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소설을 쓰며 많은 것을 생각했다.
먼저 장애인들의 삶들을 어떤 식으로 표현 해볼까를 많이 생각해
보았다.
비장애인들이 그냥 무심코 흘러 보낼 수있는 삶들을 살아간다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의 신체적 핸디캡으로 스스로 고민하고
고뇌하며
살아가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현실의 힘겨운 벽에서 더 치열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모습들을 그려 보고 싶었다.
이 소설은 허구이면서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음직한 이야기들을
다루어 보았다.
세상에서 인간이란 존재로 태어났지만
장애라는 몸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치열한지 때로는 비참한지를 그려 보았다.
그럼에도 장애인이라고 해서 생각도 장애인이 아니라는 것을,
또 장애인도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사랑하고 즐기며
살아간다는 것을 그려
보았다.
어떨때는 자기의 욕망과 비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비장애인들보다도 더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비록 그 행동은 약간 어눌하고 조금은 느릴지라도
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자체는 누구나 같다는 것을
말이다.
끝으로 시각 장애인 헬렌 켈러의 말을 빌어 마무리 할까 합니다.
『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이 천재도, 괴물도,
바보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에게는 교육받을 수 있는 머리와 재주를 익힐 수 있는 손이
있다.
또한 그들에게는 야망을 이룰 권리가 있다.
그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여
사회의 일꾼이 되도록 돕는 것이 사람들의
의무다.
헬렌 켈러, 1907년 』
지금까지 저의 작품을 읽어 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성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