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지망생입니다 - ‘나만의 온탕’ 같은 안락한 소도시를 선택한 새내기 지방러 14명의 조언
김미향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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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전북의 어느 도시에서 지내고 15년을 서울에서 지내고 있는 저자는
집값 비싸고 삭막한 서울을 벗어나고 싶어했다.
일주일에 5일을 근무하고 작은 방에서 지내다가 2일은 본가로 내려가 넓은 거실에서 지내며 역시 서울은 살 곳이 못 된다고 다시 한번 깨닫기도 했다.

책을 내기 위해서인지 탈서울에 성공한 사람들의 탈서울 성공수기를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용들을 보니 탈서울 후의 변화가 조금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 중 강원도 양양으로 가 임신을 하게 된 한 사람은 양양과 양양에서 가까운 속초에 분만병원이 없는 것에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제주로 가서 살다가 3년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 됐다고 한다.

혹시 어디든 살 곳을 정하면 일단은 몇 주든 몇 달이든 그 곳에 먼저 살아보는 것이 좋다는데 정말 그럴 것 같다.

나도 저자처럼 18년을 지방 아주 작은 도시에서 살았다. 내가 살 때 그 도시는 우리나라 시 중 제일 작다고 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런 곳에서 바다보고 싶으면 보고
산보고 싶으면 보고 살다가
서울에 왔는데 20대초반 더운 여름날 아스팔트와 높은 빌딩들 사이에서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래도 난 아직은 탈서울까지는 희망하지 않는다. 단지 퇴사 후 제주 한달 살기 같은 단기 탈서울은 꼭 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어린 시절 가졌던 소중한 그 시골살이를 우리 아이들이 못 했다는 것이 참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탈서울을 희망하던 저자는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면 책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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