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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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쉽지 않다.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는 연애라는 긴 여정 속에서 우리가 부딪히는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의문과 불안을 찬찬히 풀어낸다.

사랑은 때로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고, 너무 익숙해서 상처를 준다. 저자는 연인들의 시선으로, 그리고 철학자의 시선으로, 사랑을 해부하듯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우리 안의 기대, 실망, 불안, 질투, 그리고 소소한 기쁨까지… 그 모든 감정이 얼마나 인간적인지를 깨닫게 된다.

읽는 동안 나 자신이 사랑 앞에서 얼마나 서툴렀고, 또 얼마나 용감했는지를 자꾸만 돌아보게 됐다. 사랑을 ‘완벽한 상태’로 보는 대신, 끝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특히 마음에 깊이 남는다. 그리고 이 과정이야말로 우리를 진짜 사랑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해준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이 책은 묻는다.
“우리가 하는 것이 진짜 사랑일까, 아니면 사랑이라고 믿고 싶은 무엇일까?”

사랑을 믿고 싶은, 그리고 두려운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솔직하고 담담한 이야기.
책을 덮고 나면,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사랑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새로운 사랑에도, 혹은 곁에 있는 사랑에도 조금은 더 따뜻하고 진심 어린 시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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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절세 배당 은퇴 공식
김제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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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는 책 리스트를 보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절실하게 내가 은퇴를 하고 싶은가보다, 느끼게 된다.

은퇴라는 말이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나에게, 이 책은 또하나의 ‘가능성’을 이야기해준다.

“5년 후 돈 걱정 없이 은퇴할 수 있다”는 문구는 단순한 희망고문이 아니라, 현실적인 전략과 숫자, 그리고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뒷받침된다. 배당주와 ETF를 중심으로 세금을 줄이고, 현금 흐름을 만드는 방법을 저자는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은퇴를 단순한 ‘노후 대비’가 아닌 ‘현금 흐름 설계’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금이 곧 자유와 여유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

4050세대에게 맞춤으로 설계된 이 전략은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이 사실은 가장 빠른 시작일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세금, 건보료 등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비용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부분도 현실적인 큰 도움이 된다.

재테크가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거나
은퇴라는 단어가 두렵기만 했던 사람들이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속에 작은 자신감이 싹틀 것이다.

“늦지 않았다.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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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하루 10분 일상 영어 - 1일 1문장 365 데일리 구성 바로바로 하루 10분
박지성 지음 / 탑메이드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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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중 단 10분,
습관처럼 앉아 이 책을 펼쳐본다.
365일, 매일 한 문장씩 – 작지만 꾸준한 변화의 시작.

영어는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데
한국어 발음 표기와 실용적인 예문, 그리고 무료 MP3가 도움이 되고
책을 넘길수록 ‘배운 문장을 오늘 바로 써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공부라기보다는 하루를 여유롭게 정리하는 작은 의식처럼,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천천히 따라 읽다 보면
조금씩 입에 붙는 문장들이 나만의 것이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영어 감각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
무리 없이, 그러나 확실하게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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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연금 포트폴리오 - AI 자동투자 기업 ‘콴텍’이 알려주는 복리 마법의 퇴직연금 만들기
AI 콴텍 LAB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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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퇴직연금과 연금 포트폴리오에 대해 한참 고민중이던 나에게 큰 길잡이가 되었다.
내 성향상 이런 걸 재밌어하는 편이긴 하지만 절세 계좌도 여러 개인데 특히 퇴직연금은 안전자산 30%라는 조건도 붙고 절세 관련 규정은 변동되고 수시로 새 상품이 출시되니 좀 복잡한 것도 사실이다.
그 와중에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 궁금해서 읽게 됐는데 초반부에 나오는 테스트에서 어느 정도 지식이 쌓여 있으니 바로 5장으로 넘어가라는 결과를 보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안 넘어가고 다 읽음)

이 책은 연금 투자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고 리밸런싱할지, 그리고 위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를 활용한 투자 방법이었다. 기존에는 안전자산 30%를 넣어야하고 특정사유가 있지않으면 해지할수 없으며 디폴트 옵션 이라는 단어까지 붙은 퇴직연금이 제일 어렵고 복잡하다고만 생각했는데, AI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해준다는 걸 알았고 맘에도 쏙 들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데이터 기반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겠다는 생각과 내 수고를 덜어줄 거라는 기대감에 바로 시작하기로 정했다.

또한, 책에서는 연금 상품별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세제 혜택까지 꼼꼼히 다뤄서 실제로 연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연금 투자 시기에 따른 전략 변화와 노후 준비를 위한 장기적 관점도 강조해서,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서 ‘복리의 마법’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연금은 안 할 이유가 없다.
빨리 시작하길 추천.
AI 도움받아 쉽게 하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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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피셔 불변의 차트 90 - 극심한 변동성에도 살아남는 대가의 투자법
켄 피셔 지음, 김중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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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투자 서적을 접하지만, 켄 피셔의 '불변의 차트 90'은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투자도 시대의 변화를 많이 반영하는 분야라 신간 위주로 읽곤 했는데 이 책은 그 역사가 어마어마하다.
단순히 차트 패턴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수십 년간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본질적인 움직임을 꿰뚫어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불변'이라는 단어에 있지 않을까 싶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 시장 속에서도 변치 않는 투자 원칙과 패턴을 역사적인 차트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니까.
주식, 채권, 부동산, 금리 등 다양한 자산 시장의 과거를 들여다보며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나같은 사람은 진짜 여러 번 읽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은 원서의 깊이에 더해 저자의 최신 시각까지 담아내어 더욱 가치가 있다.
마치 AS 받는 느낌.
과거의 차트가 현재에도 유효한 이유,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들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재테크 초보 단계를 넘어 투자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람들,
시장의 큰 그림을 읽는 눈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 읽기 전에는 차트가 90가지나 되나? 신기했고 내가 아는 쌍바닥이나 20일 120일선 , 배당률, 뭐 그런 단순한(?) 내용들이 있겠구나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나마 좀 쉽게(?) 읽은 건
PER를 너무 믿지 말라는 얘기,
실업률과 주가의 연관성,
이동평균선에 얼마나 의지할 건인지,
주식과 채권,
백만장자 되는 법 정도이고
절반 이상은 조금 어렵긴 했다.
정독과 다독이 필수인 책이다.

책장에 꼭 꽂아두고 두고두고 여러번 읽고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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