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평점 :
아이들 학원을 안 보냄으로써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저자는
두 딸이 초1, 6세 일 때부터
네 가족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8주,
태국에서 6박 7일,
중국 4박5일,
파리 6박 7일,
체코 5박 6일,
홍콩 3박 4일의 여행을 하며
세월은 흐르고
지금은 큰 아이가 대학생이 될 만큼 컸다고 한다.
제목에는 사교육비라는 단어가 나오지만 이 책은 그냥 가족 여행기라고 해도 무관하다.
여행 얘기는 언제나 즐겁다.
저자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여행얘기라
나도 내 아이들과 함께 했던 여러 여행들이 떠올라 책을 읽으며 추억에 빠지기도 했다.
초2 때 발리 (큰 아이만)
초4,7세 때 필리핀 바기오 6개월
초4, 7세 때 싱가폴 2박 3일
중1, 초3 때 일본 오키나와 4~5일
중2, 초4 때 홍콩 3박 4일
중3 때 스페인 6박 7일 (큰 아이만)
고1, 초6 때 베트남 푸꾸옥 4박 5일
오키나와가 제일 재미없었고
푸꾸옥이 제일 재미있었다는 아이들과의 여행이 아직도 떠오르는 거보면 여행은 확실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일인것 같다.
아이들과 다니면 내 취향은 늘 뒷전이고 아이들에게 모든 게 맞춰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여행중에 날 가장 기쁘게 했었다. 저자 역시 엄마라 나와 다르지 않았다.
책을 읽다보니 나도 프랑스랑 프라하가 너무 가보고 싶어지는데 그 곳은 아이들이 이끄는 대로 다닐 수 있는 여행지가 될까?
여행책은 여행을 못 가서 여행이 고픈 요즘도,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던 때도, 언제 읽어도 너무 재밌다.
하루만에 뚝딱 읽어버린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