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지지 않고 크게 살아가는 18인의 이야기.은유 작가가 직접 18인을 만나 인터뷰한 인터뷰 모음집이다.인권기록활동가, 죽은 청년노동자의 가족, 지구인컴퍼니 대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국회의원 보좌관, 소설가 가수 시인 만화가 등을 인터뷰했다.작가는 이들이 모두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사유를 자극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이들은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인터뷰집이 낯설었는지 아니면 나랑 무관하다는 생각을 했는지 책의 초반부는 살짝 흥미가 떨어졌다.그런데 한 사람 한 사람의 얘기를 천천히 읽어가다보니 어느 새 내가 책을 다 읽어버렸더라. 이들은 모두 조용히 빛나는 사람들이다.난 이렇게 소리를 내본 적이 없다.무언가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소신을 갖고 오랜 기간 주장해본 적도 없다.누군가는 들을텐데..이들의 이야기는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18편의 소설을 읽은 것만 같다.그리고 은유 작가 글이 맘에 쏙 들어작가의 책을 찾아 읽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