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1)
지금 새벽4시에 사망하셨습니다
사인은 심장
몸을 빠져나오며 공간에 울려 퍼지는 소리를
자신의 상태 더듬어 살펴보는데
깜짝 놀라
어쩔 줄을 모르게 불안함, 엄습
다시 더듬어 보니 만져지는 것이
아~ 죽긴 죽었구나
그때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오는데
아주 떠나기 전 마지막
3일
공간 속에 드러누워 있는 자신의 육체를 물꾸러미
헛웃음이
여기서 보는 내 모습이
저렇게 생겼었구나
핏기가 없어진 모습
참 추하구나
에이 이렇게 떠나 올 걸
왜 그리 맘 조리고 집착하며 살았던가
왜 그리 움켜쥐며 펼 줄 몰랐던가
왜 그리 사랑 할 줄 몰랐던가
여기서 생각하니 눈물만 나와
저기서 살 때는 영원히 살 것 같았었는데
이렇게 떠날 줄 꿈에도
그럼 준비를 해야 했던가!
**노트**
우리네 사람들은 살아가며 죽음을 망각하며
살아갈 때가 많다.
죽음이라는 인식을 하며 살아간다면
조금은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