. 느낌에 대한 기억

좋았던 느낌을 잊지 않고 기억해두는 것, 그리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빼어 볼 수 있는 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6. 우연에 대한 사랑

본문에서 얘기한 대로, 우리 모두는 제멋대로 피어난 들꽃이기 때문이다.

#우울해서 빵을 샀어 #안드레아카스프르작 #카타리나푸리처 #이현숙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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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대드 - 철학자 아버지가 성찰하는 부모에게 전하는 365일 삶의 지혜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현주 옮김 / 청림Life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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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육과 교육에 있어 아버지는 깍두기가 아니다.

그리고 이건 아버지들의 당황, 혼란, 공포, 두려움의 발생을 촉발한다.

이 책은 그런 패닉에 빠진 이들에게 구원의 손을 내미는 이야기이다.

여러 책을 편집하여 엮거나, 아포리즘의 형식을 띈 책은 대부분 그 한계를 드러낸다.

맥락적 의미가 탈락하면서, 본래의 깊이가 사라지거나,

어려운 핵심은 건너뛰고, 중요하지 않지만 쉬운 부분을 발췌하면서 판매 목적의 책이 되거나,

심지어, 겉으로는 위인들의 일화와 언문을 인용하고 있지만,

그 권위를 빌어, 난데없이 편집자의 주장을 첨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인용한 일화와 말들은 선별하여 추린 흔적이 느껴지고,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친 명사만 다룬 것이 아니고, 사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으며,

그들의 사고방식, 행동, 선택들로부터 의미있는 시사점을 도출하려고 했다.

너무 진지하거나 무거운 사례여서, 지루하거나 집중을 잃게 하지 않고,

가볍지만 여운이 남고, 동시대적이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았다.

아울러, 모범 교육-조건 없는 사랑-가족 우선

-감정 절제-인격 수양-자신의 중요성

-독서-회복탄력성-감사

이어지는 목차적 구성도 잘 만들었다.

아빠를 위한 육아 잠언집, 매일 명상서, 아버지라는 인격완성을 위한 수양서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데일리 대드 #라이언홀리데이 #이현주 #청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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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소크라테스 - 인공지능은 못하고 인간은 할 수 있는 철학적 질문들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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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인간만의 고유하고 성스러운 영역이라 여기던 땅을 점차 침범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침범은 필연적으로 지배와 착취로 이어진다는 것을 인간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성역을 지키기 위한 성전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이다.

위기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과거의 작은 잘못도 큰 죄책감을 부르고, 대단하게 여겼던 것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만든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재정의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그 파괴력에 있어 인류 최대의 위기이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들을 재고하고 재정립하라고 주문한다.

필자는 그 재정의의 대상으로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생각, 감정, 의식, 인간조건(생명의 조건).

친숙하게 바꾸면 사고, 공감, 자의식, 인간의 본질이다.

그리고 단언컨대 이것들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는 것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역대급 인간들을 불러와 지적 향연을 펼친다.

본 필자가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데카르트의 자기인식(인간 생각의 핵심: 자율성과 방법론적 회의),

비트겐슈타인의 세계인식(유사성을 통한 세계에 대한 이해),

하이데거의 '세계-내-존재'로서의 인간,

한스 요나스의 인간이념(인간은 왜 존재해야만 하는가),

융의 그림자 자아(shadow self),

귄터 안더스의 인간의 낡음,

마르크스의 노동 의미,

한나 아렌트의 인간조건(노동, 작업, 행위=자아, 세계, 다원성),

그리고, 이런 최고의 사상과 저자의 인도를 따라가다 보면,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들여다 보는 순간,

신비롭고,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단정했던 생각, 감정, 의식, 인간조건 등이

현상적이고, 분석적으로 규명될 수 있다는 것을.

아울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도 수행 가능해 보인다는 것을,

복잡하여 침범할 수 없는 성역이 아니라, 자세히 보면 단순하고 간단한 알고리즘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본문에서 신기술은 언제나 희망인 동시에, 예상치 못한 거대한 문제의 근원이었다는 구절이 있다.

지금은 그 근원의 일각을 인지한 시점이며, 그래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AI시대의 소크라테스 #이진우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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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료가 온다 - 의료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스마트 병원 만들기에 대한 모든 것
권순용.강시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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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큰 혁신을 이룰 곳은 헬스케어이다.

그 핵심 이유는 다음 세 가지이다.

커지는 시장 규모, 광범위한 기술혁신 수요,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산업 특성.

