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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어게인: 변화를 만드는 힘 - 스테디셀러 《넛지》 후속작
캐스 선스타인.탈리 샤롯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11월
평점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던 책, 넛지.
그 저자가 다시 펜을 들었다.
이번에는 어떤 화두를 들고 나왔을까. 어떤 기발한 생각으로 사람들을 붙잡을까.
그런 궁금증이 먼저 나를 이끈다.
그리고 그 핵심어는 바로 탈습관화였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습관화되어, 새로움, 영감, 행복, 건강, 사회적 진보를 잃어버리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필력이다.
한마디로, 미국의 학자들은 저널리스트적 소양을 어릴 적부터 꾸준히 배우는 듯하다.
쉽게 말해, 흰 수염의 고지식해보이는 나이 지긋한 학자들도 글에서만큼은 타국의 젊은이들을 압도한다.
소위 쫄깃쫄깃한 글쓰기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말 그대로 감칠맛이 있고, 재미가 있으며, 매력적이다.
툭 던지는 소소한 예시들 마저, 위트와 흥미, 더 나아가 빛나는 통찰까지 머금고 있다.
아울러 저작을 관통하는 주제를 나타내는 데 있어서는 아주 분명하고, 명쾌하다.
예컨대,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것들 사이의 연관성, 패턴을 찾아내고, 그 숨은 의미와 시사점을 확실히 전해준다.
위에서 나열한 장점은 이 책에서 고스란히 모두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필자가 내세운 탈습관화라는 개념이 아주 재미있고, 새로우며, 동시에 직관적이다.
한마디로, 사람은 모든 것에 익숙해지는데, 그럼으로써 많을 것을 잃어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익숙해짐을 피하는 노력을 통해, 행복, 진실, 건강, 더 나은 세상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이 주제를 위해 본인의 전공인 행동경제학은 물론, 심리학, 신경과학, 철학 등 총체적인 지식을 총동원한다.
또한 독자들의 기대대로 빼어난 통찰을 첨가하는 것도 잊지 않는데,
그건 바로, 탈습관화의 대상이 좋은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에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본문을 따라가며, 이러한 저자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독서의 즐거움과 함께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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