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불현 듯 스며 들었다
몰랐다 이렇게 심할 줄
그냥 온 몸으로 느껴져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져
왜 왜
무었 때문에
이해가 안가
그저 웃음으로 지냈는데
이 찢어질 듯한 이 건
어디서 들어 온거지
세상 똑같이 흘러 간거 같은데
그러길 바라며 간거 같은데
몸이 의아해 하며 울부짖어
이젠 혼도 눈물을 정처없이 흘려
이 공간이 싫어져
몸부림쳐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 간절히
우주가 원하는 것이 이건 아니니리
가만 가만 달래
존재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
마주하며 있는 순간
직면하며 어루만져
잠시 뭔가 모를
같이 차분히 바라보며
느끼는 건 누구나 같을
피하지 말라고
같이 머무르라고
쳐다보며 쓰다듭는
가만히 들려오는 저 깊숙한 곳
차츰 한 몸이 되어지는
차츰 한 혼이 되어지는
알아차림이 슬며시 눈을 떠
고개를 끄덕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