우선, 초고령사회, 수명 연장으로 헬스케어 시장은 앞으로 급속히 커지는 시장이 된다.

그리고 의료와 헬스케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비스와 과학기술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게다가 신약 개발, 건강정보(이미지, 수치 등 각종 진단 데이터) 분석, 최적의 치료법 추론 등은

사회의 어느 분야보다도 인공지능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이 책은 이런 헬스케어 부문의 미래 모습을 한 번에 조망하게 해준다.

필자는 두 가지 주요 개념을 소개한다.

첫째, 스마트 병원. 둘째, 메타 의료

전자는 말 그대로 병원의 전체 시스템이 더 똑똑해지는 것이다.

예컨대, 기존 휴대폰이 스마트폰이 되는 것처럼.

이 과정에 활용되는 중심 기술은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뇌-컴퓨터 연결 인터페이스(BCI).

대부분의 기술이 이미 익숙하지만,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블록체인이다.

아날로그 세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인 블록체인이 의료와 결합해가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기존 디지털 기술(인터넷)이 가지지 못한 세 가지 중요한 기능인 "추적, 보호, 증명"을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이

의료의 디지털화를 거쳐 스마트화를 달성하게 되면

효용성, 효율성, 효과성에서 큰 특이점을 맞이할 것이다.

다음으로 메타 의료라는 개념이 흥미롭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는 의료의 궁극적인 모습은 통합 의료라고 일컬어 왔다. 즉 모든 자원과 기술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하지만, 그보다 한 단계 상위 개념으로 가는 것이 메타 의료이다.

예컨대, 단순히 구슬을 꿰어(나열하여) 목걸이를 만드는 것이 통합 의료라 한다면,

구슬을 화학적으로 분해/결합하기도 하고, 새로운 세공기술을 적용하기도 하며,

착용자의 목에 맞게 크기와 디자인도 조절되고, 여러 센서로 건강정보도 수집하며, 진단/치료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서양의학과 한방의 결합을 비롯하여, 제약 회사, 유전자 데이터, 헬스 트레이닝, 영양 관리 등 건강과 관련한 모든 분야들이 신 기술을 매질로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아울러 꿈 같은 상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은 기업들이 투신하여 이러한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이런 변화들 속에서 그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메타 의료 관련 규제/비용/인식의 선진화도 필요하다는 본문의 지적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메타의료가 온다 #쌤앤파커스 #권순용 #강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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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돈이 되는 부의 설계 - VIP 자산전문가 국세언니의 증여·상속세 포인트
김혜리 지음 / 조세통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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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가 책 제목이다.

자산 증식 및 배분에 관한 책이면 몰라도,

증여, 상속에 관한 책에는 안 어울린다.

증여, 상속은 부를 창출하거나 계획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을 보기 시작하면 알아차리게 된다.

증여와 상속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미리 계획하고 설계도를 그려놓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필자는 서두에서 무려, 10년 이상 장기에 걸쳐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본문을 따라가다 보면, 그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기본 용어 및 기초 내용도 방대하고, 사례의 다양성 및 복잡한 경우의 수,

예외 및 재량적 성격의 해석영역 등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저자 및 출판사의 신뢰성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는 저자와 출판사이다.

필자는 16년간 국세청에서 근무한 세무사이며, 출판사는 조세 관련하여 광범위하게 전문서적을 출판하고 있는 회사이다.

그리고 이런 신뢰는 충실한 본문 내용과 핵심을 짚는 맥락으로 인해 증명된다.

파트 1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파트 2와 3에서는 각각 증여세와 상속세에 대해 핵심비법을 나열한다.

불필요한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꼭 알아야 하고 다른 사례에도 응용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혼란과 지루함 없이 배울 수 있다.

내용의 가독성

법령 관련 책은 가장 중요한 것이 가독성이다.

애초에 내용이 복잡하고, 그 범위가 광역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독자의 읽기를 도와주는 여러 요소를 활용했다.

예컨대, 색과 서체로 구분하여 본문을 편집하였고,

적절한 표, 도표, 그림 등을 사용했다.

무엇보다 질문/응답 형식으로 내용을 서술하여 독자들의 관심도를 높였고,

목차부터 그런 물음을 보기 좋게 정리하고 있어,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인해, 증여와 상속에 관한 종합서, 작은 백과사전으로서 손색이 없다.

#알수록 돈이 되는 부의 설계 #김혜리 #조세통람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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